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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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초반, Integrity 라는 밴드가 등장, 하드코어가 사타닉/언홀리한 코드의 메탈 음악과 일맥상통 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2000년대 초중반, Cursed 라는 밴드가 등장, 하드코어 펑크 – 크러스트 – 둠/슬럿지 – 쓰래쉬/블랙 메탈이 뒤엉킨 혁신적인 사악함을 들려 주었다. 90년대 초중반, EYEHATEGOD 이 등장, 둠/슬럿지 메탈이 펑크/하드코어와 만나며 사악함의 도심화를 보여주었다. 2000년대 중후반, …

Body Count 라는 밴드가 셀프 타이틀을 내던 1992년은 꽤나 충격과 공포였다. 힙합 뮤지션으로 최고의 자리에 있던 Ice-T 가 “내 사촌이 실력있는 메탈 기타리스트인데 말이야, 흑인이라는 이유로 밴드 가입 & 밴드 결성이 힘들더라고. 그래서 내가 발벗고 나서서 흑인들로만 구성 된 밴드를 만들었지.” 라며 메탈 사운드에 과감히 도전을 해서? 그게 전부가 아니다. …

7 Seconds 는 Descendents, Dag Nasty, Lifetime, Gorilla Biscuits, NOFX, Husker Du, The Replacements 와 같은 밴드들과 비교 해 보면”2인자” 적인 이미지가 큰 밴드다. 음악적인 부분에서나, 엔터테인먼트적인 부분에서나 모두 말이다. 하드코어 펑크의 대중적/음악적 변화상의 아이콘이기는 하지만, 위에 열거한 밴드들이 더욱 강렬한 아우라를 뽐내기에 7 Seconds 는 바로 언급 되지는 않는다. …

…Whatever That Means 는 BB Luckytown 의 베이시스트로 활약 한 바 있는 쓰렉, 미국에서 온 사나이 Jeff Moss 는 뜨거운(?) 사랑끝에 결혼을 하게되고, 결혼식 뒷풀이 피로연을 위한 1회성 팝펑크 프로젝트 밴드로 시작 되었다는 독특한 시작점을 가지고 있는 밴드다. 이러한 1회성 이벤트가 꽤나 재밌게 돌아가자, 원래 게스트 멤버였던 쓰렉이 정식 멤버로 …

Hell This Time, 골즙, Dextro Delta-9, 사형집행단 등 부산/대구씬의 명 밴드들이 모인 슈퍼팀으로 시작, 8-90년대 데스메탈부터 2000-2010년대의 메탈코어/데스코어까지 섭렵한 광범위한 사운드 스펙트럼을 자랑하며 주목을 받았던 밴드. 엄청난 실력과 카리스마의 라이브 퍼포먼스, 홈타운 부산뿐만 아니라 서울, 대구 등 전국을 누비는 왕성한 활동력을 통해 “서울을 제외하면 씬을 만들기란 사실적으로 불가능” 라는 통념을 …

80 하드코어 리바이블 신예로 등장, EP 와 앨범을 거듭 발표하면서 패스트코어/파워바이올런스와 같은 “8-90년대에 있었던 하드코어 펑크의 극단화” 를 받아들이고, 자신들의 색채로 어레인지 하며 큰 개성을 확보한 밴드. 그리고 파괴적인 사운드보다 더욱 더 파괴적인 라이브 퍼포먼스를 통한 엄청난 카리스마 배출,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수많은 사람들을 팬으로 만들면서 (이런쪽 음악을 좋아하지 않는 …

American Football 은 이모, 포스트 하드코어, 매쓰코어, 펑크/하드코어 인스트루멘탈리즘, 펑크/하드코어 싱어 송 라이터리즘을 논하는데 가장 중요한 밴드인 Cap’n Jazz 의 Mike Kinsella 를 중심으로 3인조 밴드로 1997년에 결성, 2000년까지 3년간 활동하며 한장의 EP, 한장의 풀렝스를 내고 사라졌다. 설명 끝. 그렇게 시작해서 그렇게 끝나는 밴드다. 오래 갈 이유? 그런거 없었다. 애초에 …

4-50년대 의식주가 아직 남아있는 빈티지한 매력적 삶, 그리고 그에 어울리는 재즈 타운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현대 산업화에 크게 뒤쳐졌고 그로 인해 옛 모습 그대로 남겨 질 수 밖에 없었던, 더불어 빈민가의 각종 사회 문제의 창궐로 인해 (가난, 빈부격차, 일자리 부족, 폭력과 약물 남용과 같은것들) 미국 최대의 골칫거리 중 하나가 되어버린 …

2011년에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결성, 2012년 데모 발표, 그 단 한장의 데모를 통해 메이저 메탈 레이블 Century Media 와의 계약 성공, 데모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은 카세트 테이프 & 7인치로의 재발매, 2014년에 첫 풀렝스 앨범 발표. Vampire 라는 밴드의 커리어는 이게 전부다. 하지만 풀렝스 앨범이 발표되기 전부터 이들의 상황은 “2014년 최고의 …

1989년, 시애틀에 위치한 인디 레이블 Sub Pop 은 The Afghan Whigs 라는 오하이오 신시내티 출신의 밴드를 영입한다. 그 당시에는 음악계 전반이 긴장 할 만한 사건은 아니었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꽤나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간단히 말해서 그들은 “그런지 밴드” 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Black Sabbath, Deep Purple, MC5 와 같이 라우드한 출력에 목숨거는 밴드들의 …

하드코어 펑크와 스피드 메탈의 만남으로 탄생 된 크로스오버 사운드, 그러한 독특함을 극단적으로 탐구한 뉴욕 하드코어, 그리고 그것을 또 한번의 강력한 발전상으로 귀결 시킨 수많은 밴드들의 등장 (Merauder, Subzero, Strife, Hatebreed, Terror, Hoods, Xibalba 같은 밴드들 말이다.) 의 흐름을 직접 실시간으로 경험한 바 있는 하드코어 올드비라던지, 이러한 컬트한 계보에 관심이 지대한 …

Sevendust 는 락 음악 역사상 가장 상업적인 전략이 강했던 장르인 뉴메탈을 책임지던 간판 뮤지션이었고, 뉴메탈이 지닌 단점 중 가장 큰 문제점인 “대중의 인지도에 비해 과하게 딸린 음악성, 그리고 과한 상업적 전략” 와 거리가 먼, “실력” 이라는 것을 가지고 있던 몇 안되던 밴드였다. 초기 3장의 앨범이 상업적인 부분과 음악 비평적인 부분 …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90년대 포스트 하드코어에 대한 인지도는 굉장히 처참하다. 그리고 이 처참함에 대해 너무 아쉽다고 따로 언급해야 할 정도로 “90 포스트 하드코어” 의 흐름은 꽤나 굉장했다. 다양한 방식으로 하드코어 펑크라는 장르가 “짦고 빠르고 공격적이고 노이즈함을 지닌 격렬한 도심 청년 애호 컬트 장르/문화” 라는 카데고리에만 묶이지 않고 다양하고도 깊이 있는 음악적 …

Noizegarden 의 데뷔 앨범은 한국 음악사 안에서 최고의 순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그 당시 가장 앞서 나가던 음악인 그런지/얼터너티브 사운드” 를 일말의 아쉬움 없이 완벽하게 구사 해 낸 것 이 가장 핵심적인 이유이겠다. 다양한 부가적 사항들이 더해지면 앞서 행한 다소 무리수적인 주장은 매우 타당한 레벨까지 발전한다. 그런지/얼터너티브라는 장르가 Nirvana 로 …

미국 시장에서 큰 족적을 남기지 못해서 그렇지, Gus G. 는 메탈 기타 역사의 한 페이지를 쓴 기타리스트임에 충분한 자격조건을 보유한 인물이다. 멜로딕 스피드 메탈의 모던한 발전상을 보여 주었던 Firewind 의 주축 멤버로 맹활약하고 있고, 그러한 흐름과 일맥상통하는 밴드이자 좀 더 파격적인 밴드들이었던 Dream Evil 과 Mystic Prophecy 에서의 활동, 멜로딕 …

Jim Carrey 주연의 영화 Dr. Seuss’ How the Grinch Stole Christmas (국내 개봉명 ‘그린치’) 에 출연하여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아역배우로 시작, 인기 드라마 Gossip Girl 에 출연하여 큰 지명도를 얻은 여배우 Taylor Momsen 이 결성한 밴드. 이것이 The Pretty Reckless 를 설명하는 모든것이었다. 하지만 데뷔작 Light Me Up (2010) 이 …

언제 어디서나 평가절하 당한 밴드는 꽤 많겠지만은, Ringworm 은 특히나 꽤나 심하게 평가절하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들게 만드는 존재다. 메이저 하드코어 레이블인 Victory Records 에서 앨범을 4장이나 낸 바 있기에 “평가절하” 라는 문구에 의문감이 들 수는 있겠지만, 이들이 지닌 음악적인 부분의 독창성과 깊이를 생각 해 본다면 그 단어의 사용은 …

2003년에 데뷔작 Turn It Around 을 발표가 나왔을때만 하더라도, CBK 라는 밴드가 훗날 엄청난 존재가 되리라 생각 한 사람은 별로 없었을 것이다. CBK 는 엄연히 “프로젝트” 로 시작 된 밴드였으며, “캐나다 빗다운/메탈릭 하드코어 파이오니어 겸 레전드” Figure Four 멤버들의 프로젝트 였기에 그러했다. 적당히 하고서 조만간 끝나리라 여겨졌던 CBK 는 거짓말 …

2004년에 데모 앨범, 2005년에 EP 앨범 Hyacinthus Orientalis Of Purple, 2006년 데뷔 풀렝스 앨범인 Rough Draft In Progress 을 발표 할 때만 하더라도 Hollow Jan 의 창작 페이스는 굉장히 빠른 편이였다. 그러한 부분이 작품 퀄리티의 미묘한 저하로 이어졌고, 밴드에게는 재정비의 시간이 필요 해 보였다. 그리고 밴드는 재정비를 행했다. 그러나 그것이 …

컨트리라는 장르가 미국의 농촌 백인들의 보통의 삶을 다룬 음악이라는 점 하나만으로 그 장르가 얼마나 보수적인지는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그러하기에 욕설적인 단어와 음주, 폭력, 불륜과 같은 반 사회적 코드들의 자신만만한 구사를 일삼는 Hank Williams III 의 존재는 충격을 넘어서 일종의 사회문제(?) 급의 이슈 그 자체라 평가 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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