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llains Series #15] (하도 많이들 써대서 이제는 별 반 새로울건 없는) 음반업게 불황을 돌파하는 아티스트들의 15대 키워드 아이템
1. Bandcamp
– Bandcamp 는 아티스트나 레이블이 주체가 되어 개설, 음원을 업로드하는 서비스이다. 음원이 중심이 되는 소형 오피셜 사이트 같은 형태이며, 무엇보다 “앨범” 이 중심으로 부각된다. 아티스트가 원하는데로 데모, EP, 정규, 리믹스 모두 올릴 수 있으며, 공개 범위 역시 유료 다운로드 부터 무료 다운로드, 스트리밍은 무료 등 다양한 옵션을 제공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스트리밍은 무료” 되겠다. CD 가 더 이상 안 팔리는 가장 쓰라린 이유인 “어쨌거나 인터넷 돌아 다니면 다 들어 볼 수 있음” 에 대해 가장 과감하고도 가장 혁신적인 정면돌파이기 때문이다. 수많은 아티스트들은 CD 발매를 포기하고, LP 발매에 올인하고 있으며, 그 공백은 이 Bandcamp 가 대신하고 있다. 스트리밍 공개를 한곡만 하던지, 전체를 하던지는 아티스트 마음이지만 대부분 전체공개를 해서 일단 들어보게 하고, 소장은 유료로 유도하며 CD 판매저하의 공백을 메꾸고 있기도 하다. 앨범 전체 가격을 아티스트가 다양하게 정할 수 있다는 점도 중요하며, 레이블들이 직접 주도하여 발매작 라이브러리 구축과 판매처의 역활로 아주 기가 막히게 사용하고 있다는 점도 빠트릴 수 없는 포인트이다. 더불어서 창고에 쌓여만 가는 악성재고의 현실적 대처방안으로 맹활약 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듯. 또한 머천다이즈 판매 페이지나 SNS 페이지와의 연동도 매우 뛰어나다. 스마트 기기 시대에 맞는 음원 소비/소장법, 음원 홍보의 패러다임에 있어서 가장 이상적이다. PayPal 계정 중심으로 모든게 돌아간다는 점이 약점 아닌 약점.
2. Soundcloud
– Bandcamp 와 비슷하지만 음원 스트리밍에 올인한 서비스이다. 음원 판매와는 이어지지 않지만, 레이블이나 음악 언론쪽이 뉴스나 리뷰를 행하며 끼워넣는 샘플곡 스트리밍 공개에서 가장 많은 사용을 행하기에 무시 할 수가 없다. Bandcamp 이 굉장히 프로패셔널 한데 비해, Soundcloud 는 수익구조나 라이브러리에 꽤 멀기에 데모나 세션, 팟 캐스트를 하기에 딱인 낮은 진입장벽을 자랑하기도 한다. 또한 레이블이나 아티스트 주최로 행하는 “앨범 전체 스트리밍” 에 있어서도 놀라운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스트리밍과 판매를 동시에 행할때는 Bandcamp, 스트리밍만을 행할땐 Soundcloud 는 이미 업계의 공식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3. YouTube
– 이거 모르는 사람 있나? 없을거다. 하지만 이 서비스를 통해서 앨범 레코딩 현장, 투어 비디오 일기, 뮤직비디오 보다 가벼우며 가사의 시각화를 시도해 볼거리를 제공하는 리릭 비디오 (Lyric Video), 앨범 예고편 영상, 신곡 및 앨범 전체 스트리밍 등 다양하게 응용해서 사용되며 더더욱 가치가 늘어나고 있다. 가장 사람들이 많이 찾는 미디어라는 점도 중요하겠다. MTV 같은 음악 채널이 주최가 아닌, 아티스트 자신이 주최가 되어 좀 더 확실하게 사람들에게 알려진다는 점도 중요하고 말이다.
4. Vimeo
– 대중적 인지도와 그에 합당한 접근자수로 따지면 YouTube 가 최고지만, 대충 즐기는 차원을 넘어서 제작자나 소비자나 좀 더 크리에이티브적인 부분에 눈을 레벨업 시키고자 하면 Vimeo 를 이기기는 힘들 것이다. YouTube 보다 한차원 더 높은 화질은 백문이 불여 일견이고, 유료 서비스를 이용시 제공되는 더욱 강력한 용량 & 화질제공, 이로 인해 만들어지는 “비디오 제작자들의 가장 이상적인 라이브러리 툴로써의 위용” 은 절대적인 존재감을 발휘한다. 다양한 것들을 보여줘야만 하는, 그렇게 보여지므로써 만들어지는 “한 아티스트에 대한 개개인의 이미지 각인” 은 현재 매우 중요하다. Vimeo 는 그런 엔터테인먼트 제공뿐만 아니라, 크리에이티브적인 & 테크놀로지적인 깊이까지 제공한다. 이를 잘 이용하는 밴드에 대한 인상은 당연히 보통 음악가 수준을 넘어, 종합 예술인으로의 경지까지 나아간다.
5. Shop Radio Cast
– 음반 판매 저하의 가장 이상적이고도 울며 겨자먹기적 전략인 LP 발매… 여하간 꽤 괜찮은 상업적 피드백을 낳고 있는 (다소 의심스런) LP 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이 LP 전문 온라인샵이 아닌가 싶다. 펑크와 메탈을 중심으로한 LP 전문샵이라는 타이틀이지만, 매우 대중적인 음반들도 엄청나게 많이 구비 해 두고 있으며, 특정 장르 안에서의 마이너리티한 서브장르의 매니악한 판의 구비 역시 매우 뛰어나다. LP 붐의 핵심인 매니악한 패키징 (색상 옵션, 게이트 폴더 옵션, 박스셋 옵션, 180 그램 옵션 등등등) 에 대한 매니악한 구비는 당연하며, 한정수량 재발매에 대한 사전 입고 판매 역시 동족 업계 최강급이다. LP 라는 포맷에 대한 접근의 문턱도 낮게, 그러면서도 일단 이 바닥에 들어오면 일정 수준의 매니아 (혹은 덕후) 로 만드는 능력이 매우 뛰어나고, 이로 인해 만들어 내는 LP 붐 일조는 음반 비즈니스 역사의 한 획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꽤 저렴한 배송비, 여차하면 뻥뻥 내지르는 가격인하와 1+1 행사는 소비자의 지갑을 헐벗게 만드는 저주를 지니고 있다는 점 역시 이 사이트의 무섭고도 위대한 점이기도 한 점, 잊지 말자.
6. Malltail
– Malltail 은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해외 구매품 배송대행 서비스이다. 미국을 비롯한 각 나라에 창고를 두고 있으며, 계정을 만들고 그 창고 주소로 배송하게 하면 몰테일이 그 물건을 받아서 다시 한국으로 배송 해 주는 구조를 지니고 있다. 명품을 싸게 구입하기 위한 방법으로 가장 많이 이용하고들 있지만, Shop Radio Cast 를 비롯한 LP 전문 온라인샵을 이용하기 위해 쓰는 사람도 꽤 된다. 해외의 LP 샵들은 “재고는 독이다” 라는 만고불변의 진리를 받들어 가차없는 세일과 1+1 행사를 자주한다는 점, 그리고 몰테일은 여려 샵의 물건을 자신들의 창고로 다 모을때까지 기다려 한번에 배송하는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 이 두가지를 “프리오더” 라는 것을 옵션으로 하여 병행해서 사용하면 엄청난 위력을 발휘하기에 허투루 넘어 갈 수 있다. 20달러도 채 되지 않는 LP 를 국내에 들여와 5만원대에 팔아먹는 빌어먹을 음반 장사치 씹쌔끼들의 횡포에 대한 현실적인 대책 방안이며, 본토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LP 릴리즈를 통한 음악 업계 비즈니스 패러다임 시프트의 주역으로 본인이 주체가 되어 실시간으로 맛 볼 수 있다는 이상적인 부분도 매우 괜찮다.
7. KEXP YouTube Channel
– KEXP 는 미국 시애틀에 소재한 라디오 방송국이다. 이들은 보통 방송국과는 꽤나 다른데, 다양한 팟 캐스트와 라이브 세션을 제공하며 좀 더 자신들의 가치를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들의 YouTube 채널은 백문이 불여일견 수준이다. 아티스트들이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라이브와 인터뷰를 가지는 것을 멀티 카메라와 녹음장비를 이용하여 촬영, 그것을 YouTube 에 전체적인 프로세스를 업데이트 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라디오의 시작화에 있어서 매우 뛰어난 퀄리티를 보여준다. 영상 및 음원의 촬영/수집 & 편집의 실력과 센스는 동족업계 최고라고 할 수 있을 정도다. 또한 엄청나게 다양한 장르를 다루면서 한 장르안에 수십가지 서브장르가 날뛰는 현대 음악계의 흐름에 현실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는 점 역시 눈여겨 볼 만 하다. 음악 미디어들이 YouTube 에게 주권을 빼앗겼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요즘 풍토에 대한 가장 멋진 카운터라는 점은 이들의 가장 큰 장점이오 무서움 되겠다. 라디오 방송 출연에서의 라이브 음원을 음반으로 내 놓던 BBC 세션의 밀레니엄 미디어화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기도 하고 말이다.
8. Pitchfork Media
– “Billboard 와 Grammy 는 이미 뒈졌고, 지금은 Pitchfork 의 시대다” 라고 단언하고 싶다. 메이저 레이블이 가장 큰 수익을 낼 수 있지만 인터넷과 그와 관련된 다양한 소셜 미디어 서비스로 인해 “과대평가” 와 “굳이 메이저 레이블의 기획상품을 듣지 않아도 내가 원하는 음악을 쉽고 빠르게 찾아 즐거웁게 즐길 수 있다” 가 되어 버렸기에 메이저 레이블 기획상품들에”만” 올인하는 Billboard 와 Grammy 의 위상은 바닥을 향해 기는 중이다. 그 빈자리를 대신하는 수많은 전문 미디어가 난립하고 자리를 확고히 하는데, 그 중에서 Pitchfork Media 의 위상은 좋던 싫던 여하간 가장 강력하다고 할 수 있다. 조소와 비아냥, 그리고 실력없는 사짜 전문가들의 난립을 가져오게 만들었지만 “한 분야의 통달인”, 음악적인 세계에서는 “한 장르와 그 장르 아래에서 지금도 쉴 새 없이 창조되는 수많은 서브 장르들에 대한 이해와 그와 합당한 그들만의 문화에 대한 완벽이해, 그리고 그것을 200% 즐기며, 즐기는 것을 넘어 뻐기고 으시대며 우월감을 보이는것에 대한 마인드를 숨기지 않는 종족들” 인 힙스터, 그중에서도 음악에 특화된 녀석들이 모여서 만든 음악 리뷰 중심의 사이트이다. 허세 넘치는 글귀의 리뷰, 막말로 “종특” 이 아니면 이해 할 수 없는 과도할 정도의 컬트한 아티스트 노선에 점수를 과하게 쳐주는 부분, 짜다못해 기준마저 의심되는 앨범 점수 채점등이 큰 문제지만, 엄청나게 폭넒은 장르들을 다루며, 그 한 장르안에서 탄생되는 수많은 서브장르들에 대한 완벽 이해는 동족업게 최강이다. 그리고 그 넒고 깊은 음악적 이해도를 바탕으로 독창적인 음악을 찾아내고, 리뷰를 하여 화제의 중심에 서게 만드는 수색능력은 존경 할 만한 가치가 있다. Pitchfork Media 의 리뷰는 믿지 않아도, 새로운 사운드에 대한 발굴 능력과 그렇게 던져지는 새로운 이슈적 아티스트들의 음악은 무조건적으로 체크 해 볼 필요가 있다. 그것이 당신이 원하던 것이던 아니던간에 말이다. 그밖에 레이블과 아티스트들이 이곳을 통해 공개하는 다양한 샘플 음원 & 앨범 전체 스트리밍 역시 이곳의 명물이 되어가고 있다는 점도 중요. Pitchfork Media 는 한마디로 힘이 있는 미디어이다. 다시 말하지만 동족업계 최강이다. 리뷰는 신봉하지 마라. 대신 그들의 픽은 무조건 체크들 하는게 좋다.
9. Noisey
– Pitchfork 만큼 강력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무시 할 수 없는 그들만의 강렬한 오리지널리티를 가지고 있는 Noisey 역시 요주의 음악 언론 사이트이다. Pitchfork 가 리뷰 중심이라면, Noisey 는 다양한 관점과 획기적인 테마로 음악을 접근하며 좀 더 다양한 재미를 선사한다. 소규모 르포, 다큐멘터리와 같은 영상물을 꽤나 많이 제작하고 있으며, 음반으로만 알기 힘든, 아티스트들이 직접 전해주는 사항들을 듬뿍 얻을 수 있기도 하다. 일종의 교육방송과도 같은 느낌의 미디어. 조금 많이 찌라시 같은 기획기사가 많지만, 그래도 충분한 음악에 대한 이해도에 의한 것들이기에 허용범위 내라는 점도 특징. 가볍게, 그리고 심도있게 즐길 수 있는 재미진 곳으로 평가가 가능하다. 음악뿐만 아니라 그와 연동되는 라이프스타일적인 것들에 대한 기사도 많은데, 이는 즐기는 음악의 독특함이 라이프 스타일과 매우 강력하게 연동되는 2000년 이후의 현대 사회에 대한 아주 정확한 접근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 역시 Noisey 의 강점 되겠다.
10. Merchnow
– 음반이 인터넷을 통한 파일 셰어링으로 판매고가 급감했지만, 비-음반 계열 상품은 의외로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SNS 의 발전으로 인해 음악이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을 보여주는 한가지의 도구로 변화 (혹은 몰락) 하였고, 그로 인해 밴드 머천다이즈 (주로 의류다. 티셔츠, 후드티, 모자) 의 구입과 SNS 의 노출은 나날히 늘어갔다. 확실하다고는 단언 할 수 없지만, 분명 많은 아티스트들은 수익의 주체를 앨범보다는 다양한 밴드 상품으로 돌렸다. 앨범만큼 머천다이즈 발매를 신경썼고, 꽤나 감각있는 패션 아이템 레벨의 것들도 탄생했다. 이러한 상품을 파는 집중해서 파는 사이트는 역시 많아졌다. 그 중 가장 전통있는 Merchnow 는 의미가 깊다. Bandcamp 같이 특정 밴드나 레이블의 페이지를 개설하게 해 주고, 아티스트별로 나열하게 만들어 두었으며, 검색 또한 매우 괜찮게 해 둔 Merchnow 는 말 그대로 “업계표준” 이라 할 수 있다. All In Merchandise 같은 후발주자들이 요즘은 더 세지만, 업계 파이오니어라는 점에서 Merchnow 를 좀 더 평가 해 주고 싶다.
11. Metacritic
– Metacritic 은 음악뿐만 아니라, 영화, 게임, 텔레비전 티비 프로그램 등 다양한 미디어에 대한 평점을 기재하는 사이트이다. 재밌고도 놀라운점은 이 사아트의 핵심은 “리뷰의 업로드” 가 아닌, “수십개의 리뷰 전문 사이트들의 평점 수집/나열 & 평균점 산출 게시” 라는 점이다. 신문이나 잡지와 같은 전통적인 종이 발행물로 시작한 전통의 초거대 언론부터, 인터넷 발전으로 인해 탄생 된 수십개의 특정 분야 전문 리뷰진들의 리뷰를 수집하고, 각각의 점수와 리뷰의 원출처를 링크 해 주고, 자신들은 그 평점을 내려주고 순위를 매겨준다. 이렇게 평균점 랭킹으로 만들어 진 1년 결산은 Grammy 보다도 더욱 중요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인터넷 중심이 되어버린 음악언론의 흐름에 있어서 가장 공신력이 있다고도 할 수 있다. 최근 5년간 Metacritic 을 통해 만들어진 “올해 최고 평점 베스트 리스트” 는 모든 미디어가 주목하고 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12. Vine
– Vine 은 스마트 기기로 촬영한 동영상을 Twitter 를 비롯한 다양한 SNS 서비스에 링크가 되도록 해주는 서비스이다. 사진을 링크 해 주는 Instagram 의 동영상 버전이다. Vine 은 국내에 큰 인지도는 없지만, 해외에서는 “뻘짓 녹화해서 SNS 퍼트리기” 로 매우 좋은 피드백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장난끼 많은 아티스트들은 이를 적극 활용한다. 몇몇 아티스트들은 음악만큼 Vine 을 이용한 개그 코드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인지도 확보는 좋은 쪽으로 귀결된다. 아티스트들의 SNS 를 살피고, 음원을 들어보고, 음원과 머천다이즈를 결재하게 유도하는데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이다. 웃긴짓들을 주로 하기는 하지만, 다양한 자기 PR 로도 잘 사용되고 있다는 점도 중요하다. 한번의 업로드로 이런저런 핵심 SNS 에 동시 업로드 된다는 점도 중요하다.
13. Spotify
– Spotify 는 음원 스트리밍 전문 사이트이다. 수많은 메이저 레이블들이 명반 카달로그를 아낌없이 퍼붓고 있기에 구색도 좋으며, 플레이 횟수당 지불하는 개런티 조건도 이상적이다. (아티스트 7: Spotify 가 3) 한 사람이 플레이 한 곡의 내용물이 각각의 컴퓨터의 저장, P2P 방식으로 그 곡을 플레이하는 타 지역의 사람들의 스트리밍에 도움을 주는 (토렌트 처럼 말이다) 구조라서 고음질을 버퍼없이 저속 랜선에서 (이는 어디서나 문제없이 즐길 수 있다는 의미) 수월하게 플레이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또한 모든 스마트폰 OS 를 지원하며, 매니악한 수많은 스마트 기기도 지원하는 엄청난 호환성을 자랑하는 등 테크놀로지적인 부분도 강하다. 국내에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멜론 월 정액제” 의 응용이기도 하며, 무료 유료 둘 다 운영하여 일장일단이 있기도 하고 진입벽도 낮다. 음원 수집 중심이 음반에서 하드디스크로, 그게 또 웹으로 바뀌는, 또 한번의 미래지향적 미디어로 앞으로 매우 주목 해야만 할 것이다. 하지만 저작권에 대한 비즈니스적, 윤리적 찬반논란이 꽤 심하다는 부분도 있다.
14. Kickstarter, Indiegogo
– 음반 판매고의 저하는 이티스트와 레이블들에게 투자대비 수익의 저하라는 매우 쓰라린 현실로 다가왔다. 수익은 커녕, 회수되는 자본도 없으면 아티스트, 레이블 모두 차후의 활동이 불투명하게 되는법.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확실한 대책이 등장했으니, 바로 크라우드 펀딩 (Crowdfunding) 이다. 주로 하나의 아이템을 발명하기 위해 동영상과 글을 통해 기금을 마련하던 크라우드 펀딩은 2010년대 들어와 레이블 없이 앨범제작, 앨범 재발매, 투어 및 라이브 콘서트, 심지어 페스티벌 개최까지 이상을 현실로 만들기 위한 도구로써 매우 놀라울 정도의 성과를 낳고 있다. 이 금전적 프로젝트를 달성하기 위해 각 아티스트들이 행하는 모금 유도 역시 눈여겨 봐야만 한다. 자체 제작하는 기금 유도 동영상과 장문의 글을 통한 팬들이 직접적 기부금을 던질 수 있도록 밴드가 비즈니스의 주축으로 전략적으로 활동 한다는 점, 이를 성공 시킴으로써 팬들과 아티스트와의 유대관계가 더욱 더 깊어 진다는 점, 그 유대감으로 차후 프로젝트 성공도 가능하다는 점, 특정 기업 자본없이 자신들이 모든걸 현실적으로 해결 할 수 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다. 다소 “구걸” 같아 보이지만, 놀랍게도 피드백은 좋다. 꽤 많은 인디 뮤지션들이 들이 크라우드펀딩으로 모든것을 해결중에 있다. 그리고 이러한 음악계 크라우드펀딩의 중심축인 Kickstarter, Indiegogo 는 하나의 도구를 넘어, 하나의 음악 비즈니스의 아이콘이 되었다.
15. Facebook
–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진입 장벽 낮음, 많은 사용 유저 확보, 간단한 인터페이스, 뛰어난 사진/동영상 업로드 기능, 앞에 설명한 타 미디어 사이트들과의 놀라운 연동, 빠른 피드백 등 장점과 응용법이 무궁무진 하다. 사람이 살려면 집이 있어야 하지 않던가? 인터넷을 이용하려면 Facebook 이 중심축으로 있어야만 할 정도다.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다.
[보너스] 부지런한 너님
– 그렇다. 당신이 최종적 열쇠다. SNS 의 발달으로 당신을 홍보 해 줄 언론과 미디어가 갑이 될 수 없게 되었고, 크라우드 펀딩으로 인해 레이블 없이도 & 그들의 간섭 없이도 당신이 원하는 음악을 만들 수 있게 되었으며, 위에 열거한 다양한 것들을 응용해서 기획, 제작, 홍보, 소통을 할 수 있게 되었다. 팬이라는 소비자도 예외는 아니다. 언론과 미디어들이 알려주지 않으면 얻을 수 없는 정보들을 컴퓨터 한대만 있으면 다 얻을 수 있으며, 그들과 직접 소통을 할 수도, 직접적인 후원자가 될 수도 있다. 이를 현실로 다가오게 만드는 다양하고도 저렴한 기기들의 대거 등장도 있다. 한마디로 세상은 바뀌었다. 공급자와 소비자들이 더 쉽고 빠르고 효율적으로 공급과 소비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비즈니스의 패러다임이 바뀔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어떤 부분에서는 음악하기 더 힘들어졌다. 하지만 어떤 부분에서는 더 쉬워지기도 했다. 어떤 뮤지션은 이득이고, 어떤 뮤지션은 해일 것이다. 물론 소비자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과거가 나은지, 현재가 나은지 정확하게 결론 지을수는 없어도, 분명한것은 과거에만 머무르면 안된다는 점이다. 편하게 즐기는 도구들의 등장은, 그만큼의 댓가를 요구한다. 그건 바로 부지런 함이다. 진정한 뮤지션이라면, 진정한 소비자라면 예전보다 더 부지런 해져야”만” 한다. 살기 편해졌으면, 더 좋은 결론들이, 더 나은 위기돌파가 있어야만 할 것이다. 부지런 해져라. 과거의 통념에 서 있지 마라.
- Mike Vill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