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2006년 캐나다 브리티쉬 콜롬비아의 빅토리아 대학교에서 만난 Brain King 과 David Prowse 가 만나서 만들어진 2인조 밴드인 Japandroids 는 두장의 EP, 두장의 정규, 두장의 EP 를 모은 컴필레이션 앨범만으로 “2010년대의 클래식” 으로 평가 받고야 말았다. 음악 좀 부산스레 찾아듣는 사람이라면, 그리고 그러한 찾아서 듣는 것들이 과한 디깅으로 인해 탄생 된 …

Teenage Bottlerocket 은 메이저 시장에서만큼은 아니겠지만, 팝펑크/스케잇펑크 바닥에서는 이미 “이 시대의 클래식” 정도로 평가 받은지 오래일 정도로 재야의 초강자로 손꼽히는 밴드다. The Queers, Screeching Weasel, The Lillingtons 과 더불어서 “Ramones 에 대한 영원한 사랑과 충성을 다짐하는 밴드”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Ramones 에 대한 과도한 추종과 베낌질(?), 그리고 오마쥬를 …

Kiss 라는 밴드는 여러모로 참 대단하다. 특히 멘탈은 정말 최강이라고 할 수 있다. 성공으로 인한 흥청망청으로 소위 “락스타” 로의 좋은것 모두와 좋지 않은것 모두를 죄다 경험한 밴드는 인간적으로나 음악적으로 엄청나게 흔들렸고, 결국 두 원년멤버 Ace Frehley 와 Peter Criss 의 탈퇴 이후 “음악적으로 완전 끝났음” 평가를 받고야 만다. 최악의 상황으로 …

Aerosmith 가 정말 위대한 밴드라고 느껴지는 것은 70년대에 들려줬던 “왕년의 사운드” 뿐만 아니라, 90년대에 들려줬던 “현대적으로 발전한 사운드” 역시 엄청났기 때문이었다. 좀 냉정히 보면 90년대 Aerosmith 가 70년대 시절보다 약간 정도는 더 낫다고도 생각된다. 정통적인 매력과 정통적인 음악이 가질 수 없는 과감한 모던함의 시도, 그리고 조금 어렵게 보여졌지만 결국 예상범위 …

Pig Destroyer 는 그라인드코어 역사에 있어서 대반전인 동시에 금자탑인 밴드다. Enemy Soil 출신의 보컬리스트 J. R. Hayes 는 그렇다쳐도, 밴드의 음악을 담당하던 Scott Hull 은 Anal Cunt 와Agoraphobic Nosebleed 라는 그라인드코어를 가장한 병신(?) (조크니까 너무 발끈하지 말도록!) 집단 출신이었기에 절대로 음악적인 부분에 기대를 할 수 없었지만은… 이게 왠걸! 두번째 앨범 …

아무도 아웃사이더 락 음악의 아이콘 펑크락과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어도 될 정도로 이래저래 답답한 임팩트의 유태인들과 그들의 나라 이스라엘의 상관 관계는 안드로메다 보다도 더 멀게 느껴지는… 아니 전혀 상관이 없게 느껴질 것이다. 하지만 사실은 놀랍게도 그렇지 않다. Useless ID 라는 밴드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들은 그저 “이스라엘에도 펑크락을 한다” …

Down 이라는 밴드는 Pantera 의 보컬리스트 Phil Anselmo 가 리드하는 밴드라는 이유로 바로 주목을 받으며 메이저 데뷔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라고 생각하면 90년대 메탈 거장들에 대한 모독이 될 것이다. Phil 의 페이보릿 중에 Corrosion Of Conformity, Crowbar, EYEHATEGOD 가 포함되어 있었고, 그들과 투어를 다니며 이야기를 나누다가 밴드가 결성하게 …

세 번째 솔로 앨범 After(2010)에 와서야, Ihsahn은 그와 동료들이 함께 일구어낸 Emperor에서 자신의 영향력이 극대화되었던 Prometheus: The Discipline of Fire and Demise (2001)의 그림자를 벗어던질 수 있었다. 사용하는 멜로디와 전개 방식도 이전의 솔로 앨범들에 비해 달라졌고, The Adversary (2006), angL (2008)을 듣고 더 이상 새로워지고 발전할 수 있을까? 라고 느꼈던 …

Amorphis와 Fintroll 이후 Folk Metal과 Melodic Death Metal의 결합은 꽤나 많이 나왔다. Turisas나 Korpiklanni같은 밴드들이 성공을 거두는 가운데 이들과 함께 Ensiferum이 있었고, Wintersun 또한 그 시기에 있었다. Ensiferum이나 Turisas가 철저하게 자신들의 뿌리를 찬양할 때, Wintersun은 Amorphis가 완성한 스타일을 바탕으로 좀 더 넓은 주제의 Folk Metal을 하고자 했고 데뷔 앨범 Wintersun …

스스로를 폐쇄적인 틀에 가두는 것을 자랑거리로 여기며 몇 십 년간을 지내온 Black Metal에도 변화의 바람은 불어왔다. 변화를 추구하면 배신자 취급받는 풍토 속에 Black Metal은 유독 다른 Extreme Metal에 비해 정체되어 있었고, 옛 밴드의 음악을 제외하고 새로운 스타가 나오지 않았다. 그런 옛 밴드의 하나로, Bathory의 적자, 새로운 Viking Black Metal의 기수를 …

Machine Head 의 두번째 라이브 앨범인 Machine F**king Head 는 일전에 발표 되었던 첫번째 앨범인 Hellalive (2003) 의 상황과는 완전 다른 분위기에서 나온 앨범이라는 점이 가장 중요하다. (공통점도 있다. 둘 다 죽여준다는 것.) Hellalive 는 밴드가 상업적/음악적 가치가 없다는 판단하에 나온 “방출하기 위한 계약상 남은 음반수 추가용” 의 이미지 그대로의 …

소리의 벽이라는 사운드를 트레이드마크로 소리만큼이나 정신나간 음악, 보컬에 뛰어난 멜로디, 곡 구성과 예술성까지 더했다 ? 는 한 줄로 Devin Townsend의 음악을 설명할 수 있다. 파괴적인면을 주로 강조하던 Strapping Young Lad (이하 SYL) 시대를 벗어나 그가 해온, 그리고 할 수 있는 음악 세계를 4개의 앨범 (KI (2009), Addicted! (2009), Deconstruction (2011), …

Tyler, The Creator 와 Frank Ocean 의 음악 언론의 호들갑과 예상외의 강력한 상업적 힛트로 말이암아 이제는 “새로운 힙합 흐름의 대표주자” 가 되어버린 OFWGKTA. 예상외로 수많은 실력파 래퍼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무료 인터넷 공개 or 디지털 다운로드 판매의 형태로나마 풀렝스 앨범 1-2장은 다들 가지고 있고, 꽤나 놀랄만큼 혁신어린 완성도를 자랑하며, 무엇보다 니꺼 …

[Before The Real Carnage] Nahu 의 존재는 소위 “한국 하드코어 펑크씬 애호가” 가 아니면 잘 알려진 존재는 아닐 것이다. 하지만 이들의 이름을 기억하고 있다면 꽤나 긍정적인 임팩트로 이들을 기억하고들 있을 터인데, 그도 그럴것이 Nahu 는 청주를 중심으로 한 비-서울 펑크/하드코어 집단으로썬 가장 화려한 로스터와 음악적 결론 및 지방에서 마이너한 음악을 …

2010년 쯤이던가? 흑인 음악 (주로 힙합) 의 이미지는 급격하게 변하기 시작했다. 팝스타적인 R&B 싱어, 떼부자 기믹의 갱스터 래퍼로 대표되는 2000년대 흑인 아티스트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지금까지의 흑인 음악 구루들의 이미지에 쌍법규를 날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괴상한 키즈들이 등장하며 급격하게 변하기 시작했다 이 말이다. 갱스터적인 리얼라이프, 성공한 흑인 특유의 Swag, 화려한 …

현재 일본 팝펑크/메로코아 바닥에서 가장 중요한 밴드라고 말 할 수 밖에 없는 멋진 밴드의 쾌작 앨범. Hi-Standard 의 대성공과 은퇴, 그 뒤를 이은 Hawaiian6, Locofrank, Ellegarden, 10-Feet, Mongol 800 의 등장과 힛트, 그리고 그러한 밴드들의 탈-메로코아/기타팝-싱어 송 라이터 스타일로의 도전 & 빠른 음악적 재능 소진, 그로 인해 차게 식어버린 메로코아에 …

Black Flag 시대로 대표되는 80 하드코어, 그리고 그 시점을 기초로 과격하게 발전 된 패스트코어, 쓰래쉬코어, 파워바이올런스 까지… 한마디로 하드코어의 롸우한 사운드적/마인드적 미덕을 모두 이어 나가고 있는 밴드. 하드코어 펑크 올드비들은 물론이거니와, 다시금 10-20대 아이들에게 하드코어 펑크의 매력을 깨닮게 해 주며, 엄청난 컬트 팬 베이스를 얻어 내는데 성공한 Trash Talk! 모두가 …

출신지에 어울리지 않는 컬트한 음악을 골랐다는 점에서도, 현재 벌어지고 있는 사악하고 과격한 펑크-하드코어 & 메탈의 대통합을 해내고 있는 밴드라는 점에서도 매우 놀라운 Black Breath 의 두번째 풀렝스이자 2012년 신작. 2006년 미국 워싱턴 벨링헴에서 결성 된 이들은, 90년대 초반 스웨덴이 아니면 나올리가 없는 올드스쿨 데스메탈/데스 앤 롤 사운드를 선보이고 있으며, 듣는 …

이모 – 메탈코어 – 데스코어에 이어 “영 좋지 않은 하드코어 흐름” 을 대표하는 일렉트로-하드코어 믹스쳐… 일본 출신의 Crossfaith 는 그러한 흐름속에 있지만, 그러한 좋지 않은 흐름에서 얻어진 비아냥적인 눈초리를 짓뭉갤 대단한 뭔가를 데뷔작부터 보여줬는데, 최근 EP 이자 국내에 라이센스로 첫 선을 보이는 Zion EP 는 최고조의 음악적 기량을 뽐내는 가희 …

Jane Doe 에서의 새로운 메탈릭 하드코어 & 케이오틱 하드코어라는 서브 장르화의 완성, You Fail Me 에서의 슬로우 템포적인 혼돈미의 어레인지 대성공, No Heroes 에서의 극단적인 심플함과 과격함으로의 혼돈미의 어레인지 대성공, Axe To Fall 에서의 다양한 기타 애드립/멜로디를 탑재한 어레인지로의 대성공… Converge 의 후기 행보는 언제나 “더 이상 보여 줄 것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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