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llainsSeries #21] Thrash Metal Revival (1/3)

[VillainsSeries #21] Thrash Metal Revival (1/3)

Thrash Revival 대분석 – Intro : 쓰래쉬가 다시 돌아오기 전까지의 상황

NWOBH 에 푹 빠져 지내던 어린 메탈 팬들은 당연하다 싶이 밴드를 결성했고, 자신들의 롤모델 밴드들 보다도 더욱 빠르고 헤비한 사운드를 구사하기 위해 모두가 안간힘을 써댔다. 그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스피드와 헤비함을 얻기 위해 (다소 멍청해 보일지라도) 온갖 방법들을 동원했다. LP 레코드를 빠른 RPM 으로 돌려대며 나오는 사운드를 따라서 연주하며 스피드 감각을 길렀다던지, 메탈을 “거들먹거리는 히피 새끼들” 치부하던 펑크/하드코어의 비아냥을 뒤로한채 빠르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적극적으로 받아 들인다던지 (좀 더 공격적인 사운드를 원하던 펑크/하드코어의 괴짜들은 역으로 메탈을 참고했다.), 레코드 레이블에서 발매되지 않았고 그러지 못할 극단적 공격성의 밴드들의 데모를 구해 듣고 그것들에 대해 투쟁심을 불태우며 자신들만의 오리지널리티로 승화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쏟는다던지 말이다. 그렇게 쓰래쉬 메탈은 탄생했다.

“스피드와 헤비함을 쫓는 메탈 매니악을 위한 음악” 이라는 컬트한 위치에 놓였던 쓰래쉬 메탈은 Metallica, Megadeth, Slayer, Anthrax 와 같이 차원이 다른 음악적 위용을 선보이던, 그로 인해 컬트 장르로 더 이상 치부 할 수 없는 상업적 성공을 거머쥐게 된 밴드들로 인해 터닝포인트를 맞이한다. 쓰래쉬 빅4들의 음악적/상업적 성장을 본 메이저 레코드 레이블들은 이 장르가 헤어메탈처럼 잘 키우면 돈이 될 것이라 판단, 거의 모든 쓰래쉬 메탈 밴드들에게 빅딜을 제시했다. 쓰래쉬 메탈러들은 그들이 제시한 좋은 조건을 굳이 외면 할 이유가 없었다. 그렇게 쓰래쉬 메탈은 메이저 필드에 입성했고 크게 성장 하는듯 보였다. 하지만 쓰래쉬를 기다리고 있던것은 비참한 결말 뿐이었다.

빅4를 제외한 거의 모든 쓰래쉬 밴드들은 쓰래쉬 메탈 특유의 공격성과 레코드 레이블들의 세일링 포인트적 음악/앨범을 만들라는 크리에티브 컨트롤 사이에서 언제나 고생했다. 판매고는 메이저 레이블 발매작이라는 딱지에 비해 너무나 저조했고, 평단의 반응 역시 영 아니었다. 꽤나 많은 밴드들이 메이저 레이블로부터 음반 판매 수익을 얻지 못하는 상황까지도 발생했다. 몇몇 밴드들은 그 당시 대세였던 헤어메탈/하드락 사조를 적극적으로 받아 들이며 매니악함과 대중성을 모두 얻으려 했다. 허나 대중이 듣기엔 너무 어려웠고, 쓰래쉬 팬이 듣기엔 너무나 말랑하여 두 부류 모두에게 버림을 받게 된다.

다들 밴드 활동이 힘들 정도로 금전적 고생이 심해질 그 때, 그런지/얼터너티브가 새로운 락 음악 비즈니스의 척도로 대격변이 발생한다. 상업적 피크를 기록하던 헤어메탈도 단숨에 메이저 레이블의 칼 정리를 당하게 되었고, 쓰래쉬는 그들 보다도 더 가혹하게 정리를 당했다. 수많은 80년대 쓰래셔들은 하나둘 조용히 밴드를 정리하고 생계를 위한 본업 찾기에 들어간다. 남겨진 밴드들은 하나같이 힘든 커리어를 이어갔다. “메탈 역사상 최악의 시간” 으로 평가받던 그 90년대를 말이다.

그렇게 쓰래쉬는 역사 뒷편으로 사라지고 쓰래쉬 장르의 독특함을 아는 소수의 레트로 메탈 애호 팬들의 전유물로 남을것만 같았다. 그런 생각은 매우 당연한 것이었다. 오히려 2000년대 들어와 일어났으며, 2015년인 지금까지 건재한 “쓰래쉬 메탈 리바이블의 열기가 말이 안되는 것이기도 하다.

나날히 하루하루 급격히 급진적으로 변해하고 있는 헤비니스 음악계에 대한 흥미로운 역주행 그 자체, 쓰래쉬 메탈 리바이블이란 그런것이다. 도대체 2000년대에 무슨일이 일어 났기에 최첨단 시대에 레트로 헤비니스 그 자체인 쓰래쉬의 열풍이 분 것일까?

그것은 Coming Soon!

1부 “쓰래쉬 히어로들의 컴백 / 예상치 못한 웰컴”
2부 “쓰래쉬 영건들의 홍수 / 예상치 못한 신조류 확정”

두 차례 나눠서 자세히 이야기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Mike Vill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