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결산] 20 Best Albums Of 2012

[연말결산] 20 Best Albums Of 2012

무슨 설명이 더 필요 할까요?

VS 의 2012년 베스트 앨범 20선 입니다.
대빵 에디터 Mike Villains 의 리스트이기도 합니다.

20. Four Get Me A Nots – Silver Lining (773four)

Hi-Standard 의 화려한 퇴장, 그리고 그 열기의 뒤를 잇는 신예들의 다양한 등장은 메로코아를 더욱 화려하게 만들 줄 알았지만 그게 아니었더라. 신예들의 등장은 꽤나 멋있었지만, 그들의 앨범의 장수가 하나둘 쌓이며 들어난 저질 스피드 레이싱과 되도 않는 송라이터로의 무모한 도전은 10여년 동안 만들어 진 메로코어의 위상을 단숨에 깎아 먹고야 말았으니까. 하지만 이러한 위기에 어울리는 핀치 히터가 2012년에 나타났다. 메로코아 특유의 멜로딕-스피드 레이스의 모든것을 보여주는 동시에, 2000년대 들어서 등장한 신예 메로코아 밴드들의 풀리지 못하던 싱어 송 라이터의 재능을 어느 정도 제대로 풀어 나가는데 성공한 Four Get Me A Nots 의 등장이 있었기 떄문이다. 정통파로 따졌을때 Hi-Standard 이후 최고, 신예 계열로 따졌을때 Hawaiian6 이후 최고다. 일본 팝펑크의 음악적인 위대함과 컬트성을 알고 있다면, 이 앨범은 빠질수가 없다. 소위 90 펑크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이라면 더더욱 필청 되겠다.

Pike Your Sheild

19. Deftones – Koi No Yokan (Reprise)

밴드의 대성공작 White Pony 이후 Deftones 는 점점 더 아트락-앳모스페릭-엑스페리멘탈리즘적인 밴드로 나아갔고, 꽤 괜찮은 성과를 남겼다. 그와 동시에 Deftones 가 추구하는 방향의 밴드들 (Mogwai 를 필두로 한 새로운 포스트락 세력, Isis 와 같은 메탈-하드코어 교집합, Sunn O))) 와 같은 드론 메탈러들) 의 감각에는 꽤나 미치지 못하면서 괜히 오버 페이스 하는거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기도 했다. Koi No Yokan 은 괜찮지만 설득력 부족한 예술적 사운드에 대한 욕구를 수그러 트린채, Around The Fur 시절의 헤비-바운스를 다시 타기 시작한 앨범이다. 비로소야 균형이 맞는 모습이 나온거 같다. 헤비니스 엔터테이너로써의 위용의 부활과 저질 배기팬츠 밴드 이미지에 대한 확실한 안티테제, 예술적인 스케일을 자랑하는 밴드로의 여전함과 힙스터적 허세꾼들에 대에 훡유를 날리는 모습을 연상 시키는 모습으로 말이다. 솔직히 허세한 Deftones 는 나쁘지 않았다. 인정 할 한 구석이 있었으니까. 하지만 Koi No Yokan 이 더욱 그럴싸한 모습일 것이다. White Pony 다음에 가장 뛰어난 Deftones 이라고 생각 될 정도로 뭔가가 있더라.

Tempest

18. Napalm Death – Utilitarian (Century Media)

할만큼 했다고, 더 이상 보여 줄 게 없다고 생각 되지만, 새 앨범이 나오고 보면 뭔가 더 내놓고야 마는 밴드가 Napalm Death 다. The Code Is Red…Long Live The Code 앨범부터 제대로 불이 다시 붙은 원조 그라인드코어 밴드다운 과격성의 부활, 그리고 뛰어난 구성미와 캐치한 면모로 그라인드코어의 현대화를 시도하던 신진 밴드들에게 맞불을 놓는 음악적 과감성으로 또 한번의 전성기를 맞이하는 밴드인 ND. 그들의 디스코그라피중 가장 중요한 한장이 바로 이 앨범이 되고야 말았다. 후기작 중에서 가장 숨 거칠게, 정신 사납게 밀어 붙이고 있고 잠깐 주춤하지 않았나 싶었던 현대적 감각과 백전노장 다운 능수능란함의 조화 역시 다시금 시동이 걸리고야 말았다. The Code Is Red…Long Live The Code, Smear Campaign 도 충분히 그러한 역활을 해 냈다. 하지만 Utilitarian 이 더욱 더 과격하고, 아이디어 넘치고, 현대적이며, 오리지널 다운 뚝심도 더 많이 보여준다. 2000년대 ND 의 디스코그래피 중 최고다.

Analysis Paralysis

17. Down By Law – Champions At Heart (DC-Jam)

워싱턴 DC 하드코어 하면 범접 할 수 없는 신적인 존재 Ian MacKaye 가 존재하고 있기에 Dave Smalley 는 상대적으로 꽤나 빛을 못 보고 있지만, 분명한 것은 그가 펑크라는 음악 역사에 있어서 꽤나 위대한 음악적 터닝 포인트를 여러번 만들어 냈다는 점이다. DYS, ALL, Dag Nasty 그리고 Down By Law 와 같은 밴드에서의 활약들이 바로 그 증거들이다. 오이/스트릿은 물론이거나와 펍락/싱어송라이터형의 펑크, 한마디로 70년대 UK 펑크의 모든것 + 80년대 초반부터 90년대 초반까지의 US 펑크/하드코어의 모든것을 보여주던 Down By Law 는 숨겨진 90 펑크 마스터피스 밴드였고, 할 만큼 하고 퇴장했다. 그리고 2012년에 돌아왔고 다시금 펑크적 고정관념을 뒤틀며 또 한번의 터닝포인트를 만들어 내고 있다. 70-90년대의 모든 펑크의 융합과 모던한 재개선을 다시금 보여주고 있고, 좀 더 강해진 아메리칸 싱어 송 라이터적 성격의 강화, 그로 인한 여피 아티스트로 비춰지는 무리수(?) 를 조용히 뒤덮는 퀄리티 높은 음악적 능력은 Dave Smalley 가 또 한번 발전 했음을 보여준다. 나이를 먹었나 하고 의문이 들 때마다 나이스한 타이밍 마다 터져 나오는 하드코어 펑크 에너지 대발산 역시 빠질 수 없는 이 앨범과 그것을 만든 백전 노장의 모습 또한 임팩트 하다. 컴백 앨범이 절대 아님을 유념해야 할 앨범이다. “Dag Nasty 의 컴백작이자 컴백작이 아니었던 Minority Of One 가 힌트” 라는 말을 슬쩍 남기면 이해가 빠를려나? 여하간 굉장히 소프트하고, 멜로디컬 하며, 중년을 넘어 노년으로 가는 나이구나 할 타이밍에 펑펑 터지는 에너지까지! 한마디로 천재다운 Dave Smalley 가 리드하는 명 밴드, Down By Law 다운 양질의 펑크을 제대로 보여준다. 올해의 브랜드 파워다.

Warriors United

16. Dead End – Dream Demon Analayzer (Motorod)

한국에서는 그다지 거론 되지는 않지만, Dead End 는 비주얼 락 뿐만 아니라 화장을 하고 섹슈얼한 일본적 이미지를 가진 모든 종류의 락 밴드들에게 있어서 교주로 불리울 정도로 대단한 카리스마와 상상이상으로 앞서가던 모던한 사운드를 자랑하는 “진정한 넘버원” 밴드였다. 지금 들어도 꽤나 놀랄만한 동양식 하드락/메탈의 정점, 그것을 뛰어 넘으려던 시도 역시 멋지게 남기고 1990년에 사라진 이들은 조용히 2009년에 다시금 돌아와 활동하며 이래저래 충격을 남기고 있는데, 올해 발표 된 이 앨범은 섹슈얼한 일본 밴드의 역사에 모든것을 남긴 자신들의 아성을 짓뭉개고도 남는 대단함을 자랑하고 있다. 그저 컴백이 아니다. 그들이 가진 감각적인 동양적 섹슈얼리티를 모던 헤비니스, 메탈코어, 모던 익스트림 메탈까지 섭렵한 과격/헤비니스 사운드로 재해석 해 내는데 성공했고, 이를 통해서 Dead End 는 자신의 역사에서 쉼 없이 시도 되었던 새로운 사운드로의 도전이라는 미덕에 가장 어울리는 결론을 내리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한번 더 X-Japan 부터 Dir En Grey 까지의 발전까지 헛되이 만드는 무서움도 보여준다. Dead End 가 이상하리 만큼 비타협 팬이 많은건 이상한 것이 아니었다. 그럴 만 할 정도로 무서운 기량의 음악이 있었고, 그 음악에 비춰 보자면 뒤 이어 나오던 후배들이 소꿉장난과도 같이 보여지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 앨범은 그걸 가장 진저리나게 보여준다. 그것도 그 어떤 후배들보다 더 강하고 센스있는 2012년형 사운드로 말이다. 이 앨범으로 논란은 종결이다. 이들은 그 누구도 거부 할 수 없는 모든 비주얼계의 신이다. 그리고 이 앨범은 그 신을 만들어 주는 앨범인 것이다.

Conception

15. Narrows – Painted (Deathwish INC)

좋은 의미던, 그렇지 않은 의미던 하드코어는 현재 예상 할 수 없는 방향으로 튀고 있다. 그 중에서 Narrow 의 방향성은 가장 이해하기 힘들면서, 가장 매력적인 긍정적 변태화라고 할 수 있겠다. These Arms Are Snakes, Botch, Bullet Union, Unbroken 이라는 매우 진보적이고 기괴한 하드코어 밴드 멤버들의 모임을 바탕으로 나온 앨범답게 두터운 질감의 헤비함, 기괴함/공포적 분위기를 지닌 엑스페리멘탈적 요소, 묘한 분위기를 더해가는 헤비 그루브, 복잡하게 뒤엉킨 멘탈 표현 등 낯선 질감으로 가득 채워져있다. 수는 적지만 혁신적인 사운드와 멘탈을 자랑하는 Quicksand, Rorschach, Drive Like Jehu, Abhinanda 와 같은 헤비-엑스페리멘탈 모던 하드코어의 계보를 잇는 명작인 동시에, 화끈하게 그 계보에 속하지 않고 새로운 시대가 및 서브 장르화에도 성공 했음을 알리는 야심작이다. 하드코어의 변화상 중에서도 복잡하고 어려운 변화상의 앨범이지만, 분명 들어 봐야만 하는 가치는 있다. 매우 새롭기 때문이다. 하드코어 카데고리 뿐만 아니라, 헤비니스 사운드 전체적으로도 말이다.

Under The Guillotine

14. Attack Attack! – This Means War (Rise)

Attack Attack! 이 네오펑크-이모-데스코어의 시기를 거쳐오며 숙성 된 10대 특유의 언더그라운드 음악/문화에 대한 자기네들 좋을대로식의 해석의 정점을 찍은 개새끼중의 개새끼들이긴 하지만 (궁금하면 YouTube 에 Stick Sticky 검색해서 보고 오기를 바란다. 설마 모르진 않겠지?), 밴드는 더욱 뻔뻔하게 자신들이 제대로 된 밴드임을 강조했고, 2번째 앨범에서 약간이나마 그러한 점이 보였으며, 3번째 앨범에서는 그 뻣댐에 걸맞는 멋진 음악적 결과를 내 놓고야 말았다. 자신들이 뱉은 말에 대한 책임? 무언가를 깨닮고 행한 갱생? 어찌 되었건 간에 이 앨범에는 제대로 된 빗다운-브레이크다운에서 탄생 된 정통 하드코어 헤비니스, 올드스쿨 하드코어 펑크적인 스피드, 익스트림 프록/테크메탈에 대한 적절한 이해와 예상 범위 이상의 뛰어난 구사력, 10대적이지만 이해 할 수 있으며 앞서서 설명한 제대로 된 음악적 스타일과 괜찮은 조화를 이루는 팝 코러스, 무엇보다 경이로운 퀄리티의 DIY 홈 레코딩과 그로 인한 대단한 브랜드화의 성공 등 마음에 안들지는 모르지만 인정 할 수 밖에 없는 양질의 것들로 가득차 있다. 아집을 버리면, 올해 가장 기분 좋은 놀라운 복병 앨범으로 다가올 것이다. 싫어해도 놓쳐서는 안되는 앨범.

The Motivation

13. Municipal Waste – The Fatal Feast (Nuclear Blast)

밀레니엄 쓰래쉬 리바이블의 주역, 레트로 쓰래쉬 올드스쿨러들의 아성과 비교해도 절대 떨어지지 않는 음악적 파워, 후발/동료 밀레니엄 쓰래셔들의 홍수와도 같은 등장에도 절대 빼앗기지 않는 왕좌, 한마디로 2000년대 최고의 쓰래셔인 MW! 왜 그런 평가를 내릴 수 밖에 없냐면, (대 출세작 Hazardous Mutation 에 비해 부족 할 지 모르겠지만) 계속해서 양질의 앨범앨 내 놓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2012년 앨범인 The Fatal Feast 는 계속되고 있는 MW 라는 브랜드 특유의 품질유지 노선에 전혀 이상이 없음을 증명하는 앨범이다. 오히려 약간 주춤했던 그들만의 매력을 다시 명성폭발 시기의 바이브로 끌어 올리는데 성공한 앨범이기도 하다. 여전히 무식하게 달려대는 유쾌망측한 B급 크로스오버 쓰래쉬지만, 쓰래쉬가 가장 필요한 것을 100% 아낌없이 보여준다는 점 역시 변치 않는다는 점 역시 플러스 요소이기도 하다. 순위는 좀 그저 그럴지 모르겠지만, 혁신성 다 집어 치우고 무식한 뚝심으로 승부 한다면 이 앨범을 능가 할 순 없을 것이다. 그런것이 펑펑 터지는 앨범이다.

Repossession

12. A Life Once Lost – Ecstatic Trance (Season Of Mist)

메이저 락스타급 메탈코어 밴드들에 비해 인지도 및 상업적 파워가 딸릴지는 몰라도, 음악만큼은 절대로 떨어지지 않았던 무섭고도 제대로 된 메탈코어 스탠다드인 ALOL. 그들의 2012년 신작은 그러한 자신의 이미지를 더더욱 강하게 만드는 앨범이자, 밴드 역사뿐만 아니라 메탈코어 역사에 있어서도 대단한 터닝포인트가 되는 앨범이라고 할 수 있는 물건이다. Pantera 식의 서든/그루브 메탈의 하드코어 화 + Meshuggah 식 테크메탈 리듬/기타 워크라는 대단한 브랜드를 과감히 정리해고 한 채, 말로 설명하기 힘들지만 매력적인 엑스페리멘탈/프록메탈적 그루브 메탈/하드코어의 하이브리드로 과감한 변신을 꾀했고 음악적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이제는 식상하다 못해 과거의 이야기가 되어 버린 메탈코어 스탠다드를 벗어나 제대로 된 미래를 향해가는 모범답안 밴드로써 자리매김을 했다고 할 수 있겠다. 올해 최고의 변신을 보여주는 밴드의 앨범이다.

Gnawing Lisp

11. Black Breath – Sentenced To Life (Southern Lord)

사악함이라는 명제 아래 하드코어 펑크, 블랙메탈, 둠/스토너/드론 메탈, 크러스트 펑크, 그라인드코어가 서로 유대감을 형성하고 있는것이 현재 언더그라운드 헤비니스계의 새로운 화두이며, 그 화두에 또 하나의 장르이자 그들과 매우 어울리는 장르 데스 앤 롤이 끼어들고 있는 중이다. 그 중에서 가장 뛰어난 밴드는 바로 이들이다. Entombed 의 Left Hand Path, Dismember 의 Like An Ever Flowing Stream 로 대표되는 스칸디나비아 올드스쿨 데스메탈 사운드/스타일에 대한 놀라울 만큼의 무식한 부활과 멋진 현대화라고 간단히 소개 할 수 있는 Black Breath 는 일전에 발표 한 1장의 EP 와 풀렝스에서도 굉장한 모습을 보여왔고 상당한 이목을 끌었다. 2번째 풀렝스인 본작은 더욱 강하다. 쉴 새 없이 밀어 붙이는 스칸디나비아 올드스쿨 데스메탈/데스 앤 롤 스타일의 브루탈 하며 펑크적인 추진력의 극한을 시도한다. 거기에 크러스트 펑크, 언홀리 하드코어, 스토너 메탈, 쓰래쉬 메탈이 적절하게 가미되고 현대적으로 어레인지 시키며 장르 혼합적이며 현대적인, 하지만 매우 새로운 사운드라는 점을 인식 시키게 만드는 것도 성공했다. 올드스쿨의 부활인 동시에, 과격 사운드의 내일인 앨범으로 좀 깊게 파면서 듣는다면 반드시 경험 해야 할 친구들임에 틀림이 없다. 또한 현재 스멀스멀 새로운 메탈 언더그라운드 대세로 떠오르고 있난 데스 앤 롤 리바이블의 흐름에 있어서 가장 먼저 체크해야 할 밴드이기도 하다. 익스트림 메탈 사운드가 차후에 어찌 매니악하게 변하는지에 대해 매우 관심 있다면, 이 앨범부터 체크 해야만 할 것이다. 차세대 빅띵이니까 말이다.

Feast Of The Damned

10. Testament – Dark Roots Of Earth (Nuclear Blast)

2000년대 들어서 왕성하게 행해졌던 80 쓰래쉬 히어로들의 컴백은 음악적/상업적으로 좋은 결과를 남기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앨범 장수가 쌓이면서, 서서히 올드스쿨러들의 재능이 서서히 빠져나갔고, 쓰래쉬 히어로들의 컴백에 대한 열정적인 피드백 역시 서서히 식어가고 있다. 하지만 Testament 는 그 반대라 할 수 있다. 초기의 멜로디컬한 스타일과 중기 이후의 헤비하고 직선적인 스타일 사이에서 고민하고 좌충우돌 하던 이들은 서두르지 않고 앨범 한장 한장에서 밴드의 모든 스타일을 정리하려 노력했고, 앨범장수가 쌓이며 서서히 그 완성도를 높혀갔다. 본작은 그런 노력이 최고치로 달성 된 앨범이라 할 수 있다. 리드미컬함과 멜로디어스함의 완벽조화, 직선적인 헤비함과 멜로딕한 유연함의 공존, 뛰어난 스피드/리듬웍/기타솔로의 삼위일체의 극한을 시도한다. 그리고 완벽하다. 이들의 황금기인 초기 3장을 제외한다면, 이 앨범을 이길 앨범은 아무것도 없을 정도라고 단언 할 수 있을 정도로 완벽하다. 황금기의 그 맛 그대로, 2012년이라는 만만치 않은 시대에 어울리는 헤비함과 현대적 감각의 최고조, 그리고 완벽한 융합 밸런스가 있다. 원조 쓰래셔의 최근 앨범들 중 탑을 노리는 레벨이라는 점도 빼 놓지 않고 거론하고 싶다. 쓰래쉬 홀릭이라면 꼭 들어야만 한다.

Native Blood

9. Every Time I Die – Ex Lives (Epitaph)

정신없지 헤비 리프를 휘갈기고 달려대고, 소리 지르며 정신없는 혼돈미를 추구하는 가운데, 그 뒤로는 자로 잰듯한 밸런스로 재단한 각 연주 파트의 정돈성과 그를 바탕으로 한 뛰어난 송라이팅를 들려 주었던 ETID 는 말 그대로 더 할 것이 없었다. 미친듯이 지랄 해 대며 캐치함을 추구하던 초기, 캐치하게 가면서 적절한 타이밍에 정신 사나운 폭발을 보여주던 중기, 써던락/그루브 메탈적인 뼈대를 두고 초중기 사운드를 시도하던 유연한 마인드의 중후기 까지 살펴보면 더 이상 밴드가 할 것은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누구나 하게 만든다. 하지만 Ex Live 는 예상을 뒤집고야 만다. 앞서 설명한 모든 스타일을 한번 더 재탕한다. 하지만 광기, 연주력, 작곡력, 캐치함, 다양한 아이디어 모두 예전의 그것보다 더욱 강한 매력으로 발산 해 내고야 만다. ETID 의 토탈 패키지? 밴드 역사의 대정리? 아니다. 그거와는 다르다. 예전 작품들과 비슷하지만, 완벽하게 다른 스타일이 있는듯한 착각을 전해 줄 정도로 새롭다. 그거다. 새롭다. 10년전의 그것이지만, 새롭다. 이들의 저력은 놀랄만하고, 들을만하며, 앞으로 좀 더 주목해야 옳다고 생각하게 만들 정도로 말이다.

Underwater Bimbos From Outer Space

8. The Early November – In Currents (Rise)

시원하게 말해서 이모 스타일의 음악은 이미 4-5번은 죽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이야기 꺼리조차 안되는 음악이지만, 그래도 좋은 음악과 애티투드를 선보이는 밴드가 계속 나오며 펑크 뿌리에서 파생 된 멋진 컬트한 음악임을 자랑하고 있다. 그러한 변방의 조용한 건재함을 알려주는 앨범 중 가장 무서운 앨범이 바로 이 앨범이라 할 수 있다. 이모 음악의 진정한 모습이자 황금기라 할 수 있는 90년대 초중반의 멜랑콜리한 모던락 화 된 펑크 기타팝 스타일에 2000년대식 인디락/모던락, 모던 포크, 프록, 엑스페리멘탈 등 다양한 장르/스타일을 쉴 새 없이 집어넣고 융합 시키며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어 내기 위해 애쓰고 있다. 이들은 이모의 상업적 피크가 하늘은 찌르던 때에 그러한 시도를 했고, 대단한 호평과 상업적 실패를 기록하였고, 밴드는 알아서 파괴 되었다. 그리고 이 앨범으로 조용히 컴백 했으며, 그러한 용감한 시도를 했던 예전보다 더 깊은 음악적 결론을 내리고야 말았다. 이러한 매니악한 부분을 제외 하고서라도 누구나 느낄 수 있는 빛나는 소박한 외형을 지닌 화려하고 야심찬 음악적 내면의 무서움 하나만으로 가치가 있는 앨범이라는 점에서도 올해의 명작으로 손꼽히기에 충분하다.

Frayed In Doubt

7. Sharks – No Gods (Rise)

70년대 영국 펑크는 화가 나 있었고, 그와 반대로 뛰어난 싱어 송 라이터/기타팝 음악으로써의 친근함과 로맨시스트적 면모도 가지고 있었다. Sham 69 과 Elvis Costello 가 한 시대에 공존해도, 사운드적으로는 공존하지 못했다. 하지만 Sharks 는 그것을 해내고 있다. 젊은 영국 출신이 그러한 것을 해 내며 꽤나 잊혀지고 무시받던 70 펑크의 매력을 재발굴 및 계승 해 내고 있다는 점은 놀라웁다. 더 놀라운 점은 Sharks 는 그것만으로 끝내지 않는다는 점이다. Bruce Springsteen, Social Distortion 과 같은 좀 색다르지만 자신들과 어울리는 아티스트의 애티투드와 음악성에 대한 적극적인 인플런스와 자기화 시도, 그리고 그러한 것들을 현대적인 사운드와 감성으로 재창조 하려는 야심까지 과감히 추구했고, 놀랍게도 예상 범위 이상으로 성공 하고야 만다. 공격적인 면모와 로맨티스트적인 면모, 70-80년대 적이면서도 2012년에 어울리는 면모, 어린 패기와 중후한 깊이가 있는 사운드, 바로 이 앨범이다. 90년대 있었던 70 펑크 리바이블에 이은, 그리고 그와는 완전 다르고 새로운 형태의 70 펑크 리바이블이다. 주목 할 만 하고, 높이 평가 할 만 하겠다.

Arcane Effigies

6. Between The Buried And Me – The Parallax II: Future Sequence (Metal Blade)

재즈/블루스/클래식/하드락적 뿌리의 기타 비루투오조적인 프록 메탈은 2000년대 들어서 등장한 몇몇 신예 밴드들에 의해 음악적 싸다구를 맞게 된다. 그게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묻는다면, 난 이 밴드 BTBAM 의 이름을 거론 하겠다. Death, Suffocation 과 같은 테크니컬 데스메탈과 다양한 메탈코어 요소들의 결합과 그들만의 기괴한 센스로이 어레인지를 베이스로 하고, 거기에 앞서 설명한 80년대의 기타 비루투오조적 요소를 집어 넣고서 뒤 섞는 가운데, 펑크/하드코어/익스트림 메탈 밴드다운 언더그라운드 음악다운 비타협적 괴팍함으로 마무리 하여 상당한 충격을 주었던 그 밴드 말이다. 하지만 이 밴드는 단점을 가지고 있었다. 앨범의 장수가 하나둘 쌓이 더욱 더 복잡하고, 기괴하며, 이해하기 힘들며, 긴 러닝타임에 의해 장황해지며, 그와 동시에 테크닉 지상주의로 극단적으로 나아가며 음악이 너무 듣고 즐기는 재미에서 너무 과하게 벗어난 에고 덩어리로 변질 되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밴드는 약간 의외의 프로듀서 David Bottrill 과 함께 한 3곡짜리 EP (라지만 30분의 러닝타임을 자랑하는…) The Parallax: Hypersleep Dialogues (2011) 를 통해서 밴드의 극단성을 추구 하면서도 쉽게 이해 할 수 있는 캐치한 흐름, 화려 하면서도 심플한 연주력을 선보이며 자신들을 좀 더 즐기기 쉽게 다듬는 시도를 했다. 성공적이었다. 본작은 앨범 타이틀 명만 봐도 딱 온다. 그것의 2탄이다. 그와 동시에 앞서서 설명한 새로운 방향성을 좀 더 과감하게 추진했다. 도를 넘은 컬트함으로 밀레니엄 테크/프록 익스트림 메탈 넘버원의 자리에서 멀어진 이들은, 다시금 그 누구의 이견도 용납치 않는 최고의 밴드로 다시금 올라오는데 성공하게 된다. 극단적이면서도 이해 하기 쉽…다고는 100% 장담은 하지 못하겠다. 하지만 BTBAM 의 아찔한 사운드의 디스코그래피 중에서는 가장 쉽게 즐길 수 있고, 그들만의 강렬함을 뼈저리게 느끼는 데에도 부족함이 없는 최고조로 영악한 앨범이라는 말은 할 수 있겠다.

Astral Body

5. Converge – All We Love We Leave Behind (Epitaph)

Converge 는 Jane Doe 라는 앨범 한장으로 이미 평가가 끝나는 밴드였다. 크로스오버 쓰래쉬, NYHC 강화형 메탈코어에서 벗어난 새로운 형태의 혼돈감 넘치는 메탈코어를 만들어 냈고, 케이오틱 하드코어라는 서브 장르를 탄생 시킨 장본인으로써의 가치만으로 이미 레전드였다 이 말이다. 하지만 밴드는 그것만으로 멈추지 않고 자신들에게 씌워지는 음악적 고정관념을 매 앨범마다 박살내며 진정한 레전드로 거듭났다. 2012년에 발표 된 본작은 그러한 밴드 노선의 극단적인 위치에 위치하는 앨범이다. 격렬한 헤비함의 질주와 혼돈미 넘치는 샤우팅은 여전하고, 그러한 음악이 가질 수 없는것만 같았던 뛰어난 캐치한 감각의 보컬파트의 흐름, 그럴싸한 엣모스페릭 멜로디라인, 그로 인한 의외의 서정성, 그리고 정신 병적인 초강력-혼돈적 사운드와의 말도 안되는 레벨의 그럴싸한 공존이라는 새로운 사운드 공식을 통해 더 이상 할 것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 온, 이번 앨범에서 그 생각을 해 온 많은 사람들에게 자비없는 충격을 가한다. 8번째 앨범에서 극단적으로 그들 다우며, 극단적으로 그들답지 않는 새로움을 만들었다는 점은 이 밴드가 그저 헤비니스 바닥에서의 레전드가 아닌, 장르를 초월한 90-2000년대의 진정한 레전드가 아닌가 생각하게 만든다. 세기의 아티스트 레벨까지 생각하게 만드는 무서운 앨범이다. 이런 앨범은 흔치 않다!

Aimless Arrow

4. Burning Love – Rotten Thing To Say (Southern Lord)

하드코어 펑크에 Black Sabbath, Venom, Slayer, Mayhem 과 통용되는 사악함을 적용 시키는데 성공한 밴드이자, 올드스쿨 하드코어 펑크, 다양한 언홀리/사타니즘 메탈, 크러스트 펑크, 둠/스토너까지 한방에 융합하는데 성공한 대단한 개성을 지니고 있던 밴드 Cursed 는 불미스러운 강도 사건으로 인해 해산하며 진정한 의미의 컬트 클래식이 되고야 말았다. 하지만 그 파편을 근간으로 하여 새로운 시작을 알린 Burning Love 는 Cursed 에서의 어이없는 사건만 없다면, 펑크/하드코어 및 펑크-메탈 크로스오버 사운드 역사에 길이 남는 레전드가 되고도 남는 밴드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들의 두번째 앨범인 Rotten Thing To Say 는 그것을 증명하는 앨범이다. 불경한 테마를 다루는 강력한 메탈 언홀리/사타니즘이 적용 돈 하드코어 펑크 질주감은 그대로이고, 거기에 이 밴드의 아이덴티티라 할 수 있는 락커빌리/락앤롤/블루스 센스가 가미되어 굉장한 의아함의 매력과 쾌감을 선사한다. Elvis Presley 의 음악이 악마의 음악이라고 불리웠다는 점, 그리고 그러한 말대로 악마적인 펑크-락앤롤 하이브리드를 들려 준다는 점에서 오는 이미지적이며 음악 외적인 쾌감 역시 굉장하다. 그리고 이러한 락앤롤 뿌리의 쾌감은 Ramones, Motorhead, Misfits 와 같은 질주감 넘치는 올타임 클래식에서 발견되는 위대한 그것이기도 하다. 새로운 전설의 시작인가? 적어도 나만큼은 그렇다고 말하고 싶다.

No Love

3. Baroness – Yellow And Green (Relapse)

Black Sabbath 부터 시작 된 헤비한 사운드의 변화상이 아티스틱한 면모로 극단적으로 발전 되었을때의 넘버원 자리에는 언제나 Mastodon 이 있었고, 또 앞으로도 그렇게 될 것이다. 하지만 그 앞에서 가장 위협적인 자세로 왕좌를 언제나 노리는듯한 음악성을 지닌 Baroness 라는 존재를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단 두장의 풀렝스 Red Album 과 Blue Record 를 통해서 둠/스토너의 현대적 프록/아트락화의 최고봉을 보여 준 동시에, Mastodon 보다도 좀 더 앞서 나가려는 노력과 결과 또한 만만찮게 빛이 났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세번째 풀렝스 앨범이자 더블 앨범으로 기획 된 야심작 Yellow And Green 은 “결국 해 내고야 말았다!” 라는 말을 꺼내게끔 만드는 앨범이다. 두장의 전작들에서 그 다음 단계를 구상하고 어느정도 실행 해 온 이들은 본작을 통해서 지금까지 완성 된 둠/스토너 사운드의 밀레니엄화가 이제 예전 이야기일 뿐이라는 것을 쉴 새 없이 주장하는 듯한 새로움을 연신 안겨주기 때문이다. 현대적 둠/스토너 아트락으로써 고전 블루스에 대한 애정, 그와 반대로 고전 블루스의 현대화, 직선적인 메탈 밴드로의 위용표출, 힙스터 스타일의 기괴한 천재적 자아 완성 등 매우 복잡한, 하지만 너무나도 매력있는, 그리고 너무나도 다양한 사운드 스타일/스펙트럼을 만들어 내는데 성공했다. 슬럿지/프록의 아이콘 앨범인 동시에, 그 고정관념에서 크게 앞으로 나아간, 정체 불명의 사운드의 시작이자 완성형이다. 아직 이들이 Mastodon 을 능가 하기엔 시기상조일지는 모른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최근의 행보만큼은 Yellow And Green 의 대단함 때문에 이번 만큼은 그들이 승자로써 대접을 받아야만 한다는 것이다. 2012년의 둠/스토너 랭킹 1위는 바로 이들이다. 그렇게 만들어 버리는 앨범이다.

Take My Bones Away

2. Frank Ocean – Channel Orange (Def Jam)

VillainsSound 가 주로 헤비하고 스트레이트한 음악을 다루는 웹 페이지이기는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러한 사운드와 일맥상통하는 애티투드를 가지고 있기에 R&B/Hip-Hop 아티스트인 Frank Ocean 의 2위는 당연한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이 사이트가 펑크/메탈 계열이 아니라 팝 전반 리뷰 사이트 였다면 이 앨범이 1위를 해야만 옳다는 말도 남기고 싶다. 이 앨범은 그러한 장르적 가치관을 무너트릴 만큼 충격적인 퀄리티를 담은 앨범이다. 아날로그 감성과 디지털적 테크닉의 완벽조화를 이룬 사운드와 프로듀스의 강렬함, 아날로그 시대의 철학적 애티투드와 디지털 시대의 과감한 진보적 가치관의 완벽조화의 캐릭터 카리스마, 그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한 뛰어난 스토리텔링과 성공한 셀레브리티 흑인의 삶에 대한 안티테제와 애티투드 있는 캐릭터로의 완벽한 입지 구축, 미국 싱어 송 라이터 역사에 분명히 존재하는 뛰어난 의식인 다운 면모, 그와 동시에 흑인 엔터테인먼트 다운 적당히 존재하는 성인적인 재치까지… 완벽하다. 이 앨범은 장르의 호불호를 떠나 반드시 들어봐야 할 정도로 다양한 방면으로 이 시대를 대표하는 한장이다.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한다.

Pyramids

1. Torche – Harmonicraft (Volcom Entertainment)

2011년에 이어서 2012년의 헤비 음악의 화두는 둠/스토너/슬럿지 사운드였다, 그럴수 밖에 없었는데 이 장르는 지금까지의 사운드와는 다른 새로운 형식의 밴드들의 등장과 과감한 음악적 시도, 그로 인한 주목 끌기 완벽 성공과 예상 외의 강렬한 상업적 성공으로 입지를 제대로 다졌기 때문이었다. 그 중에서도 올해 가장 놀라운 음악적 족적을 남긴 밴드는 Torche 라 할 수 있다. 스토너 메탈의 헤비 포스트락/엑스페리멘탈 락 사운드 화를 통한 명작 Meanderthal (2008) 을 통해서 아이콘이 되었던 이들은 예전의 영광을 폐기하는 강수를 두었다. 영광의 뒤를 잇는 새 앨범 Harmonicraft 를 통해서 밴드는 스토너 메탈 사운드에 The Beach Boys, CCR 과 같은 고전 기타팝의 심플하고도 천재적인 송라이팅을 접목했고, 펑크 사운드의 역동성과 그것에 의해 표출되는 심플한 러닝타임의 강렬함을 부가적으로 집어 넣었다. 이러한 황당한 시도는 대단한 결과물이 나왔다고 밖에 할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한 결과물로 귀결 되고야 말았다. 짦고 빠르고 격렬하며 매우 흥겹고 캐치한 펑크-기타팝과 스토너 메탈 특유의 헤비-도프한 묵직함의 완벽한 조화는 그 누구도 쉽게 만들 수 없는 영악한 발명품임에 분명했다. 대중적인 재미와 매니악한 재미의 완벽조화와 부족함 없는 매력 대발산? 그것도 매니악 하기 그지 없는 둠/스토너 계열이? 이건 세기의 발명품이라 할 수 있다. 2012년을 책임진 둠/스토너 사운드의 헤비 음악의 거대한 흐름안에서 가장 돋보이는 사운드이다. 그렇다. 그래서 올해의 앨범인 것이다.

Kicking

이제부턴 Bonus Footage!

[Eliminated Notable 10 Albums]
We Are Knuckle Dragger – Tit For Tat (Sapien)
Pig Destroyer – Book Burner (Relapse)
Lostprophets – Weapons (Epic/Fearless)
Old Man Gloom – NO (Hydra Head)
Trash Talk – 119 (Odd Future)
Lowdown 30 – 1 (석기시대)
Nahu – Eternal Recurrence Of Carnage (GMC)
We Hate JH – 1st Demo (Self-Released)
Van Halen – A Different Kind Of Truth (Interscope)
MxPx – Plans Within Plans (Rock City)

[10 Artists Of 2012]
Frank Ocean
OFWGKTA
Baroness
Between The Buried And Me
Japandroids
Torche
A Life Once Lost
Sharks
Burning Love
Astra

[10 Anticipated Artists Of 2013]
Black Sabbath
Earl Sweatshirt
Paramore
Darkthrone
The Bronx
Shai Hulud
We Hate JH
Killswitch Engage
Motley Crue
Kvelertak

[Mixtaping 20 Of 2012]
Frank Ocean – Pyramids
Pure Love – Bury My Bones
Nahu – Decimate
Baroness – Take My Bones Away
Testament – True American Hate
Van Halen – Blood And Fire
The Early November – That’s Not Your Real Name
Attack Attack! – The Betrayal
Deftones – Tempest
Old Man Gloom – To Carry The Flame
MxPx – Aces Up
Lowdown 30 – 아스팔트
We Hate JH – Afternoon
Useless ID – Fear In The Mirror
Torche – Reverse Inverted
Skrillex & Damian “Jr.Gong” Marley – Make It Bun Dem
Sharks – ‘Til The Wonders Rise
MellowHype – Snare
Lostprophets – We Bring An Arsenal
Lamb Of God – Desolution

- Mike Vill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