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rash Metal

Municipal Waste 의 두번째 앨범 Hazardous Mutation (2005) 의 후폭풍은 엄청났다. 메탈의 고정적 이미지를 송두리째 뒤집어 엎어 버리는 혁신적 모던 메탈이 쉴 새 없이 쏟아지던 2000년대 초중반에 다큐멘터리 영상에서나 등장 할 법한 80년대 크로스오버 쓰래쉬를 들고 나온건 일종의 무모한 도전이었다. 하지만 그들의 도전은 거의 모든 메탈 언론의 극단적 호평을 불러 …

Metallica 가 음악사에 어떤 업적을 남겼는지, 그동안 어떤 길을 걸어 왔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시원하게 집어치자. 인터넷 3분 돌리면 전부 알 수 있는 케케묵은 이야기는 신보의 흥미진진함에 오히려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 Metallica 의 10번째 정규작인 Hardwired…To Self-Destruct 이 기대와 달리 흥미진진한 한장이라는 점에 대해 논하는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얼마나 흥미진진 하냐고? …

80 하드코어 펑크의 대명사였고, 하드코어와 헤비메탈의 장점을 제대로 믹스 시키며 그 두 음악간의 간극을 단숨에 좁힌 언더그라운드 사운드의 혁명을 선사한 밴드였으며, 독특한 하위 문화 패션 센스와 그것을 바탕으로한 감각 넘치는 머천다이즈 발매로 스트릿 패션에도 한 획을 그었던 Suicidal Tendencies 의 전성기는 확실히 지난지 오래다. 펑크와 메탈의 스트레이트한 묘미를 한껏 발휘한 …

2000년대 초반의 메탈씬은 “누가 더 신선한 코드를 가지고 메탈을 변화 시키는가?” 에 대한 대 격전장이었다. 멜로딕 데스메탈, US 메탈릭 하드코어, 뉴메탈, 프로그레시브 메탈, 기타 비루투오조, 블루스/서던락 등의 수많은 장르들이 다양하고도 자유롭게 섞이기 시작했고, 그렇게 탄생 된 수많은 밴드들은 지금까지의 메탈 음악이 지닌 고정관념을 송두리채 뒤 바꿔 놓을 정도로 큰 반향을 …

Slayer 는 예상외로 꽤 강렬하게 선전했다. 이들은 그런지 열풍을 견뎌낸 몇 안되는 메이저 메탈 밴드였고, 그 뒤에 닥친 뉴메탈 열풍, NWOAH 열풍 또한 버터내며 자신들의 이미지를 확고하게 한 바 있다. 음악성 또한 전성기인 80년대 만큼은 아니었지만, Slayer 하면 생각나는 매우 공격적인 사운드의 고수와 새로운 헤비니스 조류에 걸맞는 변화상 시도, 그 …

NWOAH 라는 단어로 간단히 설명되던 “메탈과 하드코어의 모던한 믹스쳐” 로 인해 메탈 & 하드코어가 매우 세련되고 모던한 장르로 변화 되었던 2000년대 중반, 바로 그때에 발표 된 Municipal Waste 의 두번째 앨범 Hazardous Mutation (2005) 은 모던하게 바뀐 메탈을 다시금 과거로 역주행 하게 만들었다. “80년대에 발표 된 음반에서만” 들을 수 있었던 …

규모는 작지만 블랙엔디드 하드코어, 둠/슬럿지, 패스트코어, 그라인드코어 등 다양한 장르를 다루는 한편, 그러한 각 장르들의 전형적 스타일을 깨 부수는 혁신적 밴드들이 즐비한 레이블 A389 Recordings. 그곳에서 단 한장의 앨범을 발표한 뿐인 미국 메릴랜드 볼티모어 출신의 영건 Noisem 은 “쓰래쉬 메탈 역사의 한 페이지를 쓴 괴물 신예” 로 간단하게 설명이 되는 …

1992년, Anthrax 의 리더 Scott Ian 은 눈엣가시와도 같던 보컬리스트 Joey Belladonna 를 해고한다. (탈퇴다 해고다 말이 많았지만 해고에 가깝다.) Scott Ian 은 Anthrax 가 광폭한 스피드를 지닌 유머러스한 밴드에서 벗어나, 좀 더 다양한 스타일의 헤비함 & 좀 더 진중한 메시지를 추구하는, 모던하고도 버라이어티한 매력의 밴드로 변화를 원했다. 허나 Joey …

Municipal Waste 의 두번째 앨범 Hazardous Mutation 의 엄청난 충격, 80 쓰래셔들의 신작을 중심으로 한 멋진 컴백들에 의해 시작 된 쓰래쉬 리바이블. 미스테리라 생각 될 정도로 빠른 인기를 얻었으며, 그 인기에 자극받아 신작들을 빠르게/자주 발표하며 급격한 품질 저하 현상을 겪기도 했던 이 장르는 2010년대에 들어와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뛰어난 퀄리티의 …

Abyss 라는 밴드는 “한국 메탈 역사의 미싱링크” 라고 할 수 있는, 아쉬운 측면이 큰 밴드다. Crash, Turbo, Naty 와 더불어 한국 쓰래쉬의 명맥을 이을 명 밴드로도 크게 각광 받았으며, 엄청난 실력의 라이브 무대를 통해서 얻은, 레코드 레이블 & 라이브 클럽 오너등의 “관계자” 사이에서의 호평은 엄청 났었다. 하지만 이들의 유명세는 그것이 …

초인기-메이저 밴드가 없다 뿐이지, 영국 역시 “쓰래쉬 메탈의 본고장” 으로 이야기 할 수 있을 정도의 양질의 밴드를 가지고 있는 지역/나라임에는 분명하다. Onslaught, Xentrix, Sabbat, Hellbastard, Slammer, Acid Reign 와 같은 컬트한 네임드 밴드가 한 획을 그은 바 있고, Motorhead 나 Raven 과 같이 쓰래쉬 메탈의 탄생에 있어서 큰 자양분이 되었던 …

At The Gates 의 후신이라는 화려한 배경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The Haunted 의 행보는 언제나 아슬아슬 했다. 어찌보면 At The Gates 의 해산 막바지의 매우 좋지 않은 분위기 보다도 더 좋지 않다고 말해도 틀린말이 아닐 정도로 말이다. At The Gates 의 마지막 앨범 Slaughter Of The Soul 에서 달성한 익스트림 메탈의 …

Body Count 라는 밴드가 셀프 타이틀을 내던 1992년은 꽤나 충격과 공포였다. 힙합 뮤지션으로 최고의 자리에 있던 Ice-T 가 “내 사촌이 실력있는 메탈 기타리스트인데 말이야, 흑인이라는 이유로 밴드 가입 & 밴드 결성이 힘들더라고. 그래서 내가 발벗고 나서서 흑인들로만 구성 된 밴드를 만들었지.” 라며 메탈 사운드에 과감히 도전을 해서? 그게 전부가 아니다. …

언제 어디서나 평가절하 당한 밴드는 꽤 많겠지만은, Ringworm 은 특히나 꽤나 심하게 평가절하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들게 만드는 존재다. 메이저 하드코어 레이블인 Victory Records 에서 앨범을 4장이나 낸 바 있기에 “평가절하” 라는 문구에 의문감이 들 수는 있겠지만, 이들이 지닌 음악적인 부분의 독창성과 깊이를 생각 해 본다면 그 단어의 사용은 …

Toxic Holocaust 는 Municipal Waste 와 더불어서 쓰래쉬 리바이블/크로스오버 쓰래쉬의 대표적인 밴드로 오랜 기간동안 활동 해 온 베테랑으로 잘 알려진 밴드다. 하지만 Municipal Waste 만큼 큰 평가를 받지 못하는, 그럴만한 음악적 한계를 가지고 있는 밴드이기도 했다. 80 US 하드코어 펑크와 스피드 메탈의 다양한 요소의 퓨전으로 만들어졌던 크로스오버 쓰래쉬 특유의 매력을 …

Roots 앨범까지의 업적, Max Cavalera 이탈과 그로 인한 Sepultura 의 몰락에 대한 이야기는 메탈팬에게 있어서 “구구단 숙지” 보다도 못한 사항이므로 이에 대한 지겨운 메탈 야사 반복질은 일단 생략부터 하고서 이야기를 시작 하겠다. 중요한 것은 지겨운 메탈지식 추억팔이가 아니다. 진정 중요한 것은 “현재 Sepultura 의 처지와 Max Cavalera 의 처지가 뒤집혀져 …

Municipal Waste 의 임팩트한 등장과 예상외의 엄청난 음악적/상업적 센세이셔널 함이 불씨가 되고, 다양한 메탈 전문 레이블의 아낌없는 신예 발굴과 푸쉬가 기름이 되어 대폭발 한 쓰래쉬 신예들의 대진격이 시작 된 지도 10년이 다 되어오고 있다. 그 “10년” 의 의미는 매우 좋지가 못한 편이다. 쓰래쉬 리바이블 태동기의 엄청난 열기와는 달리 생각보다 꽤나 …

Megadeth 는 현재 Countdown To Extinction (1992) 과 Youthanasia (1994) 에 있었던 논란의 데자부를 겪는 중이다. Megadeth 답지 않은 무식한 스트레이트함으로 점철 된 앨범이자 밴드가 노린것보다 더욱 더 강렬한 호평의 피드백을 얻었던 Endgame (2009) 덕택인지, 미드템포의 곡들로 점철 된 차기작 Th1rt3en (2011) 은 높은 완성도에도 불구하고 대체적으로 “전작의 호쾌함이 사라졌음” …

Jason Newsted 는 비운의 버스 전복 사고로 운명을 달리한 Cliff Burton 의 후임으로 1986년에 Metallica 에 가입, 전임자와 쉴 새 없이 비교 되었지만 결국 자신의 존재감을 Metallica 에 남기는데 성공하며 4장의 정규앨범 및 이런저런 라이브 앨범 & EP 에 참여했고 2001년에 탈퇴했다. 그는 St. Anger 제작전에 밴드의 결정권자 James Hetfield …

다들 아시다시피 얼터너티브/그런지의 메이저 어필과 메이저 레이블의 강한 푸쉬로 인해 80년대에 존재했던 이런저런 메탈들은 “퇴출” 이라는 참극을 맞이했다. 상업적인 목표 달성에 매우 유리한 80 메탈의 이정표라 할 수 있는 헤어메탈 사운드조차 메이저 레이블들의 살벌한 무관심 속에 홍보의 기회조차 거의 얻지 못한채 비즈니스적인 관계 정지를 처절하게 당했는데, 쓰래쉬 메탈과 같은 과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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