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rdcore Punk

80 하드코어 펑크의 대명사였고, 하드코어와 헤비메탈의 장점을 제대로 믹스 시키며 그 두 음악간의 간극을 단숨에 좁힌 언더그라운드 사운드의 혁명을 선사한 밴드였으며, 독특한 하위 문화 패션 센스와 그것을 바탕으로한 감각 넘치는 머천다이즈 발매로 스트릿 패션에도 한 획을 그었던 Suicidal Tendencies 의 전성기는 확실히 지난지 오래다. 펑크와 메탈의 스트레이트한 묘미를 한껏 발휘한 …

90년대 초중반 미국 클리블랜드에서 등장한 밴드 Integrity 가 하드코어에 Venom, Celtic Frost, Slayer 등으로 설명되는 사악한 코드를 집어 넣으며 매우 독창적인 하드코어를 만들어 냈다. 사악한 아우라에 걸맞는 암울함/자아 파괴주의적 가사는 지금까지의 긍정적인 & 터프한 코드의 하드코어와는 정 반대되는 노선이었고, 사람들은 이를 네거티브 하드코어 (Negative Hardcore) 라 불렀다. 그렇게 또 하나의 …

Prong 은 Machine Head, Pantera 와 더불어 90년대 메탈 사조인 그루브 메탈의 파이오니어라 할 수 있는 밴드다. 더불어서 뉴메탈/얼터너티브의 탄생에 있어 가장 큰 영향을 준 밴드 중 하나이기도 하며, 중반기에 선보인 양질의 앨범들의 존재감으로 인해 인더스트리얼 메탈을 논하는데 있어서도 빠지지 않고 거론되는 밴드이기도 하다. 2000년대 메탈코어 밴드들이 은근히 Prong 의 …

한국 펑크에 있어서 여러가지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던 Skunk Hell 이 사라지자 (최근에 문래동에 다시 부활,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의 펑크는 쇠퇴기에 접어들게 된다. 하지만 그것은 표면적인 것일 뿐이었다. 양적인 부분에서 쇠퇴로 보일지 모르지만 “정말로 펑크를 좋아하는 사람들” 만 남게 되었고, 그 사람들을 중심으로 한 밴드들과 팬들은 더욱 단단해졌다. …

Corrosion Of Conformity 의 초기 하드코어 펑크 시절 라인업으로의 재결성 & 라이브 활동이 길어짐으로 인해 중후기 스토너 메탈 시절의 라인업의 주축이었던 Pepper Keenan 이 본의 아니게 소외 된 적이 있었다. 이에 대해 탈퇴 or 그래도 계속 같이 할 것인가에 대해 내부적인 대화를 나누게 되었던 2014년 초, 바로 이 밴드 Teenage …

Converge, Cave In, Isis 이 세 밴드는 남다른 친밀함이 있다. 셋 모두 “하드코어가 지닌 정형적인 스타일에서 꽤 벗어 난 혁신적 사운드” 를 구사한다는 공통점이 있으며, 서로 각기 다른 사운드지만 오묘한 공통적 음악적 요소를 지니고 있기에 & 밴드 초기부터 서로 겹치는 활동 반경 속에서 자주 라이브 무대에서 부대끼며 지냈기에 이 세 …

이제는 펑크/하드코어 역사를 이야기 하는데 있어서 빠질 수 없을 정도로 대명사 된 스웨덴의 도시 우메오 (Umeå) 지만, 90년대 초중반에만 하더라도 이 도시는 세계의 펑크/하드코어 팬들을 매우 놀라게 만들 정도로 충격적이고도 혁신적인 펑크 무브먼트로 중무장한 도시였다. 반-세계기업화, 반-정부 권위주의, 베간 스트레이트 엣지가 합쳐진 강렬한 행동파 진보-좌파적 아이덴티티, 80년대 하드코어의 역동적인 에너지와 …

포틀랜드/오레곤을 80 하드코어 펑크의 진원지로 만들었고, 그 어떤 하드코어 파이오니어/아이콘 밴드들보다 더욱 빠르고 더욱 헤비하게, 더욱 천박하게, 더욱 거칠게 표현하며 좀 더 컬트한 캐릭터 구축을 통해 남다른 존재가 되었던 Poison Idea 가 매우 오랫만인 9년만에 신작 앨범을 발표했다. 오랜 시간동안 계속해서 활동을 해 온 밴드지만, “그저 밴드 명성 유지를 위한 …

그라인드코어, 케이오틱 하드코어, 매쓰코어, 노이즈 락, 인더스트리얼/하드 노이즈 테크노의 기괴함과 과격함의 만남이었던 The Locust. 90 노이즈락과 케이오틱 하드코어, 메탈코어와의 공격적이고도 개성적인 만남을 보여 주었던 Some Girls. 신디사이저 사운드 중심의 그라인드코어/매쓰코어 퓨전 밴드였던 Holy Molar. 이 밴드들의 공통점 두가지가 있다. 특정 장르에 카테고리 화 할 수 없는, 매우 개성적인 극단적 헤비니스를 …

초인기-메이저 밴드가 없다 뿐이지, 영국 역시 “쓰래쉬 메탈의 본고장” 으로 이야기 할 수 있을 정도의 양질의 밴드를 가지고 있는 지역/나라임에는 분명하다. Onslaught, Xentrix, Sabbat, Hellbastard, Slammer, Acid Reign 와 같은 컬트한 네임드 밴드가 한 획을 그은 바 있고, Motorhead 나 Raven 과 같이 쓰래쉬 메탈의 탄생에 있어서 큰 자양분이 되었던 …

2012년 12월 결성, 2013년에 셀프타이틀 EP 발표, 2014년에 Volcom Entertainment 에서 또 다른 EP The Hole 발표, Southern Lord Records 와 계약 성사, Converge 의 기타리스트 Kurt Ballou 와 함께 그의 스튜디오 Godcity 에서 녹음, From Ashes Rise 의 멤버가 경영하는 스튜디오이자 최근들어 꽤나 괜찮은 앨범들의 믹싱을 담당하고 있는 Audiosiege …

Baptists 는 Integrity, Cursed 이후 블랙엔디드 하드코어의 대명사가 될 가장 큰 재목으로 평가 받았던 밴드다. 그것도 단 두장의 EP 로 그러한 평가를 이끌어 냈다. 그리고 둠/슬럿지/드론 메탈의 명가에서, 블랙엔디드 하드코어 레이블로의 변화를 매우 멋지게 행하고 있던 네임드 레이블 Southern Lord 와의 계약도 무리 없이 성사 시켰으며, 그렇게 많은 사람들의 주목과 …

1999년 결성, 2001년에 일본의 하드코어 밴드 In My Pain 과의 스플릿 앨범 Together As One 발표로 본격 데뷔, 한국 최초의 스트레이트 엣지 (Straight Edge) 밴드로의 기록을 남김. 2000-2004년에 발표한 데모/라이브 & 컴필레이션 참여 음원들을 모은 컴필이션 앨범 From The Start (2004) 발표, 이 컴필을 통해 세계의 하드코어 펑크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

어찌 생각 해 보면 Bob Mould 는 시애틀 빅4 모두를 하야 시키고 진정한 얼터너티브의 제왕에 오를 수 있는 유일한 양반일수도 있다. 증거는 무궁무진하다. 80년대에 Husker Du 라는 하드코어 펑크 밴드를 통해서 90년대는 물론이거니와, 지금까지도 징그럽게 써먹는 “모든 얼터너티브 서브 장르의 사운드적/메시지적 아이덴티티의 청사진을 제공” 했으며, 90년대에는 Sugar 를 통해서 그런지 …

90년대 초반, Integrity 라는 밴드가 등장, 하드코어가 사타닉/언홀리한 코드의 메탈 음악과 일맥상통 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2000년대 초중반, Cursed 라는 밴드가 등장, 하드코어 펑크 – 크러스트 – 둠/슬럿지 – 쓰래쉬/블랙 메탈이 뒤엉킨 혁신적인 사악함을 들려 주었다. 90년대 초중반, EYEHATEGOD 이 등장, 둠/슬럿지 메탈이 펑크/하드코어와 만나며 사악함의 도심화를 보여주었다. 2000년대 중후반, …

Body Count 라는 밴드가 셀프 타이틀을 내던 1992년은 꽤나 충격과 공포였다. 힙합 뮤지션으로 최고의 자리에 있던 Ice-T 가 “내 사촌이 실력있는 메탈 기타리스트인데 말이야, 흑인이라는 이유로 밴드 가입 & 밴드 결성이 힘들더라고. 그래서 내가 발벗고 나서서 흑인들로만 구성 된 밴드를 만들었지.” 라며 메탈 사운드에 과감히 도전을 해서? 그게 전부가 아니다. …

80 하드코어 리바이블 신예로 등장, EP 와 앨범을 거듭 발표하면서 패스트코어/파워바이올런스와 같은 “8-90년대에 있었던 하드코어 펑크의 극단화” 를 받아들이고, 자신들의 색채로 어레인지 하며 큰 개성을 확보한 밴드. 그리고 파괴적인 사운드보다 더욱 더 파괴적인 라이브 퍼포먼스를 통한 엄청난 카리스마 배출,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수많은 사람들을 팬으로 만들면서 (이런쪽 음악을 좋아하지 않는 …

2003년에 데뷔작 Turn It Around 을 발표가 나왔을때만 하더라도, CBK 라는 밴드가 훗날 엄청난 존재가 되리라 생각 한 사람은 별로 없었을 것이다. CBK 는 엄연히 “프로젝트” 로 시작 된 밴드였으며, “캐나다 빗다운/메탈릭 하드코어 파이오니어 겸 레전드” Figure Four 멤버들의 프로젝트 였기에 그러했다. 적당히 하고서 조만간 끝나리라 여겨졌던 CBK 는 거짓말 …

Alcest, Liturgy, Deafheaven, Bosse-de-Nage, Wolves In The Throne Room 와 같은 밴드들의 등장과 높은 음악적 설득력은 블랙메탈이라는 장르를 더 이상 다이하드함의 극에 달한 장르로 바라 볼 수 없게 만들었다. 콥스 페인팅, 네일 아머, 종교에 대한 테러 행위, 국수/민족주의/유럽 전통 신화적 색채 등은 아직 블랙메탈의 아이덴티티로 여전히 건재하긴 하지만, 그것이 전부라고 …

LA, 워싱턴 DC, 보스턴, 텍사스, 뉴욕으로 대표되는 80 하드코어 펑크 메카들 중에서 유난히 독종 이미지를 구가하던 곳이 하나 있었다. 바로 보스턴이었다. 보스턴 하드코어는 스트레이트 엣지 무브먼트가 매우 강해다 못해, 지나치지 않나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과격했다. 보스턴 하드코어 크루들에게는 동네서 주먹 꽤나 쓴다는 녀석들의 멘탈리티를 지닌 깡패 무리와도 같은 이미지가 강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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