NWOAH 라는 단어로 간단히 설명되던 “메탈과 하드코어의 모던한 믹스쳐” 로 인해 메탈 & 하드코어가 매우 세련되고 모던한 장르로 변화 되었던 2000년대 중반, 바로 그때에 발표 된 Municipal Waste 의 두번째 앨범 Hazardous Mutation (2005) 은 모던하게 바뀐 메탈을 다시금 과거로 역주행 하게 만들었다. “80년대에 발표 된 음반에서만” 들을 수 있었던 …

Corrosion Of Conformity 의 초기 하드코어 펑크 시절 라인업으로의 재결성 & 라이브 활동이 길어짐으로 인해 중후기 스토너 메탈 시절의 라인업의 주축이었던 Pepper Keenan 이 본의 아니게 소외 된 적이 있었다. 이에 대해 탈퇴 or 그래도 계속 같이 할 것인가에 대해 내부적인 대화를 나누게 되었던 2014년 초, 바로 이 밴드 Teenage …

“한국 익스트림 메탈 역사에 길이 남는 이정표 밴드였던 Sadhu, Seed 출신의 멤버 이명희, 김창유가 의기투합한 새 밴드” 라는 점 하나만으로도 Black Medicine 은 매우 기대 할 만한 밴드였다. 하지만 실물 (=레코딩 결과물) 이 나올 때까지는 너무나도 오래 걸렸다. “의기투합 했다” 라는 소식을 접한것이 2000년대 초중반이었고, 수는 많지 않지만 이런저런 공연을 …

브릿팝 열풍이 끝나고 등장한 2000년대 영국 락 음악 신조류는 놀랍게도 “메탈/하드코어/US 헤비니스 중심의 밴드들의 대거등장과 예상치 못한 메인스트림적 성공 & 미국 진출” 이었다. 꽤 많은 밴드들이 등장했고, 각기 다른 음악적 매력을 뽐냈다. Funeral For A Friend, The Ghost Of A Thousand, Million Dead, Rolo Tormassi, Hundred Reasons, Biffy Clyro, Asking …

US 둠메탈의 시작이었던 The Obsessed 는 큰 성공을 거두진 못했다. 그러나 해산 후 각 멤버들의 새 밴드들은 역사에 길이남는 족적을 남겼는데, 그 밴드들은 이름만 들어도 헉 하고 놀랄만한 밴드들인 Saint Vitus, Kyuss, Goatsnake 였다. Saint Vitus 와 Kyuss 에 비해 네임벨류가 조금은 떨어지지만 Goatsnake 역시 굉장한 족적을 남긴 밴드다. 밴드는 …

Blackended Hardcore? – Blackended Hardcore는 간단하게 정의하면 “사타닉/언홀리한 코드의 메탈 사운드를 적극 이용한 하드코어 펑크” 로 생각하면 된다. 하드코어 펑크와 스피드 메탈과의 접목으로 탄생 되었던 80년대 중반의 “크로스오버 쓰래쉬 (Crossover Thrash)” 의 확장판이자 90-2000-2010년대 개념으로 생각 할 수 있다. 90년대 스타일, 2000년대 스타일, 2010년대 스타일이 꽤나 뚜렷하게 갈릴 정도로 굉장히 …

Funeral For A Friend, Raging Speedhorn, Gallows, The Ghost Of A Thousand 와 더불어 2000년대 UK 하드코어를 대표하던 밴드이자, Refused 에 대한 UK 대답으로 부를 수 있기도 했던 혁신적 사운드/반-체제주의 메시지를 지니고 있었던 밴드 Million Dead 라는 밴드가 있었다. 이 밴드는 2장의 정규작을 발표하며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멤버간의 다양한 의견대립이 …

Armored Saint 는 꽤나 흥미진진한 코드를 잔뜩 지니고 있는 매력적인 밴드였다. 미국 출신의 밴드지만 Dio 와 같은 판타지 코드의 파워메탈을 제대로 구사 할 줄 알았고, 미국 출신답게 굵직한 하드락 센스의 발휘도 제대로였다. 정통파 헤비메탈러였지만 80 글램메탈 특유의 패셔너블한 코드도 적당히 할 줄 알았고, 쓰래쉬 메탈쪽 밴드들도 인정 할 만큼의 뛰어난 …

시애틀 빅4 밴드들이 너도나도 빌보드 앨범차트 1위를 먹어 버리고, 차트에서 먹힐법한 밴드들을 메이저 레이블들이 기획하여 그런지/얼터너티브가 양적/질적으로 포화 상태에 이르던 90년대 중반, Failure 라는 밴드가 있었다. 얼트/그런지가 80 헤비메탈 상업주의의 대안에서 그 80 헤비메탈 상업주의와 별 반 다를 바 없는 “뻔뻔한 비즈니스 상업록” 으로 변질되던 90년대 중반에 그들은 용감한 행동을 …

Korn 의 두번째 앨범인 Life Is Peachy (1996) 은 발매 첫주에 빌보드 앨범차트 3위에 데뷔한다. 그리고 음악 비즈니스계는 적잖은 충격을 받게 된다. Korn 은 그 당시만 하더라도 거물 밴드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들은 언더그라운드에서 맹위를 떨치던 밴드였지만, 빌보드 앨범차트 3위를 기록 할 정도로 대중적으로 먹어 줄 코드는 전혀 지니고 있지 않았다. …

Converge, Cave In, Isis 이 세 밴드는 남다른 친밀함이 있다. 셋 모두 “하드코어가 지닌 정형적인 스타일에서 꽤 벗어 난 혁신적 사운드” 를 구사한다는 공통점이 있으며, 서로 각기 다른 사운드지만 오묘한 공통적 음악적 요소를 지니고 있기에 & 밴드 초기부터 서로 겹치는 활동 반경 속에서 자주 라이브 무대에서 부대끼며 지냈기에 이 세 …

이제는 펑크/하드코어 역사를 이야기 하는데 있어서 빠질 수 없을 정도로 대명사 된 스웨덴의 도시 우메오 (Umeå) 지만, 90년대 초중반에만 하더라도 이 도시는 세계의 펑크/하드코어 팬들을 매우 놀라게 만들 정도로 충격적이고도 혁신적인 펑크 무브먼트로 중무장한 도시였다. 반-세계기업화, 반-정부 권위주의, 베간 스트레이트 엣지가 합쳐진 강렬한 행동파 진보-좌파적 아이덴티티, 80년대 하드코어의 역동적인 에너지와 …

Deftones 가 세번째 풀렝스 White Pony (2002) 를 통해서 남다른 팀컬러/음악적 깊이를 지녔음을 보여주자, Deftones 의 지인들 사이에서 “그런게 있어” 정도였던 Team Sleep 은 적잖게 대중, 평단, 레이블들의 주목을 받게 된다. Deftones 의 보컬리스트 Chino Moreno 와 그의 친구인 Todd Wilkinson 가 1994년에 의기투합해서 만들어진 프로젝트인 Team Sleep 은 앨범을 …

Black Sabbath 특유의 헤비함, 암울함, 언홀리/사타닉함, 블루지함, 사이키함, 왜곡된 앰프 사용법 등등을 극단적으로 행하며 탄생 된 둠/슬럿지/스토너 사운드는 70년대 말부터 지금까지 음악적 강렬함을 고수하고 있는 매니악한 메탈 서브장르의 대명사이다. 데스메탈, 블랙메탈, 그라인드코어와 더불어 서브 메탈 장르의 매니악함을 극단적으로 보여주기도 하는 장르이며, 90년대 중후한 – 2010년대 현재까지 얼터너티브, 개러지 리바이블, 인디록, …

Millencolin 은 펑크락 역사에 꽤 많은 것들을 기록한 밴드다. 매우 미국적인 펑크 서브 장르인 팝펑크를 구사하는 1세대 유러피언/스웨덴 파이오니어 밴드로 등장했다는 점, 등장 시기로써의 파이오니어가 아닌 양질의 음반을 창조하는 & 그 음반을 미국 시장에 역수출 하는 음악적 가치로써의 파이오니어로도 큰 족적을 남겼다는 점, 팝펑크를 논하는데 있어서 꼭 거론 되어야만 하는 …

펑크/하드코어와 기타 솔리스트/비루투오조와의 관계는 “적대관계” 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었다. 펑크라는 음악 자체가 하류 계층의 엔터테인먼트였던 락앤롤의 지나친 아티스트화로 인한 반감 & 원래대로 돌아가자라는 모토하에 탄생 된 배경을 지닌 장르라는 이해한다면 왜 적대관계에 있는지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3-40여년을 지내 온 펑크/하드코어는 2000년대 중반 들어서 상상치도 못한 변화를 …

Fall Out Boy 가 팝펑크 언더그라운드를 정복하고, 메이저 필드에 올라와서 예상보다 더 큰 성공을 기록하자 그들은 팝펑크 밴드의 수준을 넘어서 팝스타의 경지를 노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더 나아가 자신들의 레이블 Decaydance Records 를 런칭하며 사업적인 부분까지 손을 댔다. 바로 그 때, Four Year Strong 이 Decaydance 레이블에 영입된다. 그리고 큰 성공을 …

규모는 작지만 블랙엔디드 하드코어, 둠/슬럿지, 패스트코어, 그라인드코어 등 다양한 장르를 다루는 한편, 그러한 각 장르들의 전형적 스타일을 깨 부수는 혁신적 밴드들이 즐비한 레이블 A389 Recordings. 그곳에서 단 한장의 앨범을 발표한 뿐인 미국 메릴랜드 볼티모어 출신의 영건 Noisem 은 “쓰래쉬 메탈 역사의 한 페이지를 쓴 괴물 신예” 로 간단하게 설명이 되는 …

Black Medicine, Despot 과 같은 밴드들의 등장으로 조용히 & 또 다시 한국 메탈/헤비니스 음악의 뉴스팟으로 떠오르며 만만찮은 분위기를 전해주고 있는 인천, R4-19 은 바로 그러한 분위기를 이어 나가는 밴드다. 이제서야 데뷔 EP 를 발표 한 밴드이지만, 꽤 오랫동안 홈타운인 인천을 중심으로 라이브 활동을 가진 바 있으며, 작년에 데뷔 EP 를 …

1992년, Anthrax 의 리더 Scott Ian 은 눈엣가시와도 같던 보컬리스트 Joey Belladonna 를 해고한다. (탈퇴다 해고다 말이 많았지만 해고에 가깝다.) Scott Ian 은 Anthrax 가 광폭한 스피드를 지닌 유머러스한 밴드에서 벗어나, 좀 더 다양한 스타일의 헤비함 & 좀 더 진중한 메시지를 추구하는, 모던하고도 버라이어티한 매력의 밴드로 변화를 원했다. 허나 Joe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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