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Ashes Rise – Rejoice The End (Southern Lord, 2012)
락/메탈/하드코어 모두 따져서 타협점 없기로 소문난 장르라 할 수 있는 크러스트 펑크를 매우 음악적으로 개조 하는데 성공한 Tragedy, His Heroes Is Gone, Hellshock, Severed Head Of State 등과 함께 대표되는 밴드이자, 가장 파격적인 변화를 보여 준 바 있는 From Ashes Rise 의 재결성 후 첫 선을 보이는 2곡짜리 7인치 싱글. 크러스트 펑크의 혁신을 주도한 밴드들 중에서도 가장 드라마틱한, 드라마틱함을 넘어서 이모셔널한 느낌마저 보여 주었던 앨범이자 해산전에 발표했던 앨범 Nightmare 의 대단함이 또 다시 발휘하는가 하고서 기대 했다면 다소 고개를 기우뚱 할 앨범. 드라마틱/이모셔널 하더라도 드라이빙한 하드코어적 추진력이 부족함이 없이 에너지를 펑펑 터트려대던 이들이지만, 드라마틱함을 좀 과하게 시도한 슬로우 템포의 타이틀 넘버와 펑크적 추진력을 시도하기는 하지만 합격점의 펑크적 에너지를 전해주지 못하는 Rage Of Sanity 두곡을 들어 본다면 그러한 기분이 느낄 수 밖에 없다. 드라마틱함을 구사 해 내는, 펑크에 어울리는 간결함의 멜로디 감각은 분명 합격점이기에 그래도 기대감을 전해 주기도? 여하간 풀렝스 발표전에 던지는 예고편으로는 조금 많이 부족하지 않나 싶기도 하다. From Ashes Rise 답지 않은, 그러면서도 그들다운 양면적 모습의 다소 문제 어린 컴백작 이라는 애매모호한 결론을 내릴 수 밖에 없을듯. 이 7인치에 대한 호불호적인 판단은 풀렝스가 나오고, 이 두곡이 풀렝스에 어찌 어울리는지 두고 보고나서 하는게 옳을듯 하다. 그 판단은 여러분들이 알아서 하시길!
- Mike Villain
Rejoice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