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llow Monsters – We Eat Your Dog (Sony Music Korea/773four, 2012)
Gumx 의 기타/보컬리스트 이용원을 중심으로, My Aunt Mary 의 베이스 한진영, Deli Spice 의 드러머 최재혁의 베테랑 3인조 라인업으로 구성 된 YM 의 2012년 EP 앨범. 메탈릭 펑크라는 파워풀한 사운드를 추구 한다는 (이는 이미 예견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듯. Gumx 는 말이 팝펑크지 꽤나 메탈릭한 파워와 스피드를 자랑 했었으니까) 강한 오리지널리티에 비해 데뷔작은 기타팝, 모던락 등 이런저런 장르가 통일성 없이 널부러져 굴러 다녔고, 심지어 Gumx 에서 써먹던 곡 구조와 멜로디를 은근슬쩍 시도하며 소문난 잔치에 먹을거 없음을 너무나 과하게 보여주며 실망감을 안겨주며 좋지 못한 시작을 보여 주었지만, 두번째 풀렝스 Riot! 에서부터 펑크와 메탈의 멋진 융합을 통해 만들어진 뼈대로 기타팝/모던락이 멋지게 엉겨 붙으며 좋은 음악적 결론을 보여 주었는데, 2012년 새 EP 인 본작에서는 그것의 확장판 패치적인 음악성을 자랑한다. Anthrax 를 연상되는 굵직한 리프의 추진력/그루브의 헤비함이 불꽃을 뿜으며 곡을 전개하는 가운데, 멜로디컬한 기타팝 보컬라인의 후렴구가 얹어진 형태로 흘러가고 있으며, 전작들에서 좀 많이 어색했던 더 헤비-스피드 스타일과 멜로디컬 파트와의 이어지의 문제는 완벽하게 해결했다. 팝펑크지만, 일종의 쓰래쉬/그루브 메탈이라고 볼 수 있을 정도의 무시무시한 헤비-스피드와 그에 걸맞는 연주 실력은 예나 지금이나 명불허전급이며, 신작에서 더욱 빛난다는 점도 장점이자 포인트. 펑크-메탈 크로스 오버를 뼈대로 하는 곡들이 엄청난 임팩트를 선보이기에 기타팝에 뿌리를 둔 곡들은 다소 빛이 좀 바래 보이지만 그 부분 역시 분명 발전을 해 내가고 있기도 하다. 좀 더 끌어 올려야 한다는 점이 남았기는 하지만 말이다. 하지만 분명 이 앨범은 Strung Out, Bigwig, Hellmouth 와 같은 팝펑크-메탈 크로스오버 아이콘들에 뒤지지 않는 임팩트함을 남기는 것도 사실이기도 하다. 괜히 일본 팝펑크 아이콘 Locofrank 의 레이블 773four 에서 발표 되었겠는가? 세계에 소개 될 만큼 괜찮은 그들만의 스타일과 실력과 센스를 잘 보여주는 앨범이다.
- Mike Villain
Cau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