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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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는 작지만 블랙엔디드 하드코어, 둠/슬럿지, 패스트코어, 그라인드코어 등 다양한 장르를 다루는 한편, 그러한 각 장르들의 전형적 스타일을 깨 부수는 혁신적 밴드들이 즐비한 레이블 A389 Recordings. 그곳에서 단 한장의 앨범을 발표한 뿐인 미국 메릴랜드 볼티모어 출신의 영건 Noisem 은 “쓰래쉬 메탈 역사의 한 페이지를 쓴 괴물 신예” 로 간단하게 설명이 되는 …

Black Medicine, Despot 과 같은 밴드들의 등장으로 조용히 & 또 다시 한국 메탈/헤비니스 음악의 뉴스팟으로 떠오르며 만만찮은 분위기를 전해주고 있는 인천, R4-19 은 바로 그러한 분위기를 이어 나가는 밴드다. 이제서야 데뷔 EP 를 발표 한 밴드이지만, 꽤 오랫동안 홈타운인 인천을 중심으로 라이브 활동을 가진 바 있으며, 작년에 데뷔 EP 를 …

1992년, Anthrax 의 리더 Scott Ian 은 눈엣가시와도 같던 보컬리스트 Joey Belladonna 를 해고한다. (탈퇴다 해고다 말이 많았지만 해고에 가깝다.) Scott Ian 은 Anthrax 가 광폭한 스피드를 지닌 유머러스한 밴드에서 벗어나, 좀 더 다양한 스타일의 헤비함 & 좀 더 진중한 메시지를 추구하는, 모던하고도 버라이어티한 매력의 밴드로 변화를 원했다. 허나 Joey …

블랙메탈의 시작점인 Mayhem 의 레이블 Deathlike Silence 에서 앨범을 발매하며 블랙메탈 태동기부터 일본이라는 국가를 각인 시키게 만들었던 밴드, 심포닉 블랙메탈의 원조격으로 볼 수 있는 앞서 나가는 스타일을 구사 한 밴드, 블랙메탈에 사이키델릭-아방가르드-재즈 퓨전을 가미하며 탈-블랙메탈리즘에 누구보다 앞서 갔으며 깊고 유니크한 캐릭터를 완성 한 바 있는 밴드, 차원이 다른 클래식/오케스트라 뮤직에 …

2008년 펜실배니아에서 결성하여 지금까지 3장의 EP 와 2장의 풀렝스를 낸 바 있는 신예급 밴드인 Superheaven. 이들의 첫 풀렝스 Jar (2013) 는 발표와 동시에 폭발적인 호평을 얻어 내지는 못했지만, 매우 광범위한 락 필드를 긴장하게 만들었고, 그 긴장감은 2번째 앨범이 나온 현재까지 유효 할 정도의 만만찮은 여운을 남겼었다. 그럴만 했다. 이들 Superheaven …

1998년, 밴드 이미지의 큰 축을 담당했던 보컬리스트 Mike Patton 은 밴드와 상의조차 하지 않고 매스컴을 통해 자신은 Faith No More 를 탈퇴 했다고 공표한다. FNM 은 내가 진정 원하는 음악적 프로젝트들을 알리기 위해 “이용” 했을 뿐이다 & FNM 에서 역겨운 락스타 놀음 하는거 참느라 엄청나게 고생했다 라는 충격적 발언을 더하면서 …

남성적 언더그라운드 문화/음악의 대표주자였던 하드락/헤비메탈은 그동안 착실히 쌓아 온 팬 베이스를 통해 상업적으로 돈이 될 장르가 될 조짐을 보였고, 80년대 초반에 그 포커스를 잘 잡은 밴드들과 메이저 레코드 레이블들의 기획력을 통해 상업적 핵폭발을 하게 된다. 문제는 그게 “상업적인 밴드들 위주로 터졌다” 라는 점, “날이 갈수록 상업적 기획력이 악용 되었다” 라는 …

2000년대 들어와 하드코어 변방 지역이었던 호주를 하드코어 강국으로 만든 밴드중에 하나였으며, “2000년대 메탈코어 신조류” 로 이야기 할 수 있었던 메탈릭 하드코어 + 멜로딕 데스메탈의 조합을 보여주며 월드와이드적으로 멋진 어필을 해 낸 바 있는 밴드인 I Killed The Prom Queen. 아쉽게도 이들은 월드와이드 데뷔 / 네임벨류 발휘 바로 직전에 해산하며 역사의 …

포틀랜드/오레곤을 80 하드코어 펑크의 진원지로 만들었고, 그 어떤 하드코어 파이오니어/아이콘 밴드들보다 더욱 빠르고 더욱 헤비하게, 더욱 천박하게, 더욱 거칠게 표현하며 좀 더 컬트한 캐릭터 구축을 통해 남다른 존재가 되었던 Poison Idea 가 매우 오랫만인 9년만에 신작 앨범을 발표했다. 오랜 시간동안 계속해서 활동을 해 온 밴드지만, “그저 밴드 명성 유지를 위한 …

탈 80 하드코어 아젠다 이자 “펑크의 아트락 화” 라는 놀라운 음악적 변화를 보여 주었던 포스트 하드코어 사운드, 그 사조/장르의 주축인 이모코어는 90년대 중반에 들어와 인디락/기타팝과 만나며 점차 캐치한 코드를 가지게 된다. 이모코어에서 코어라는 단어가 없어지며 이모 (Emo) 라는 장르/스타일로 서브 장르화 되었고, 캐치한 코드는 세일링 포인트적인 대중성으로 급격히 변화하게 된다. …

Hit The Lights 는 간단하게 말해서 “곧 사라질 밴드, 사라져도 상관없는 밴드” 그 자체였다. 기타팝 중심의 팝펑크를 구사했지만 Millencolin 과 같은 양질의 팝펑크가 아닌, Sum 41 계열의 지나친 대중적 코드의 추구 & 미천한 실력을 자랑하던 허접 밴드였고, 현재 거의 자취를 감춘 “10대 애들 취향 시다바리나 해서 애들 돈이나 빼먹는 Fueled …

노르웨이-콥스페인팅-배틀 아머-안티 크라이스트/사타닉 테마의 블랙메탈은 2010년대 들어와 미국-인디 락커 비주얼-시적이며 철학적인 테마를 다루는 이미지로 급격하게 변화하게 된다. 몇 안되는 수의 밴드들에 의해서 말이다. 그 몇몇 밴드들에게 “메탈 역사상 가장 다이하드한 장르인 블랙메탈을 변질 시킨 건방진 애송이들” 이라는 사형선고와도 같은 낙인을 찍어 줄 수 있었지만, 이들의 음악적 행보는 “블랙메탈은 이렇게 변해도 …

Municipal Waste 의 두번째 앨범 Hazardous Mutation 의 엄청난 충격, 80 쓰래셔들의 신작을 중심으로 한 멋진 컴백들에 의해 시작 된 쓰래쉬 리바이블. 미스테리라 생각 될 정도로 빠른 인기를 얻었으며, 그 인기에 자극받아 신작들을 빠르게/자주 발표하며 급격한 품질 저하 현상을 겪기도 했던 이 장르는 2010년대에 들어와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뛰어난 퀄리티의 …

Abyss 라는 밴드는 “한국 메탈 역사의 미싱링크” 라고 할 수 있는, 아쉬운 측면이 큰 밴드다. Crash, Turbo, Naty 와 더불어 한국 쓰래쉬의 명맥을 이을 명 밴드로도 크게 각광 받았으며, 엄청난 실력의 라이브 무대를 통해서 얻은, 레코드 레이블 & 라이브 클럽 오너등의 “관계자” 사이에서의 호평은 엄청 났었다. 하지만 이들의 유명세는 그것이 …

Killing Joke 는 70 UK 펑크를 논하는데 있어서 빠질 수 없는 존재이지만, 그 장르와 매우 차별화 된 것들로 가득했던, 아웃사이더 그 자체인 밴드였다. 원시부족 음악에서나 찾아 볼 법한 트라이벌 드럼 비트를 내세웠고, 펑크의 근간이 되는 블루스/락앤롤/레게와는 거리가 너무나도 먼 기타 리프/멜로디 라인 역시 밴드의 특징 중 하나였으며, 당시에 너무나 생소했던 …

Cro-Mags, Agnostic Front, Madball, Sick Of It All 과 같은 메탈릭 지향적인 뉴욕 하드코어 텍스쳐를 토대로 하여 데스메탈을 직접적으로 접목 시킨 Earth Crisis, All Out War, Bulldoze 와 같은 밴드들에 의해서 탄생 된 빗다운 하드코어. 이 하드코어 서브 장르는 20여년의 역사동안 계속 양질의 밴드를 계속 내 놓으며, 규모적으로나 음악적으로나 확실한 …

헤비메탈이 지닌 과격한 음악적/메시지적 테마는 80년대 들어와서 좀 더 빠르고 헤비하게 메탈을 개조하고 싶어하는 젊은 피들에 의해 그 강도는 점점 높아져 갔으며, 이는 얼마 지나지 않아 “강해졌다” 레벨이 아닌 “극단적이다” 라는 레벨로의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쓰래쉬 메탈, 데스 메탈, 그라인드코어, 블랙 메탈 등등등… 다들 “극단적이다” 라는 단어에 어울리는 음악이 무엇인지는 …

그라인드코어, 케이오틱 하드코어, 매쓰코어, 노이즈 락, 인더스트리얼/하드 노이즈 테크노의 기괴함과 과격함의 만남이었던 The Locust. 90 노이즈락과 케이오틱 하드코어, 메탈코어와의 공격적이고도 개성적인 만남을 보여 주었던 Some Girls. 신디사이저 사운드 중심의 그라인드코어/매쓰코어 퓨전 밴드였던 Holy Molar. 이 밴드들의 공통점 두가지가 있다. 특정 장르에 카테고리 화 할 수 없는, 매우 개성적인 극단적 헤비니스를 …

Blacklisted 는 Hatebreed, Terror, Throwdown, Walls Of Jericho, Sworn Enemy, 100 Demons, Full Blown Chaos, Stick To Your Guns 와 더불어 2000년대 메탈릭 하드코어를 대표하는 아이콘이었고, Hatebreed, Terror 만큼 대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 어렵지않게 예상되던 차원이 다른 밴드였다. Hatebreed, Terror 가 만들어 둔 범접 할 수 없는 음악적/카리스마적 격차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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