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cles by MikeVillain

1. Bandcamp – Bandcamp 는 아티스트나 레이블이 주체가 되어 개설, 음원을 업로드하는 서비스이다. 음원이 중심이 되는 소형 오피셜 사이트 같은 형태이며, 무엇보다 “앨범” 이 중심으로 부각된다. 아티스트가 원하는데로 데모, EP, 정규, 리믹스 모두 올릴 수 있으며, 공개 범위 역시 유료 다운로드 부터 무료 다운로드, 스트리밍은 무료 등 다양한 옵션을 제공한다. …

1. 원년멤버 재결성 – 음반이 안 팔리면 투어로 메꾸면 되는 법이다. 아쉽게도 그것은 윈도우 XP 가 매우 따끈따끈한 OS 였던 시절의 이야기이다. 요즘엔 100만원 받고 두세번 뛸 거, 5-8만원 받고 20회 뛰는게 보통이다. 그것도 소위 “락스타” 레벨에 놓여진 아티스트들조차 그러고 있다. 열심히 뛰는것도 한계가 다가오고 있다. 그래서 그런가? 요즘 거장들은 …

90년대 초반, Integrity 라는 밴드가 등장, 하드코어가 사타닉/언홀리한 코드의 메탈 음악과 일맥상통 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2000년대 초중반, Cursed 라는 밴드가 등장, 하드코어 펑크 – 크러스트 – 둠/슬럿지 – 쓰래쉬/블랙 메탈이 뒤엉킨 혁신적인 사악함을 들려 주었다. 90년대 초중반, EYEHATEGOD 이 등장, 둠/슬럿지 메탈이 펑크/하드코어와 만나며 사악함의 도심화를 보여주었다. 2000년대 중후반, …

Body Count 라는 밴드가 셀프 타이틀을 내던 1992년은 꽤나 충격과 공포였다. 힙합 뮤지션으로 최고의 자리에 있던 Ice-T 가 “내 사촌이 실력있는 메탈 기타리스트인데 말이야, 흑인이라는 이유로 밴드 가입 & 밴드 결성이 힘들더라고. 그래서 내가 발벗고 나서서 흑인들로만 구성 된 밴드를 만들었지.” 라며 메탈 사운드에 과감히 도전을 해서? 그게 전부가 아니다. …

7 Seconds 는 Descendents, Dag Nasty, Lifetime, Gorilla Biscuits, NOFX, Husker Du, The Replacements 와 같은 밴드들과 비교 해 보면”2인자” 적인 이미지가 큰 밴드다. 음악적인 부분에서나, 엔터테인먼트적인 부분에서나 모두 말이다. 하드코어 펑크의 대중적/음악적 변화상의 아이콘이기는 하지만, 위에 열거한 밴드들이 더욱 강렬한 아우라를 뽐내기에 7 Seconds 는 바로 언급 되지는 않는다. …

…Whatever That Means 는 BB Luckytown 의 베이시스트로 활약 한 바 있는 쓰렉, 미국에서 온 사나이 Jeff Moss 는 뜨거운(?) 사랑끝에 결혼을 하게되고, 결혼식 뒷풀이 피로연을 위한 1회성 팝펑크 프로젝트 밴드로 시작 되었다는 독특한 시작점을 가지고 있는 밴드다. 이러한 1회성 이벤트가 꽤나 재밌게 돌아가자, 원래 게스트 멤버였던 쓰렉이 정식 멤버로 …

Hell This Time, 골즙, Dextro Delta-9, 사형집행단 등 부산/대구씬의 명 밴드들이 모인 슈퍼팀으로 시작, 8-90년대 데스메탈부터 2000-2010년대의 메탈코어/데스코어까지 섭렵한 광범위한 사운드 스펙트럼을 자랑하며 주목을 받았던 밴드. 엄청난 실력과 카리스마의 라이브 퍼포먼스, 홈타운 부산뿐만 아니라 서울, 대구 등 전국을 누비는 왕성한 활동력을 통해 “서울을 제외하면 씬을 만들기란 사실적으로 불가능” 라는 통념을 …

80 하드코어 리바이블 신예로 등장, EP 와 앨범을 거듭 발표하면서 패스트코어/파워바이올런스와 같은 “8-90년대에 있었던 하드코어 펑크의 극단화” 를 받아들이고, 자신들의 색채로 어레인지 하며 큰 개성을 확보한 밴드. 그리고 파괴적인 사운드보다 더욱 더 파괴적인 라이브 퍼포먼스를 통한 엄청난 카리스마 배출,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수많은 사람들을 팬으로 만들면서 (이런쪽 음악을 좋아하지 않는 …

American Football 은 이모, 포스트 하드코어, 매쓰코어, 펑크/하드코어 인스트루멘탈리즘, 펑크/하드코어 싱어 송 라이터리즘을 논하는데 가장 중요한 밴드인 Cap’n Jazz 의 Mike Kinsella 를 중심으로 3인조 밴드로 1997년에 결성, 2000년까지 3년간 활동하며 한장의 EP, 한장의 풀렝스를 내고 사라졌다. 설명 끝. 그렇게 시작해서 그렇게 끝나는 밴드다. 오래 갈 이유? 그런거 없었다. 애초에 …

4-50년대 의식주가 아직 남아있는 빈티지한 매력적 삶, 그리고 그에 어울리는 재즈 타운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현대 산업화에 크게 뒤쳐졌고 그로 인해 옛 모습 그대로 남겨 질 수 밖에 없었던, 더불어 빈민가의 각종 사회 문제의 창궐로 인해 (가난, 빈부격차, 일자리 부족, 폭력과 약물 남용과 같은것들) 미국 최대의 골칫거리 중 하나가 되어버린 …

2011년에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결성, 2012년 데모 발표, 그 단 한장의 데모를 통해 메이저 메탈 레이블 Century Media 와의 계약 성공, 데모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은 카세트 테이프 & 7인치로의 재발매, 2014년에 첫 풀렝스 앨범 발표. Vampire 라는 밴드의 커리어는 이게 전부다. 하지만 풀렝스 앨범이 발표되기 전부터 이들의 상황은 “2014년 최고의 …

1. 슬럿지 메탈 (Sludge Metal) / 스토너 (Stoner) 메탈-하드락은 한국에서 꽤나 낯선 장르다. 이유는 별것 없다. 크게 알려질 계기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크게 알려질 껀수도 꽤나 없었다. Black Sabbath 가 지닌 다양한 요소들 중에서 저음 기타튜닝 – 이를 극대화 하는 헤비한 앰프 출력 – 그에 걸맞는 매우 느릿한 블루스/하드락/사이키델릭 구성을 …

1989년, 시애틀에 위치한 인디 레이블 Sub Pop 은 The Afghan Whigs 라는 오하이오 신시내티 출신의 밴드를 영입한다. 그 당시에는 음악계 전반이 긴장 할 만한 사건은 아니었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꽤나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간단히 말해서 그들은 “그런지 밴드” 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Black Sabbath, Deep Purple, MC5 와 같이 라우드한 출력에 목숨거는 밴드들의 …

최근 2-3년간 한국의 펑크/하드코어 & 그와 어느정도 연관되는 스트레이트한 락 음악 밴드들의 성장은 가희 놀랍다고 할 수 있다. Skunk Hell 과 같은 특정 비뉴/클럽도 없어졌고, 전문 레이블 역시 많이 사라지거나 예전만 못한 활동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그러한 위기 덕택인지는 몰라도 음악적으로 독기가 바짝 오른 신예 & 중견들의 등장과 성장은 “또 한번의 …

1. 단 두장의 정규작을 발표하고 사라졌지만, 지금까지도 한국 락 음악 역사에 있어서 최고의 자리를 다투는 노미네이트 밴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Noizegarden, 그들의 2장의 정규작 + ETC 가 4월 29일에 재발매 되었다. 언제나 한 타이밍 늦게 소화하던 한국 음악계에서, 그당시에 꽤 앞서나가던 락 음악인 얼터너티브/그런지의 완벽 이해와 구사를 통한 현지화 성공, …

하드코어 펑크와 스피드 메탈의 만남으로 탄생 된 크로스오버 사운드, 그러한 독특함을 극단적으로 탐구한 뉴욕 하드코어, 그리고 그것을 또 한번의 강력한 발전상으로 귀결 시킨 수많은 밴드들의 등장 (Merauder, Subzero, Strife, Hatebreed, Terror, Hoods, Xibalba 같은 밴드들 말이다.) 의 흐름을 직접 실시간으로 경험한 바 있는 하드코어 올드비라던지, 이러한 컬트한 계보에 관심이 지대한 …

Slayer 가 Nuclear Blast 와 계약을 마쳤다. 이는 Slayer 가 마이너 레이블로 내려왔다는 것을 의미하며, 더 나아가 “위기” 와 “기회” 를 모두 보여주는 오묘한 위치라는것을 내포 하기도 한다. Slayer 는 3번째 앨범 Reign In Blood (1986) 부터 10번째 앨범 World Painted Blood (2009) 까지 8장의 앨범을 American Recordings 와 함께 …

Sevendust 는 락 음악 역사상 가장 상업적인 전략이 강했던 장르인 뉴메탈을 책임지던 간판 뮤지션이었고, 뉴메탈이 지닌 단점 중 가장 큰 문제점인 “대중의 인지도에 비해 과하게 딸린 음악성, 그리고 과한 상업적 전략” 와 거리가 먼, “실력” 이라는 것을 가지고 있던 몇 안되던 밴드였다. 초기 3장의 앨범이 상업적인 부분과 음악 비평적인 부분 …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90년대 포스트 하드코어에 대한 인지도는 굉장히 처참하다. 그리고 이 처참함에 대해 너무 아쉽다고 따로 언급해야 할 정도로 “90 포스트 하드코어” 의 흐름은 꽤나 굉장했다. 다양한 방식으로 하드코어 펑크라는 장르가 “짦고 빠르고 공격적이고 노이즈함을 지닌 격렬한 도심 청년 애호 컬트 장르/문화” 라는 카데고리에만 묶이지 않고 다양하고도 깊이 있는 음악적 …

Noizegarden 의 데뷔 앨범은 한국 음악사 안에서 최고의 순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그 당시 가장 앞서 나가던 음악인 그런지/얼터너티브 사운드” 를 일말의 아쉬움 없이 완벽하게 구사 해 낸 것 이 가장 핵심적인 이유이겠다. 다양한 부가적 사항들이 더해지면 앞서 행한 다소 무리수적인 주장은 매우 타당한 레벨까지 발전한다. 그런지/얼터너티브라는 장르가 Nirvana 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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