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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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 Enemy 의 래퍼 Chuck D 와 DJ Lord, Rage Against The Machine 의 기타 Tom Morello 와 드러머 Brad Wilk 와 베이시스트 Tim Commerford, Cypress Hill 의 래퍼 B-Real 라는 어마무시한 라인업을 자랑하는 슈퍼팀 Prophets Of Rage 의 결성은 “필연” 이라고 해도 틀린말은 아닐 것이다. 현재 대통령으로 당선 된 …

2016년 3월에 조용히 결성. 1년간 밴드만의 오리지널 곡들을 연주하며 기틀을 다짐. 2017년 3월부터 지금까지 10회가 넘지 않는 몇번의 공연. 2017년 9월에 4곡짜리 데뷔 EP The Upper Hand 의 발표. 이것이 Formal Apathy 라는 밴드의 활동 내역의 전부이다. 하지만 이들은 “한국 메탈 역사상 유례를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빠르고 확실한 …

Abyss 는 1992년에 결성한 밴드였다. Crash, Turbo 와 같이 쓰래쉬 메탈 기반의 강력한 음악을 하던 밴드였다고 하며, 당시 한국 언더그라운드 메탈씬의 강자로 손꼽혔다고 한다. 워낙에 실력이 출중 했기에 모 레이블로부터 풀렝쓰 앨범 제작까지 제안도 받았지만, 안타깝게 불발 되었었다고 전해진다. 2000년대 초에는 “대한민국 하드코어 2001″ 이라는 컴필레이션에 한곡을 제공하며 랩락/뉴메탈 스타일로 …

Full Of Hell 은 과격하기 그지없는 스피드와 굉음으로 중무장 한 그라인드코어 밴드다. 하지만 이들은 그라인드코어라는 장르적 틀에 가둬 둘 수 없는 이질적 오리지널리티가 너무나도 강렬한 돌연변이 밴드이기도 하다. “이런 저런 장르와의 믹스쳐” 라고 간단히 설명 하기에도 힘들기도 하며, 이들의 진면목은 지금까지의 디스코그래피를 하나 하나 살펴 보는것이 이해가 빠르기도 하다. 둠/슬럿지, …

Bon Jovi 의 친분으로 인해 바로 메이저 레이블과의 계약도 따내고, 셀프타이틀 데뷔작이 5백만장이나 팔리면서 대성공을 거두었지만 Skid Row 는 전혀 행복하지 않았다. Bon Jovi 가 직접적으로 관여한 데뷔작은 철저하게 밀리언 셀러를 위한 상업적 기획물일 뿐이었고, Skid Row 자신들이 원하던 음악과는 거리가 너무나도 멀었기에 그러했다. 5백만장이나 팔았지만 “능력없고, 아이덴티티 없고, 팔아 …

Municipal Waste 의 두번째 앨범 Hazardous Mutation (2005) 의 후폭풍은 엄청났다. 메탈의 고정적 이미지를 송두리째 뒤집어 엎어 버리는 혁신적 모던 메탈이 쉴 새 없이 쏟아지던 2000년대 초중반에 다큐멘터리 영상에서나 등장 할 법한 80년대 크로스오버 쓰래쉬를 들고 나온건 일종의 무모한 도전이었다. 하지만 그들의 도전은 거의 모든 메탈 언론의 극단적 호평을 불러 …

하드코어라는 장르는 간단하게 정의 할 수 없는 터닝 포인트를 계속해서 만들어 가고 있는 기괴한 장르다. “짦고 빠르고 날카로운 펑크락” 으로 모든것이 정의 되어 버렸던 80년대 중후반 부터 지금까지 말이다. 여러가지 이유로 펑크와 대척점에 있었던 메탈과의 끝장나는 만남을 보여 준 Suicidal Tendencies, 펑크가 헤비 해 질 수 있음을 보여 준 바 …

10위 : Pariah – One (Townhall) : Pariah 는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블랙큰드 하드코어라는 매우 잘 알려지지 않은 2000-2010년대 헤비니스 신 장르/스타일을 시도하는 밴드다. 그리고 그것이 끝이 아니기도 하다. 첫 앨범부터 세계적 수준의 완성형 블랙큰드 하드코어의 진수를 들려주며 많은 이들을 놀래 키는데 부족함이 없는 마구 터트려대며 청자를 쉴 새 없이 식겁하게 …

20위 : Korn – The Serenity Of Suffering (Roadrunner) : 초기 3장의 기괴한 개성이 너무 강해서인가? 4번째 앨범부터 11번째 앨범까지의 “엔터테인먼트 형 Korn” 은 너무나도 재미가 없었다. 대중적인 코드로의 변화에 비해 음악적인 알맹이는 너무나도 형편 없었고 말이다. Korn 은 그렇게 2000년대를 “단물 다 빠진 퇴물 밴드” 로 서서히 썩어 갔다. …

2004년에 결성, 2006년 셀프타이틀 데뷔 EP 발표, 2011년 첫 풀렝스 앨범 바라다:WISH 발표. 이러한 단촐한 커리어가 전부이기는 하지만, Teardrop 이라는 밴드는 국내 헤비니스를 “조금 깊이 디깅 한다면” 알아두는 편이 좋다고 할 수 있는 밴드가 확실하다. 그 이유는 아주 심플하다. 특정 장르 음악을 매우 제대로 하기 때문이다. 이렇다 저렇다 하는 미사여구도 …

Metallica 가 음악사에 어떤 업적을 남겼는지, 그동안 어떤 길을 걸어 왔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시원하게 집어치자. 인터넷 3분 돌리면 전부 알 수 있는 케케묵은 이야기는 신보의 흥미진진함에 오히려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 Metallica 의 10번째 정규작인 Hardwired…To Self-Destruct 이 기대와 달리 흥미진진한 한장이라는 점에 대해 논하는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얼마나 흥미진진 하냐고? …

그들의 준 메이저 무대 데뷔이자 메인스트림 급으로 올라서기 위한 승부처였던 4번째 앨범 300 Percent Density (2001) 가 노력만큼 결실을 맺었다면 어찌 되었을까? 아마 Candiria 는 Meshuggah 와 같은 급진적 퓨전 헤비니스 밴드로의 위치를 확보 해 내고도 남았을거라고 본인은 장담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들은 거장의 위치에 도달치 못했다. 매우 혁신적인 …

80 하드코어 펑크의 대명사였고, 하드코어와 헤비메탈의 장점을 제대로 믹스 시키며 그 두 음악간의 간극을 단숨에 좁힌 언더그라운드 사운드의 혁명을 선사한 밴드였으며, 독특한 하위 문화 패션 센스와 그것을 바탕으로한 감각 넘치는 머천다이즈 발매로 스트릿 패션에도 한 획을 그었던 Suicidal Tendencies 의 전성기는 확실히 지난지 오래다. 펑크와 메탈의 스트레이트한 묘미를 한껏 발휘한 …

메이저 레이블 Atlantic/Warner 에서 데뷔했고, 4장의 앨범을 발표 했지만 크게 상업적으로 성공한 이미지가 아니기에 Billy Talent 라는 밴드 자체를 심각하게 받아 들이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Billy Talent 는 2000년대 초중반의 팝펑크와 이모를 근간으로 한 대중적인 코드의 포스트 하드코어 음악을 논하는데 있어서 빠트린다면 매우 곤란한 밴드임에는 의문의 여지가 …

Descendents 의 첫 풀렝스 앨범 Milo Goes To College (1982) 는 밴드의 보컬리스트 Milo Aukerman 이 대학에 진학하게 되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러한 타이틀 명이 붙었던 앨범이었다. 이 앨범을 통해 Descendents 는 LA 하드코어 펑크씬 내에서 꽤나 큰 명성을 얻은 바 있었고 이를 기반으로 더 큰 밴드로 성장 할 수 있었지만, …

2000년대 말부터 하드코어 씬에서 늘 들려오던 말이 있었다. “요즘은 젊은 하드코어 밴드가 없어” 말이다. 펑크/하드코어는 그 유행이 끝난듯 보여도 새로운 음악적/사회적 관점을 지닌 10-20대 신예 밴드들로 인해 40여년간 계속 그 명맥을 유지 해 오고 있는 독특한 아이덴티티를 자랑하는 것을 상기 해 본다면 이는 꽤나 심각한 일이었다. 그러한 문제가 몇년간 하드코어씬 …

Gojira 는 거대한 존재가 될 수 밖에 없는 밴드였다. 그들은 데뷔 시절부터 Dream Theater, Suffocation, Meshuggah, Arch Enemy, Opeth 와 같이 하나의 메탈 서브 장르를 만들어 낸 거장 밴드들이 지닌 매니악한 음악적 특징의 수월하게 계승 해 나갔으며, 그러한 서브 장르들이 지닌 연주적 테크니컬함의 화려한 깊이 까지도 디테일하게 구사 해 낸 …

Nails 는 시작 할 때만 하더라도 “Carry On, Terror, Betrayed 와 같은 네임드 하드코어 밴드에서 맹활약 한 바 있는 실력파 기타리스트 Todd Jones 가 주축이 된 트리오” 정도였다. 데뷔 풀렝스 앨범 Unsilent Death (2010) 를 통해 드러난 하드코어 기타맨 Todd Jones 가 선보이는 무지막지한 그라인드코어 사운드로의 변신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

Finch, The Used, My Chemical Romance 와 같은 “많이 팔아 치우기 위한 메이저 기획상품형 이모” 음악들이 그저 각광받는 그 순간만 반짝 했을 뿐임이 중후기작들을 통해 확연하게 드러나자 메이저 레이블들은 앞다투어 해고 러쉬에 들어갔다. 팔아 먹는것 보다 이모라는 음악이 지닌 컬트한 음악적 코드에 충실히 매진한 제대로 된 밴드들 역시 여러장의 앨범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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