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sh Talk – 119 (Odd Future, 2012)
Black Flag 시대로 대표되는 80 하드코어, 그리고 그 시점을 기초로 과격하게 발전 된 패스트코어, 쓰래쉬코어, 파워바이올런스 까지… 한마디로 하드코어의 롸우한 사운드적/마인드적 미덕을 모두 이어 나가고 있는 밴드. 하드코어 펑크 올드비들은 물론이거니와, 다시금 10-20대 아이들에게 하드코어 펑크의 매력을 깨닮게 해 주며, 엄청난 컬트 팬 베이스를 얻어 내는데 성공한 Trash Talk! 모두가 기다리는 2012년 초기대 신작이 드디어 나왔다. 여러모로 충격적인 힙합 크루 Odd Future 의 동명 레이블로 이적하며 발표 한다는 충격적 뉴스만으로 화제를 모았던 신작인 본작은 Trash Talk 의 초기적 장점, 그들이 원하는 변화의 흐름을 잘 조화 시키고 있는 쾌작이다. 전작 EP 앨범인 Awake 에서 좀 너무 많이 약해지지 않았다는 둥, Black Flag 의 힙스터적 어레인지로 인한 불쾌감이 심했다는 둥, 안 좋은 소리를 들을만한 변화상의 기본 뼈대는 그대로 가져가는 가운데, 셀프타이틀 앨범과 Eyes & Nine 에서의 부르탈한 하드코어 펑크의 매력을 적절히 부활 시키며 새로운 변화상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고 있다. 올드스쿨 하드코어 펑크, 패스트코어적 초과격 노선, 셀프 타이틀 작품에서의 드론 메탈적 요소, Awake EP 에서의 다소 힙한 느낌까지 모두 긍정적으로 이끌어 나가는 영악한 작품. Trash Talk 의 과거, 현재, 미래를 모두 책임지는 쾌작이다. 명성에 어울리는 작품이며, 그에 어울리는 호평을 충분히 이어 갈 듯.
- Mike Villain
F.E.B.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