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Hardcore

하드코어라는 장르는 간단하게 정의 할 수 없는 터닝 포인트를 계속해서 만들어 가고 있는 기괴한 장르다. “짦고 빠르고 날카로운 펑크락” 으로 모든것이 정의 되어 버렸던 80년대 중후반 부터 지금까지 말이다. 여러가지 이유로 펑크와 대척점에 있었던 메탈과의 끝장나는 만남을 보여 준 Suicidal Tendencies, 펑크가 헤비 해 질 수 있음을 보여 준 바 …

메이저 레이블 Atlantic/Warner 에서 데뷔했고, 4장의 앨범을 발표 했지만 크게 상업적으로 성공한 이미지가 아니기에 Billy Talent 라는 밴드 자체를 심각하게 받아 들이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Billy Talent 는 2000년대 초중반의 팝펑크와 이모를 근간으로 한 대중적인 코드의 포스트 하드코어 음악을 논하는데 있어서 빠트린다면 매우 곤란한 밴드임에는 의문의 여지가 …

차원이 다른 안목을 바탕으로 한 아티스트 픽업, 회사의 뛰어난 프로모션 서포팅으로 인해 메이저 레이블 부럽지 않은 상업적 성공과 그로 인한 스타 밴드들의 탄생, 30여년 넘게 그 페이스를 유지하며 하나의 믿고 찾는 명품 브랜드가 되었던 Roadrunner Records 특유의 그 위용은 (그 전설을 만들어 나간 A&R 치프) Monte Conner 의 퇴사와 완전히 …

브릿팝 열풍이 끝나고 등장한 2000년대 영국 락 음악 신조류는 놀랍게도 “메탈/하드코어/US 헤비니스 중심의 밴드들의 대거등장과 예상치 못한 메인스트림적 성공 & 미국 진출” 이었다. 꽤 많은 밴드들이 등장했고, 각기 다른 음악적 매력을 뽐냈다. Funeral For A Friend, The Ghost Of A Thousand, Million Dead, Rolo Tormassi, Hundred Reasons, Biffy Clyro, Asking …

이제는 펑크/하드코어 역사를 이야기 하는데 있어서 빠질 수 없을 정도로 대명사 된 스웨덴의 도시 우메오 (Umeå) 지만, 90년대 초중반에만 하더라도 이 도시는 세계의 펑크/하드코어 팬들을 매우 놀라게 만들 정도로 충격적이고도 혁신적인 펑크 무브먼트로 중무장한 도시였다. 반-세계기업화, 반-정부 권위주의, 베간 스트레이트 엣지가 합쳐진 강렬한 행동파 진보-좌파적 아이덴티티, 80년대 하드코어의 역동적인 에너지와 …

펑크/하드코어와 기타 솔리스트/비루투오조와의 관계는 “적대관계” 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었다. 펑크라는 음악 자체가 하류 계층의 엔터테인먼트였던 락앤롤의 지나친 아티스트화로 인한 반감 & 원래대로 돌아가자라는 모토하에 탄생 된 배경을 지닌 장르라는 이해한다면 왜 적대관계에 있는지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3-40여년을 지내 온 펑크/하드코어는 2000년대 중반 들어서 상상치도 못한 변화를 …

탈 80 하드코어 아젠다 이자 “펑크의 아트락 화” 라는 놀라운 음악적 변화를 보여 주었던 포스트 하드코어 사운드, 그 사조/장르의 주축인 이모코어는 90년대 중반에 들어와 인디락/기타팝과 만나며 점차 캐치한 코드를 가지게 된다. 이모코어에서 코어라는 단어가 없어지며 이모 (Emo) 라는 장르/스타일로 서브 장르화 되었고, 캐치한 코드는 세일링 포인트적인 대중성으로 급격히 변화하게 된다. …

Blacklisted 는 Hatebreed, Terror, Throwdown, Walls Of Jericho, Sworn Enemy, 100 Demons, Full Blown Chaos, Stick To Your Guns 와 더불어 2000년대 메탈릭 하드코어를 대표하는 아이콘이었고, Hatebreed, Terror 만큼 대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 어렵지않게 예상되던 차원이 다른 밴드였다. Hatebreed, Terror 가 만들어 둔 범접 할 수 없는 음악적/카리스마적 격차를 …

현재 인디/언더그라운드 음악계 전반에서 일어나고 있는 음악적 핫이슈들 중에서 가장 임팩트 있는 것을 하나 꼽으라면 “이모의 부활” 이 아닌가 싶다. 이모라는 단어를 듣자마자 미간부터 찌푸리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만약 당신이 이모라는 단어와 내면적으로 아무것도 없는 주제에 겉만 까마귀 무리마냥 꾸며대고 자살놀이나 일삼는 코스프레 족속들을 생각한다면 “몰라도 한참 모르는구만! 가서 공부나 하고 …

90년대 말 부터인가 그럴거다. 60년대 부터 차근차근 쌓였던 영국락의 전통, 다양한 지역색을 더한 개성적이고 현대적인 재해석으로 통해 멋지게 발전 된 브릿팝 사운드가 90년대 초중반에 대박을 치고, 몇몇 밴드가 미국에서도 성공하던 시기인 90년대 말 부터인가 그럴거다. 브릿팝은 그 시기에 들어와 아이콘적인 베테랑이나 신예들이나 할 것 없이 음악적 기아에 허덕이며 존재가치 마저 …

데뷔 풀렝스 When Broken Is Easily Fixed (2003) 를 내놓을때만 하여도 이들 Silverstein 의 미래는 밝지 않았다. Finch 가 터트린 대중 스타일의 이모붐으로 인해 수많은 펑크/하드코어 레이블들은 되던 안되던 신에 이모 로스터를 빠르게 채울 필요가 있었고, Silverstein 은 그저 그러한 흐름속에 “약간의 대박 기대치” 하나만으로 준-메이저 레이블인 Victory 와 계약을 …

80 하드코어의 날것 특유의 감각, 90년대 포스트 하드코어 특유의 혁신성, 70 영국펑크 및 영국 특유의 노동자 계급적인 거칠음이 동시에 작렬하던 밴드이자 90-2000년대 영국 헤비니스를 대표하는 밴드인 동시에 미국 펑크/하드코어 씬에 만만찮은 충격을 가하며 존경심을 얻어 낸 밴드인 Gallows 라는 밴드가 있었다. 그리고 스킨헤드 라던지, 루드보이와 같은 70 펑크 특유의 거친 …

Finch, The Used 와 같은 메이저형 이모 사운드의 성공에 대한 UK 의 가장 그럴싸한 카운터라고 할 수 있는 Funeral For A Friend 는 메이저형 이모가 가진 “지나친 메이저 기획상품 코드” 와는 조금 거리가 있는 밴드라며 특별 취급을 할 수 밖에 없는 밴드가 아닐까 싶다. 이들의 첫 풀렝스 앨범이자 메이저 데뷔작 …

헤어메탈, 그런지, 뉴메탈에 이어서 메이저가 돈 냄새를 맡은 “뜨는 장르” 는 이모 (Emo) 였다. 펑크/하드코어의 어쿠스틱화, 모던락화, 기타팝화를 통해서 매우 긍정적인 음악적/애티투드적 터닝포인트를 90년대에 기록한 이모는 2000년대 들어서 서서히 10대가 꼬여들며 그들 특유의 “제멋대로 해석과 시도” 로 인해 서서히 망가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메이저 레이블의 로스터가 아니더라도 전국구적인 인기와 상업적 흥행파워를 …

최근 Meshuggah 의 영국 투어 오프닝 밴드로 전격 기용되어 만만찮은 주목을 받고 있는 영국 뉴캐슬 출신의 3인조 얼터너티브 메탈러 We Are Knucle Dragger 의 2번째 풀렝스 앨범. 이들은 90년대 중후반 부터 계속 이어져 오고 있는 만만찮은 실력과 센스의 헤비니스 밴드들의 등장을 이어나가는 밴드이자, Lostprophet, Bullet For My Valentine 과 같은 …

Further Seems Forever, Thrice, Dashboard Confessional, Taking Back Sunday, Coheed And Cambria 와 같은 밴드들이 이모라는 음악이 (애들 및 게이나 듣는 음악이라는) 취향적 비난과 (메이저식 기획상품 남발에 의한) 음악적 비난을 살 수 있어도, 다양한 음악적 관점으로 뛰어 날 수 밖에 없는 깊이 있는 음악임을 증명 한지도 꽤 오래다. 그리고 그러한 …

2002년과 2005년 사이는 이모장르에 있어서 참으로 뜻깊은 시간이라고 할 수 있다. 홍수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정말 많은 밴드들이 이모의 정글에 참여했다. 팝펑크와 포스트 하드코어를 넘나들면서 확실한 정립이 되지 않은 이모의 장르의 오리지널리티를 굳히기 위해서다. Finch, The Used, Fall Out Boy, Jimmy Eat World, My Chmeical Romance, The All Americ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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