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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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ayer 는 확실하게 뭔가 다른 밴드였다. 그들이 헤어메탈의 천국이자 홈타운인 LA 에 있었을때도 그랬고, 지긋지긋한 홈타운을 떠나 자신들의 가치를 알아주는 광적인 헤드뱅어들이 즐비한 샌프란시스코로 이동해서도 그러했다. Slayer 는 LA 의 기준으로 보면 돌연변이로 보일 정도로 매우 강했고, 샌프란시스코의 기준으로도 봐도 홈타운 메탈 히어로들을 때려 눕힐 정도로 매우 강했다. 그럴 수 …

한국 락 음악의 명작의 발자취를 제대로 밝아 나가기 위한 첫 스텝에 어울리는 앨범인 이 앨범 밖에는 없다고 생각한다. 이 앨범이 가진 뒷 이야기를 살펴보면 명성에 비해 “너무나도 어이없을 정도로 많은 약점” 을 지녔다 하더라도 말이다. 하지만 이 앨범은 그 약점을 인정 하더라도, 너무나도 빛나는 많은 장점을 확실하게 지니고 있다. 음악적 …

현재 일본 팝펑크/메로코아 바닥에서 가장 중요한 밴드라고 말 할 수 밖에 없는 멋진 밴드의 쾌작 앨범. Hi-Standard 의 대성공과 은퇴, 그 뒤를 이은 Hawaiian6, Locofrank, Ellegarden, 10-Feet, Mongol 800 의 등장과 힛트, 그리고 그러한 밴드들의 탈-메로코아/기타팝-싱어 송 라이터 스타일로의 도전 & 빠른 음악적 재능 소진, 그로 인해 차게 식어버린 메로코아에 …

Black Flag 시대로 대표되는 80 하드코어, 그리고 그 시점을 기초로 과격하게 발전 된 패스트코어, 쓰래쉬코어, 파워바이올런스 까지… 한마디로 하드코어의 롸우한 사운드적/마인드적 미덕을 모두 이어 나가고 있는 밴드. 하드코어 펑크 올드비들은 물론이거니와, 다시금 10-20대 아이들에게 하드코어 펑크의 매력을 깨닮게 해 주며, 엄청난 컬트 팬 베이스를 얻어 내는데 성공한 Trash Talk! 모두가 …

출신지에 어울리지 않는 컬트한 음악을 골랐다는 점에서도, 현재 벌어지고 있는 사악하고 과격한 펑크-하드코어 & 메탈의 대통합을 해내고 있는 밴드라는 점에서도 매우 놀라운 Black Breath 의 두번째 풀렝스이자 2012년 신작. 2006년 미국 워싱턴 벨링헴에서 결성 된 이들은, 90년대 초반 스웨덴이 아니면 나올리가 없는 올드스쿨 데스메탈/데스 앤 롤 사운드를 선보이고 있으며, 듣는 …

이모 – 메탈코어 – 데스코어에 이어 “영 좋지 않은 하드코어 흐름” 을 대표하는 일렉트로-하드코어 믹스쳐… 일본 출신의 Crossfaith 는 그러한 흐름속에 있지만, 그러한 좋지 않은 흐름에서 얻어진 비아냥적인 눈초리를 짓뭉갤 대단한 뭔가를 데뷔작부터 보여줬는데, 최근 EP 이자 국내에 라이센스로 첫 선을 보이는 Zion EP 는 최고조의 음악적 기량을 뽐내는 가희 …

Jane Doe 에서의 새로운 메탈릭 하드코어 & 케이오틱 하드코어라는 서브 장르화의 완성, You Fail Me 에서의 슬로우 템포적인 혼돈미의 어레인지 대성공, No Heroes 에서의 극단적인 심플함과 과격함으로의 혼돈미의 어레인지 대성공, Axe To Fall 에서의 다양한 기타 애드립/멜로디를 탑재한 어레인지로의 대성공… Converge 의 후기 행보는 언제나 “더 이상 보여 줄 것이 …

락/메탈/하드코어 모두 따져서 타협점 없기로 소문난 장르라 할 수 있는 크러스트 펑크를 매우 음악적으로 개조 하는데 성공한 Tragedy, His Heroes Is Gone, Hellshock, Severed Head Of State 등과 함께 대표되는 밴드이자, 가장 파격적인 변화를 보여 준 바 있는 From Ashes Rise 의 재결성 후 첫 선을 보이는 2곡짜리 7인치 싱글. …

Gumx 의 기타/보컬리스트 이용원을 중심으로, My Aunt Mary 의 베이스 한진영, Deli Spice 의 드러머 최재혁의 베테랑 3인조 라인업으로 구성 된 YM 의 2012년 EP 앨범. 메탈릭 펑크라는 파워풀한 사운드를 추구 한다는 (이는 이미 예견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듯. Gumx 는 말이 팝펑크지 꽤나 메탈릭한 파워와 스피드를 자랑 했었으니까) 강한 …

90년 중반부터 그루브 메탈적인 시도를 하였고, 처음에는 괜찮았지만 (Fear, Emptiness, Despair (1994) & Diatribes (1996) 와 같은 앨범들), 그 이후엔 처참한 결론만을 낳았던 Napalm Death… 그 결과는 오랜 친구와도 같은 레이블인 Earache 와의 결별 (을 빙자한 해고) 이 있었다. 그 후 밴드는 다시 80년대 말-90년대 초의 ND 스타일을 다시 추구하기 …

최근 Meshuggah 의 영국 투어 오프닝 밴드로 전격 기용되어 만만찮은 주목을 받고 있는 영국 뉴캐슬 출신의 3인조 얼터너티브 메탈러 We Are Knucle Dragger 의 2번째 풀렝스 앨범. 이들은 90년대 중후반 부터 계속 이어져 오고 있는 만만찮은 실력과 센스의 헤비니스 밴드들의 등장을 이어나가는 밴드이자, Lostprophet, Bullet For My Valentine 과 같은 …

2CD 베스트 앨범 Reconstructed: The Best Of DJ Shadow 의 비슷한 시기에 발표 된 DJ Shadow 의 미발표곡 모음집으로 소위 그의 황금기로 대변되는 “4트랙 샘플링 지존” 의 시기인 92년 부터 96년의 습작들을 모으고 있다. 최근 초창기의 재즈-소울 콜라쥬 아티스트로의 명성을 일부러 회피하며, 전형적인 랩-힙합 프로듀서 & 토탈 장르 리믹서로 쉴 …

Further Seems Forever, Thrice, Dashboard Confessional, Taking Back Sunday, Coheed And Cambria 와 같은 밴드들이 이모라는 음악이 (애들 및 게이나 듣는 음악이라는) 취향적 비난과 (메이저식 기획상품 남발에 의한) 음악적 비난을 살 수 있어도, 다양한 음악적 관점으로 뛰어 날 수 밖에 없는 깊이 있는 음악임을 증명 한지도 꽤 오래다. 그리고 그러한 …

Discharge 로 부터 시작 된 크러스트 펑크의 모든것과 시대에 걸맞는 발전상, Black Flag 으로 부터 시작 된 하드코어 펑크의 모든것과 시대에 걸맞는 발전상, Venom 으로 부터 시작 된 사타닉/스피드 메탈의 모든것과 시대에 걸맞는 발전상을 모두 가지고 있는 밴드. 서로 비슷하게 보이지만, 융합하기 힘든 스타일/장르를 근사하게 하나로 만들어 낸 밴드. 그러면서도 …

Fugazi 로 인해 탄생 된 하드코어의 엑스페리멘틀, 재즈 퓨전, 프록 사운드화였던 이모코어는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기타팝/얼트락/모던락 스타일을 덧대기 시작했고, 그 흐름에 뭔가를 느낀 신예 밴드들은 그러한 부가요소를 아예 음악적 뿌리로 하는 새로운 사운드를 시도하기 시작했다. 하드코어라는 단어에 걸맞는 파워와 에너지가 사라졌기에, 이모코어는 그냥 이모 (Emo) 가 되었고, 아주 자연스럽게 골수 …

2012년 현재, Devin Townsend의 음악을 이야기할 때 그의 이름을 청중들에게 제대로 알렸던 Strapping Young Lad(이하 SYL)를 포함하지 않더라도 그의 음악 세계를 설명할 수 있을 만큼 그는 음악적으로 많은 것을 이루어냈다. Steve Vai의 보컬리스트 활동과(Sex & Religion (1993)) 당시 투어의 오프닝 밴드였던 The Wildhearts의 교류 이후로 그가 만들어낸 솔로 앨범은 Ocean …

90년대 중반부터 무섭게 미국 시장에 들이치기 시작한 영국 음악. 혹자는 세컨드 브리티시 인베이전이라고 했는데, 뭐 그렇게까지 미국의 음악적 자존심을 꺾을것은 아니지 않나 생각된다. 쉴 새 없이 미국 시장에 도전 했지만 쓴 맛을 보았던 브릿팝은 결국 Oasis 가 뚫어 버렸지만, 이미 그런지 사운드로 90년대 초반 영국 락 음악의 자존심을 초토화 시켜 …

일본의 펑크를 조금만 유심히 살펴 본다면 섬뜩한 레벨의 대단함을 느낄 수 있는데, 그 이유는 바로 펑크라는 지극히 서양 장르를 구사하면서도 “자국만의 음악 장르” 로써 재창조를 해 내는 밴드들이 태반이라는 점이다. (이는 비단 펑크만의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펑크안에 수많은 서브 장르/스타일이 있으며, 그 수많은 스타일을 구사하는 수많은 밴드가 존재하는데도, 그 모든 …

60년대 락음악은 그러했다. 블루스를 좀 더 헤비하게, 좀 더 자유롭게, 좀 더 장황하게, 좀 더 즉흥적으로, 좀 더 극적으로, 좀 더 서사시 스럽게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거기에 타고난 자들이 아니면 낼 수 없는 천재적인 감각들이 들어갔다. 그리고 그보다 더 좋은 레벨의 기발함을 내기 위해 필연적으로 다양하고도 많은 양의 약물들의 힘을 …

왼편이 첫장 Yellow 커버, 오른편이 두번째장 Green 커버 90년대 초중반 까지만 하더라도 Black Sabbath 의 영역, Pink Floyd/King Crimson 의 영역은 확실히 구분되어 있었고 만날 일 없이 각자의 길을 가는데 여념이 없었다. 두가지의 요소를 지닌 밴드가 있던건 사실이지만, 그 두 장르의 극단적인 부분의 조화는 없었다. 컬트한 메탈과 깊은 프로그레시브는 만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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