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결산] Villains Sound’s Best 20 Albums Of 2016 (10-1위)

[연말결산] Villains Sound’s Best 20 Albums Of 2016 (10-1위)

10위 : Pariah – One (Townhall)
b2016-10
: Pariah 는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블랙큰드 하드코어라는 매우 잘 알려지지 않은 2000-2010년대 헤비니스 신 장르/스타일을 시도하는 밴드다. 그리고 그것이 끝이 아니기도 하다. 첫 앨범부터 세계적 수준의 완성형 블랙큰드 하드코어의 진수를 들려주며 많은 이들을 놀래 키는데 부족함이 없는 마구 터트려대며 청자를 쉴 새 없이 식겁하게 만든다. 크러스트 펑크, 그라인드코어, 블랙메탈, 둠/슬럿지와 같은 장르가 가진 광폭함, 심플함, 사악함, 지저분함, 헤비함, 노이지함 등 극단적인 요소들의 절제없는 폭주를 통한 극단적 쾌감 창출에 미쳐있는듯한 모습을 통해 말이다. 첫 앨범부터 “완벽” 하다. 올해 2016년에도 네임드 블랙큰드 하드코어 계열 밴드들이 많은 신보를 발표 한 바 있으며, 블랙큰드 하드코어의 정형성에서 탈피하려 각 밴드들의 과감한 변화상의 결과물들도 엄청나지만 Pariah 만큼 통쾌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밴드도 없다. 여하튼 새로운 헤비니스 사조에 10년정도 늦는 문화 버퍼링 대강국 한국에서 이런게 나오다니 감개무량 할 따름.

9위 : Church Of Misery – And Then There Were None… (Rise Above)
b2016-09
: 둠/스토너/슬럿지의 대표 밴드를 논하는 데 있어서 절대로 빠트릴 수 없는 일본 도쿄 출신의 Church Of Misery 가 신보를 발표 했다는 것 만으로도 대단한 것이 아닌가 싶다. 2014년에 리더이자 베이시스트 타츠 미카미를 제외한 모든 멤버들이 탈퇴 하였기 때문. 하지만 그는 Repulsion, Earthride, Blood Farmers 와 같은 네임드 US 메탈 밴드들의 멤버들을 새 멤버로 영입했고, 그렇게 본작을 발표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예상외로 너무나도 뛰어났다. Church Of Misery 특유의 하드락/블루스/싸이키델릭 냄새 진한 빈티지적인 둠/스토너/슬럿지의 묘미는 그대로였으며, 미국 출신 멤버들의 가입 덕택인지도 몰라도 블루스적인 맛은 오히려 전작을 능가하고 있는 의외의 성장적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에 그러하다. 괜찮은 컴백작? 새로운 시작의 멋진 발판? 아니다. 그렇게 평해선 곤란하다. 이 앨범은 Church Of Misery 가 또 한번의 발전을 이룬 이들의 랜드마크 앨범이라 평하는것이 옳을 것이다.

8위 : Resurrection Kings – S/T (Frontier SRL)
b2016-08
: 2010년대에 이런저런 흥미진진한 특정 장르 리바이블이 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꽤나 놀랍고 흥미진진한 것은 누가 뭐래도 “하드락/헤비메탈 아이콘 밴드들의 핵심 멤버들이 뭉쳐 만들어진 새 밴드들의 놀라운 음악적 결과물” 들 일 것이다. 이제는 4-50대 나이의 중장년들이 아니면 기억조차 못 할 노장 뮤지션들의 새 밴드들은 하나같이 놀라웠는데, 2016년의 최고봉은 바로 Resurrection Kings 이라 할 수 있다. Dio 출신의 기타리스트 Craig Goldy 와 드러머 Vinny Appice 를 중심으로 Bonham 출신의 보컬리스트 Chas West, Burning Rain 출신의 베이시스트 Sean McNabb 이라는 나름 베테랑 멤버들이 추가 된 이 밴드는 손때가 찐득하게 묻어있는 아재들의 LP 레코드에서나 들을 법한 하드락/헤비메탈의 진수를 들려준다. 하드락이 헤비메탈로 변화하던 과도기적 특징, 그 두가지 스타일의 참맛을 전부 뽑아내고야 마는 베테랑 다운 센스, 80년대 헤비메탈 특유의 파퓰러한 어레인지의 캐치함, 각 멤버들의 뛰어난 퍼포먼스력, 글램메탈과 같은 파퓰러한 튜닝만큼은 철저하게 거부하는 하드락/헤비메탈적 장인 정신 관철까지 80년대 락/메탈의 모범사례 토탈 패키지라 칭할 수 있는 것들을 말이다. 그리고 그 무엇보다 과거의 락/메탈 사운드를 추구해도 “시대에 뒤쳐졌다” 라는 인상과는 상반되는 “쉴 새 없이 혁신적으로 변화는 현재 락/메탈계의 흐름속에서도 자신들의 가치를 완벽하게 증명했다.” 를 가장 묵직하게 보여준다. 의외로 정말 찾기 힘든 “행동으로 보여주는 노장의 귀감” 그 자체인 명작으로 필청을 권하는 바이다.

7위 : Metallica – Hardwired…To Self-Destruct (Blackended)
b2016-07
: 솔직하게 말해서 90년대 중반 이후의 Metallica 의 신작은 “80년대에 이들이 들려 준 대단한 음악에 대한 정과 의리로” 들어주는 측면이 매우 매우 강했다. Metallica 가 초중기의 끝내주는 모습으로 돌아 올 것이라 생각 한 사람 또한 매우 적을 것이다. (Death Magnetic 이라는 앨범을 통해 그건 많이 무리임을 제대로 보여주기도 했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언제나처럼 승리한다” 의 치트키는 이번 신작에도 발동 되고야 말았다. 하지만 과거와는 다르다. 과거의 작품들이 “높은 판매고와 변치 않는 투어 수익의 어마어마 함으로 승리한다” 였다면, 신작은 “Metallica 라는 밴드다운 타이트하고 헤비한 음악으로 승리한다” 니까 말이다. Kill ‘Em All, Ride The Lightning, 블랙 앨범 시절의 대단함을 반사 신경적으로 단숨에 다시 상기하게 만들어 버리는 빠르고 타이트한 넘버들의 대거 부활, 90년대 중후반부터 벌였던 다소 지나친 지멋대로형 Metallica 에 대한 그럴싸한 보완, (그렇게까지 큰 성과는 아니지만) 이런저런 새로운 스타일의 괜찮은 귀결까지 다양한 구색과 깊은 음악적 임팩트로 점철 된 이 앨범은 누가 뭐래도 쾌작임에 틀림이 없다. 위대한 밴드에게는 위대한 말년이 필요하다. Metallica 도 그러하다. 그리고 그 위대한 말년을 보여 주었다. “타 밴드와는 차원이 다르더라” 라는 매우 Metallica 스러운 것을 가지고 말이다.

6위 : Abbath – S/T (Season Of Mist)
b2016-06
: Immortal 의 리더 Abbath 가 나머지 멤버들고의 상의 없이 밴드 판권을 전부 자신의 명의로 옳기고 탈퇴 한 것은 정말 좋지 않은 행동이었다. 하지만 그것이 매우 놀라운 음악을 행하기 위한 것이지 아니한가 하는 도덕적 평가기준까지 뒤 흔들게 만드는 신작이 나온다면? 정말 혼란스러울 것이다. Abbath 의 솔로작은 정말 경이로운 한장이다. 블랙메탈이 지닌 극단적 과격성을 그대로 유지 한 채 얼마나 혁신적인 변화상을 보여 줄 수 있는가를 Immortal 을 통해 충분히 보여 주었긴 했지만, 이 솔로 앨범만큼은 절대 아니더라. 요즘 신예 메탈코어 밴드들의 음악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깔끔한 헤비튠, 과감한 헤비/그루브, 캐치함을 무엇보다 강조한 기승전결 구조 등 Immortal 이 해서는 안되는 것들을 참으로 많이 시도했다. 그리고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과거의 커리어와의 자연스러운 이어짐” 을 달성했다. 그 어떤 블랙메탈 밴드보다 과격했던 Immortal 의 참맛이 그대로이며, Immortal 이 절대로 거머 쥘 수 없었던 &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 2010년대적 모던 헤비뮤직의 신선함까지 거머 쥐었다. 잘 될 턱이 없는 시도였지만, 누구나 입을 닥치게 만드는 결과로 귀결되는 올해 가장 놀라운 어거지(?) 더라. 그냥 닥치고 경배 할 따름.

5위 : Seven Sisters Of Sleep – Ezekiel’s Hags (Relapse)
b2016-05
: 2000년대의 둠/슬럿지/스토너 사운드의 특징이 클래식 락과 프록 기반의 캐치함 및 대중 지향적 코드로의 변화였다면, 2010년대는 그러한 흐름의 정 반대의, 그 장르가 지닌 극단적 마이너리티로 다시금 회귀하는 중이다. 그리고 그러한 흐름의 중심이자 최전방에 Seven Sisters Of Sleep 이라는 밴드가 존재한다. 듣자마자 EYEHATEGOD 이 바로 떠오를 정도로 진흙창과도 같은 메탈-펑크-블루스 컴비네이션의 부활, 오컬트/사타닉한 테마의 추구와 그에 합당한 기괴한 무드 창출을 통해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크게 부각 시키고 있는 이 밴드는 지난 2장의 앨범을 통해 앞으로 크게 될 밴드임을 만만찮게 보여 준 바 있었다. 3번째 앨범인 Ezekiel’s Hags 은 그러한 자신들만의 특징을 Relapse Records 라는 메이저 필드에 어울리는 음악적 무게감을 더해 제대로 완성 시킨 한장이다. 슬럿지 메탈 특유의 극단적 기괴함의 참맛을 극단적으로 끌어내며 본질회귀를 200% 달성하고 있으며, 그러한 방법론의 사용시 발생하는 “본질회귀 = 과거 명 밴드들의 명작들을 통해 수없이 경험 = 가치없음” 이라는 문제점을 다양한 곡 전개와 그에 합당한 독특한 연주/사운드 메이킹들을 통한 오리지널리티 생성을 통해 이상적으로 해결 해 나가고 있다. 본질회귀의 분위기는 좋지만, 블랙메탈 만큼이나 한 거 또하고 한 거 하는 생각없는 밴드들의 난립을 통해 그 가치가 바닥이 되어가며 위기감에 봉착한 둠/슬럿지 메탈의 위기를 구원 해 냈다는 점도 의미심장 하다는 점도 빠트릴 수 없고 말이다.

4위 : Modern Baseball – Holy Ghost (Run For Cover)
b2016-04
: 이모 (Emo) 라는 장르는 펑크에서 파생 된 장르인만큼 음악적으로나 메시지적으로나 마이너한 재미와 의미를 제대로 가지고 있었지만 강함거리가 멀었다. 그래서인가? 쉴 새 없이 “찌질하기만 한 쓰레기 음악” 이라고 공격 받아왔다. 하지만 그러한 찌질함을 서양식 블랙 코미디 꽁트마냥 의도적으로 강하게 부각 시키며 이모 음악에 좋은 인상을 가진 사람들마저 “히익! 찐따 새끼들!” 하는 반응을 노리는 녀석들이 나타난다면? 그 삐딱한 팀컬러 뒷편에 양질의 기타팝 제조 능력을 교묘하게 숨겨두어 청자로 하여금 “영 내 마음에 들지 않아도 좋기는 좋은 밴드/음반” 이라는 생각을 하게끔 만든다면? 많은 이모 혐오론자들이 입을 다물지 않을까나? 미국 펜실베니아 필라델피아 출신의 Modern Baseball 은 그러한 방법론으로 빠르게 펑크/이모씬의 언더그라운드 뉴 히어로가 된 밴드다. 2016년 신작인 Holy Ghost 는 더욱 더 레벨업 된 기타팝 제조 능력, 그에 합당한 파퓰러한 코드, 누구나 두손 두발 다 들 수 밖에 없는 내츄럴한 감성자극 등 전작들에 비해 “교모히 숨겨놓는 것들” 의 파워업을 행한 더욱 교묘한 앨범이다. 찌질한 찐따들이나 들을법한 이들의 음악은 누구나 빠져 들 수 밖에 없는 진지한 청춘고찰 기타팝 클래식의 위용을 완벽히 갖추었으며, 올 한해를 빛내는 명작 중 하나라 말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초래한다. 이모라는 찌질한 음악은 언제나 뛰어난 음악으로 승부 해 왔고 대체적으로 이겨왔다. Modern Baseball 도 그러하다. 하지만 그 방법론이 매우 색다르고, 그 깊이가 과거의 명작보다도 깊다. 인상적이다. 한 디케이드 (=10년) 을 논하는데 꼭 끼어야 할 정도로 인상적이다.

3위 : Suicidal Tendencies – World Gone Mad (Suicidal)
b2016-03
: 90년대에 메이저에서 나가리되고, 보컬리스트 Mike Muir 만이 남고 모든 핵심 멤버들이 제 갈길을 가 버리고, 10여년의 세월을 추억팔이 행태로 보내고, 곧 나온다던 신보가 13년이나 지체되는 등 Suicidal Tendencies 의 90년대 이후 행보는 정말 퇴물의 극치를 보여 준 바 있었다. 그러나 13년이나 걸렸던 앨범 13 (2013) 이 예상외로 매우 좋은 음악적 튼실함을 보여주자마자 Suicidal Tendencies 의 가치는 다시금 상승 곡선을 그리게 되었고, 그러한 좋은 분위기 속에 나온 2016년 신작인 World Gone Mad 는 SxTx 의 역사에 길이 남는 명작이 되고야 말았다. 전성기 이후의 SxTx 의 음악적 행보가 최악이었어도 계속해서 “그래도 대단한 밴드” 라는 소리를 들어왔던건 황금기 시절의 여러 대단함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World Gone Mad 는 다시금 구사 되지 못할 것으로 보였던 황금기의 장점이 다 들어있다. 크로스오버 쓰래쉬의 아이콘다운 하드코어 펑크의 질주감과 메탈의 섬세한 플레이는 당연히 쉴 새 없이 대폭발이며, 이제 밴드에 더 이상 존재하지 않지만 엄청난 테크닉과 아이덴티티를 뽐냈던 Rocky George 와 Robert Trujillo 가 바로 연상되는 연주적 강렬함도 다시 살아난 데다가, 80년대 크로스오버 쓰래쉬 SxTx 뿐만 아니라 프로그레시브/엑스페리멘탈적 요소, 몰락기의 스트레이트한 하드코어 펑크적 회귀 등 아니올시다 싶은 것까지 다시 손대고 올바르게 잡아내는 예상치 못한 괴력까지 발산한다. 80년대 SxTx 의 명작들과 비교하면 당연 많이 떨어진다. 하지만 베테랑 쓰래셔의 명작을 논하는데 있어서 상위 랭크에 들어야만 하는 엄청난 작품임에 틀림없다. 무엇보다 SxTx 하면 생각나는 펑크와 메탈의 통쾌만점 사운드의 묘미가 200% 다. 가희 최고의 컴백작이다. 예상치 못해서 더욱 반갑다.

2위 : Gojira – Magma (Roadrunner)
b2016-02
: Meshuggah 가 선보인 혁신적인 모던 익스트림 프록 메탈의 첫번째 계승자인 Gojira 가 선보인 음악은 굉장히 신박 했지만, 그 가치는 생각보다 금방 식었다. 3번째 앨범인 From Mars To Sirius (2005) 는 올타임 메탈 클래식으로 손색이 없었으나, 그 이후의 음반들은 지나치게 스타일이 정체 되어 버렸고 그러한 냉혹한 현실은 인지도를 더욱 키워야 하는 이들에게 적잖은 위기로 돌아왔다. 밴드는 그 만만찮은 위기를 2016년 신작 Magma 을 통해 멋지게 해결하고 있다. Gojira 다운 복잡하고 현란하기 이를 데 없는 템포와 노트의 운영을 과감히 버렸고, Gojira 답지 않은 심플한 리프와 헤비 그루브만으로 음악적 중압감에서 스스로 탈피했다. 다소 무모한듯한 이 선택은 신의 한수가 되었다. 심플하게, 자연스럽게, 해탈한듯 즐기는 스타일의 신작은 정체 되었던 Gojira 의 음악적 스타일의 돌파구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의 Gojira 의 신비스러운 분위기 메이킹, Meshuggah-ism 의 더욱 효율적인 표현이자 미래상의 완벽한 제시까지 다양한 성과들이 자연스레 도출 되고야 말았다. 이러한 어깨에 힘을 빼는 방법론은 Meshuggah, Opeth, Porcupine Tree 와 같은 밴드들이 십분 활용 한 것이긴 하다. 하지만 이 앨범 Magma 가 좀 더 위에 위치한다. Gojira 는 더 깊게, 더 새롭게 표현 해 내고야 말았기 때문이다. 이제서야 자신들도 차마 깨닮지 못한 진실을 마주하게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전해 줄 정도. 앞으로 나올 신작까지 매우 기대하게 만드는 점 또한 빠트리지 않고 언급하고 싶기도 하다.

1위 : Nails – You Will Never Be One Of Us (Nuclear Blast Entertainment)
b2016-01
: Nails 는 이미 14분이 되지 않는 매우 짦은 러닝타임의 데뷔작 Unsilent Death (2010) 를 통해 모던 익스트림 사운드의 정점을 전부 보여 준 바 있다. 그라인드코어, 올드스쿨 데스메탈, 파워바이올런스, 크러스트 펑크, 블랙큰드 하드코어, 둠/슬럿지 메탈 등 다양한 극단적 장르들의 기막힌 믹스쳐와 밑도 끝도 없는 초과격/초단순 사운드를 통해 음악적 무게감 및 사운드적 파괴감 극을 보여 주었다는 말이다. 3번째 앨범이자 메이저 필드에서의 첫 앨범 You Will Never Be One Of Us 또한 그러하다. 재탕의 느낌이 있다. 메이저 필드에 어울리는 (아주) 약간의 기름진 어레인지도 있다. 하지만 Nails 의 무지막지한 파괴력, 그보다 더욱 무지막지한 익스트림 토탈 패키지 사운드의 혁신성은 여전히 무시무시 하다. 넘버원일 정도로 말이다. 이 보다 위에 설 위인이 없다. 최고다.

- Mike Vill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