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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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gazi 로 인해 탄생 된 하드코어의 엑스페리멘틀, 재즈 퓨전, 프록 사운드화였던 이모코어는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기타팝/얼트락/모던락 스타일을 덧대기 시작했고, 그 흐름에 뭔가를 느낀 신예 밴드들은 그러한 부가요소를 아예 음악적 뿌리로 하는 새로운 사운드를 시도하기 시작했다. 하드코어라는 단어에 걸맞는 파워와 에너지가 사라졌기에, 이모코어는 그냥 이모 (Emo) 가 되었고, 아주 자연스럽게 골수 …

2012년 현재, Devin Townsend의 음악을 이야기할 때 그의 이름을 청중들에게 제대로 알렸던 Strapping Young Lad(이하 SYL)를 포함하지 않더라도 그의 음악 세계를 설명할 수 있을 만큼 그는 음악적으로 많은 것을 이루어냈다. Steve Vai의 보컬리스트 활동과(Sex & Religion (1993)) 당시 투어의 오프닝 밴드였던 The Wildhearts의 교류 이후로 그가 만들어낸 솔로 앨범은 Ocean …

90년대 중반부터 무섭게 미국 시장에 들이치기 시작한 영국 음악. 혹자는 세컨드 브리티시 인베이전이라고 했는데, 뭐 그렇게까지 미국의 음악적 자존심을 꺾을것은 아니지 않나 생각된다. 쉴 새 없이 미국 시장에 도전 했지만 쓴 맛을 보았던 브릿팝은 결국 Oasis 가 뚫어 버렸지만, 이미 그런지 사운드로 90년대 초반 영국 락 음악의 자존심을 초토화 시켜 …

일본의 펑크를 조금만 유심히 살펴 본다면 섬뜩한 레벨의 대단함을 느낄 수 있는데, 그 이유는 바로 펑크라는 지극히 서양 장르를 구사하면서도 “자국만의 음악 장르” 로써 재창조를 해 내는 밴드들이 태반이라는 점이다. (이는 비단 펑크만의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펑크안에 수많은 서브 장르/스타일이 있으며, 그 수많은 스타일을 구사하는 수많은 밴드가 존재하는데도, 그 모든 …

60년대 락음악은 그러했다. 블루스를 좀 더 헤비하게, 좀 더 자유롭게, 좀 더 장황하게, 좀 더 즉흥적으로, 좀 더 극적으로, 좀 더 서사시 스럽게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거기에 타고난 자들이 아니면 낼 수 없는 천재적인 감각들이 들어갔다. 그리고 그보다 더 좋은 레벨의 기발함을 내기 위해 필연적으로 다양하고도 많은 양의 약물들의 힘을 …

왼편이 첫장 Yellow 커버, 오른편이 두번째장 Green 커버 90년대 초중반 까지만 하더라도 Black Sabbath 의 영역, Pink Floyd/King Crimson 의 영역은 확실히 구분되어 있었고 만날 일 없이 각자의 길을 가는데 여념이 없었다. 두가지의 요소를 지닌 밴드가 있던건 사실이지만, 그 두 장르의 극단적인 부분의 조화는 없었다. 컬트한 메탈과 깊은 프로그레시브는 만날 …

우리는 Thrash Metal을 왜 듣는가? 혹자는 ‘무자비한 투베이스와 죽일 것 같은 기타리프에서 갑자기 기타솔로로 전개되는 프로그레시브한 구성’, 또 다른 사람은 ‘좆나 때려 죽이니까’ 등 이유도 한 가지로 설명할 수 없다.?허나 확실한 것은 Thrash라는 단어 자체에서 풍기는 파괴력과 어느 밴드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특유의 질주감이 우리로 하여금 Thrash Metal을 듣게 만드는 …

90년대에 들어와 얼터너티브가 예상치 못하게 폭풍적인 힛트를 해 내자, 메탈은 매우 빠르게 메이저 음반 시장에서 사장되어 버렸다. 새로운 시대상에 어울리는 뭔가를 바란 대중의 손에 의해서나, 새로운 돈줄을 발견한 메이저 레이블들의 손에 의해서나 말이다. 과도한 상업주의와 쾌락주의, 그와 반비례하는 음악적 부실함으로 점철 된 헤어메탈씬에 대해 많은 불만을 가지고 있던 락 음악 …

4년만이다. The Way of All Flesh (2008) 이후로 더 이상 보여 줄 것이 없다고 믿었던 Gojira가 새 앨범을 냈다. 앨범 명을 보이는 대로 알파벳을 짜맞추어 ‘Elephant Sausage’라고 생각하던, L’Enfant Sauvage의 영역(英譯)인 ‘The Wild Child’로 생각하던, 제목에서부터 무언가 심상치 않은 것이 올 것이라 기대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From Mars …

캐나다의 하드코어는 만만치가 않다. 80년대 초중반의 하드코어 펑크의 흐름과 동시에 등장한 D.O.A. 를 시작으로 다이하드한 밴드던지, 대중적인 밴드던지 상관없이 괜찮은 밴드들을 계속해서 내놓고 있기에 그러하다. Comeback Kid, Cancer Bats, Alexisonfire, Career Suicide, Fucked Up, Silverstein, Grade, SNFU, Billy Talent, Figure Four, Cursed, No Warning, Subhumans, Propagandhi 등등등… 세계적인 명성을 날리고 …

Darkthrone 은 동년배 밴드들이었던 Mayhem 과 Burzum 의 음악적/사상적 아이덴티티에 직접적인 자극을 받아 데스메탈 밴드에서 블랙메탈로 노선 선회를 한 이후로 변함이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 그 변함없는 모습은 본능적으로 이 밴드가 뭔가 대단한 길을 걷고 있는 장인스러움을 느끼게 만든다. 그들은 블랙메탈이 대중적으로 먹히게 변하던, 대중이 과격하고 불경스러운 아이덴티티에 적응하여 …

일본 팝펑크의 아이콘인 Hi-Standard, Husking Bee 와 같은 밴드들이 음악적/상업적 정점을 찍고 씬에서 퇴장 했던 그때인 90년대말-2000년대 초반, 그때는 그러한 1세대 멜로코어 (=일본식 팝펑크 혹은 팝펑크/스케잇 펑크를 지칭하는 일본식 표현, 정확하게는 “메로코아” 되겠다) 파이오니어들이 뿌린 인플런스가 신예 밴드들의 등장이라는 열매로 맺어지던 시기였다. Hi-Standard 의 직계 후배라고 할 수 있는 Hawaiian6 …

Black Sabbath 의 등장과 꾸준하게 지속된 추종자들의 생성과 그들을 중심으로한 밴드들의 결성,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쉴 새 없는 진보적 변화를 겪고 있는 장르인 둠/슬럿지/스토너 사운드, 분명 현재 가장 활발한 변화상과 빠른 평론적/상업적 피드백이 오가는 가장 뜨거운 장르/스타일일 것이다. 특히 이러한 사운드의 남다른 주목은 다이하드한 베테랑들의 음악적 롱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러한 다이하드한 …

뉴메탈/랩-락/하이브리드 헤비락이 참으로 형편없는 장르인 것은 맞는 말이다. 하지만 언제나 처럼 예외는 존재한다. 그리고 “예외” 의 경우가 아닌, “경외” 를 날려 주어야만 하는 뉴메탈/랩-락 뮤지션도 아주 적지만 그래도 존재한다. 그 중에 하나이자 최고의 위치에 존재 한다고 할 수 있는 이는 가장 우습게 보이는 비주얼의 Kid Rock 이다. 지방 케이블 방송국 …

아직은 어색한 신인 밴드 Belle Histoire를 소개해볼까 한다. 앞서 2장의 EP를 냈지만, 이렇다할 정보도 없는 밴드를 소개하는 데 있어서 두서없이 시작할 수 밖에 없다. 우선 최근 3년 이모 / 파워팝 쪽에 떠오르는 신성 레이블로 InVogue Records를 들 수 있다. 차이점이 있다면 Rise나Hopeless, Epitaph에서 수준 있는 밴드의 재영입이 아닌 신인발굴에 주력하고 …

Perfume 은 현재 일본 여성 아이돌 그룹을 대표하는 아이콘이라 칭할 수 있는 존재다. 이들은 그렇게 평가 할 수 밖에 없는 여러 이유들을 보유하고 있다. 그 중에서 무엇보다 가장 먼저 거론 되어야 할 점은 “일본 아이돌의 왕도에 매우 충실한 커리어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는 점” 일 것이다. 일본 아이돌 특유의 무명의 암흑기에서 …

굳이 호주의 음악 신은 어떻게 구성되어있고 현재는 어떠하다 같은 이야기를 하지 않더라도, Ne Obliviscaris (이하 Ne O)를 설명하는 데에는 큰 문제가 없다. 아니, 되려 그것이 군더더기가 될 것이다. 데모 한 장과 데모에 있던 곡을 전부 수록한 첫 Full-Length 앨범. 이것만으로 Metal-Obsession을 포함하여 각종 웹진 및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온라인/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

2000년대 초반 경 Thrash Metal, Melodic Death Metal, Hardcore(Punk)의 좋은 자양분만을 뽑아서 내놓은 밴드들은 Pantera, Metallica의 후계를 자처하며 2012년 현재까지 왕성한, 그리고 좋은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New Wave of American Heavy Metal, Groove Metal 등으로 통용되고 있지만 참으로 여러 가지 밴드들이 각자의 색을 보여주고 있기에 이것을 하나의 ‘장르’로 묶기에는 무리가 …

Descendents 는 빠르고 격렬하며 화가 엄청 나 있으며 매우 진지하기 그지 없었던 80년대의 미국 하드코어 펑크씬에서 등장했다. 하지만 그들은 그러한 하드코어 펑크의 일반적 이미지와는 거리를 상당히 두었다. 기성 세대와 그들이 가진 사회적 통념들에 대한 분노, 그러한 것들에 대응하는 자신들만의 거칠고 강인한 하드코어 멘탈/애티투드라는 것과 거리가 멀었다는 이야기다. 그들은 기성 세대를 …

God Forbid를 어떤 장르로 두어야 하는가? 여기에는 꽤나 많은 논란이 오고 갔다. 밴드의 역사를 통틀어 Metalcore로 봐야 되는가, 변화를 거쳐 현재 음악에 따라 (American) Groove Metal 내지는 Thrash Metal로 구분해야 되는가에 대한 논의가 그렇다. 물론 밴드는 자신들을 Black Metal이라고 표현하지만, Dallas Coyle이 밴드를 떠나고 Matt Wicklund가 가입함으로써 흑인 2명, 혼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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