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ur Get Me A Nots – Silver Shining (773four/Dope Entertainment, 2011)

Four Get Me A Nots – Silver Shining (773four/Dope Entertainment, 2011)

현재 일본 팝펑크/메로코아 바닥에서 가장 중요한 밴드라고 말 할 수 밖에 없는 멋진 밴드의 쾌작 앨범. Hi-Standard 의 대성공과 은퇴, 그 뒤를 이은 Hawaiian6, Locofrank, Ellegarden, 10-Feet, Mongol 800 의 등장과 힛트, 그리고 그러한 밴드들의 탈-메로코아/기타팝-싱어 송 라이터 스타일로의 도전 & 빠른 음악적 재능 소진, 그로 인해 차게 식어버린 메로코아에 대한 평가, 이러한 테크트리는 일본 팝펑크/메로코아에 대해 관심이 조금만 있다면 다들 아는 슬픈 사실들 일텐데… Four Get Me A Nots 는 그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결정타 밴드로 이야기 할 수 있는 존재들이다. 초기 메로코아 스타일 특유의 시원한 스피드와 에너지의 부활, 요즘 메로코아 밴드다운 기타팝적 노선의 추구와 평타치 이상의 작곡 능력 표출, 그 두가지 시대상/스타일의 앨범 내 공존 & 한곡 내에서의 융합 등 매우 좋은 결론을 내리고 있기에 멋진 밴드로 부를만 하다고 생각된다. 이러한 멋진 행보에 있어서 가장 좋은 페이스를 보여주는 앨범이 바로 국내에 소개 된 Silver Shinning 이다. 또한 기타 리스트이자 여성 멤버인 타카하시 치에와 베이시스트이자 남성 멤버인 야스노리 이시츠보의 혼성 트윈 보컬 시스템 역시 볼만한데, 표면적인 혼성 보컬로의 재미뿐만 아니라, 앞서 설명한 Four Get Me A Nots 의 신/구 메로코아 스타일의 공존에 큰 플러스 효과로 작용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 역시 중요한 포인트! 후반부로 갈 수록 곡들의 집중도가 떨어지기에 아직 완전체로의 평가는 해 줄 수 없기는 하지만, 분명 메로코아가 지닌 본질적/음악적 위기를 한방에 해치우는데 부족함이 없는 쾌작임에는 분명하다. 일본 팝펑크를 탐구한다면 이만한 명작이 없을듯 하다. 국내에 정식발매 되었으며, 이들의 이름을 크게 알린 힛트 싱글 넘버 Heroine 이 보너스 트랙으로 담겼다는 점은 더할나위 없는 피니쉬 블로우 되겠다.

- Mike Villain


Pike Your Shie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