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Sublime 이라는 밴드는 90년대 스카라 할 수 있는 써드 웨이브 스카 파이오니어인 동시에 그 어떤 밴드들보다 뛰어났던, 뛰어 날 수 밖에 없었던 대단한 밴드였다. 하드코어 펑크의 본산지 중 하나인 캘리포니아의 공격성에 레게/덥/스카/락스테디를 그 어떤 밴드들 보다 맛나게 버무렸고, 그것으로 끝나지 않고 그들이 구사하는 음악에 어울릴법한 랩/힙합, 포크, 다양한 남미음악을 쉴 …

캐나다의 하드코어는 만만치가 않다. 80년대 초중반의 하드코어 펑크의 흐름과 동시에 등장한 D.O.A. 를 시작으로 다이하드한 밴드던지, 대중적인 밴드던지 상관없이 괜찮은 밴드들을 계속해서 내놓고 있기에 그러하다. Comeback Kid, Cancer Bats, Alexisonfire, Career Suicide, Fucked Up, Silverstein, Grade, SNFU, Billy Talent, Figure Four, Cursed, No Warning, Subhumans, Propagandhi 등등등… 세계적인 명성을 날리고 …

Black Sabbath 의 등장과 꾸준하게 지속된 추종자들의 생성과 그들을 중심으로한 밴드들의 결성,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쉴 새 없는 진보적 변화를 겪고 있는 장르인 둠/슬럿지/스토너 사운드, 분명 현재 가장 활발한 변화상과 빠른 평론적/상업적 피드백이 오가는 가장 뜨거운 장르/스타일일 것이다. 특히 이러한 사운드의 남다른 주목은 다이하드한 베테랑들의 음악적 롱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러한 다이하드한 …

아직은 어색한 신인 밴드 Belle Histoire를 소개해볼까 한다. 앞서 2장의 EP를 냈지만, 이렇다할 정보도 없는 밴드를 소개하는 데 있어서 두서없이 시작할 수 밖에 없다. 우선 최근 3년 이모 / 파워팝 쪽에 떠오르는 신성 레이블로 InVogue Records를 들 수 있다. 차이점이 있다면 Rise나Hopeless, Epitaph에서 수준 있는 밴드의 재영입이 아닌 신인발굴에 주력하고 …

Perfume 은 현재 일본 여성 아이돌 그룹을 대표하는 아이콘이라 칭할 수 있는 존재다. 이들은 그렇게 평가 할 수 밖에 없는 여러 이유들을 보유하고 있다. 그 중에서 무엇보다 가장 먼저 거론 되어야 할 점은 “일본 아이돌의 왕도에 매우 충실한 커리어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는 점” 일 것이다. 일본 아이돌 특유의 무명의 암흑기에서 …

벌써 5집이 되었다. Social Distortion 의 현대적인 오마쥬가 떠오를 만큼 마초적이고 구슬픈 마이너 멜로디를 적절히 잘 쓴 밴드로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 또한 Victory Records 를 떠나서 Wind-Up Records 로 이적하고의 첫 풀렝쓰 앨범이기도 하다. Vitory Records 에서의 Bayside는 정말 깊은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몇 안되는 어른의 음악이었기 때문이다. 아무리 쉬운 …

사람들은 흔히 말한다. “Oi Punk는 끝났다. 특히 영국 Oi Punk는 더더욱!”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은 아직 Control 을 접해보지 못한 사람들일 것이다. Control 은 2008년 결성된 파릇파릇한 신예 펑크 밴드다. 물론 그 안의 몇몇 맴버는 Beerzone 의 일원들이지만 말이다. Control 을 결성하면서 다른 밴드들도 그러하듯 자신들의 정체성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했다고 …

90-2000년대 메탈/하드코어 슈퍼히어로 Hatebreed 의 보컬리스트이자 리더인 동시에 메탈/하드코어 역사에 있어서 절대 빼 놓을 수 없는 파괴적 퍼포먼스의 아이콘, 하드코어 레이블 Stillborn Records 의 경영자, 메탈/하드코어씬의 전반적인 폭발적 인기가도에 힘입어 부활한 MTV2 Headbangers Ball 의 사회자인 Jamey Jasta. 그는 2011년에 매우 의외의 물건을 하나 내놓게 되는데, 바로 “솔로 앨범” 이었다. …

Daft Punk 에 이은 디스코 음악 재발견자들, 프렌치 테크노 제왕의 쿠데타적 세대교체의 주역 , The Prodigy 이후 최고의 기량과 센스의 아레나 테크노/하드 테크노 아이콘 등장, 또 하나의 락스타적 테크노 뮤지션의 탄생 등등등… 2007년에 발표한 † (이하 Cross) 한장으로 Justice 는 테크노계 초신성이자 종결자, 그리고 테크노 카데고리를 넘어서 “이 시대의 아이콘” …

재즈-락 퓨전을 들려주는 밴드 Shining 은 지금까지의 재즈-락 퓨전 공식을 파괴하다 못해 짓이긴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가희 충격적인 것들을 보여주며 성장한 악명높은 밴드다. 이들을 Return To Forever 나 Frank Zappa, Magma 와 같은 옛날 재즈-락 퓨전의 관점으로 접근해서는 절대 안된다. 이들은 충격적인 극단적 모더니즘 퓨전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노이즈, 아방가르드 재즈와 …

2002년과 2005년 사이는 이모장르에 있어서 참으로 뜻깊은 시간이라고 할 수 있다. 홍수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정말 많은 밴드들이 이모의 정글에 참여했다. 팝펑크와 포스트 하드코어를 넘나들면서 확실한 정립이 되지 않은 이모의 장르의 오리지널리티를 굳히기 위해서다. Finch, The Used, Fall Out Boy, Jimmy Eat World, My Chmeical Romance, The All American …

Beastie Boys 는 Paul’s Boutique (1989) 이래로 (엄밀히 따지면 Lisenced To Ill 부터겠죠? 하하!) 단 한번도 시시각각 변하는 인기 스탠다드에 상관하지 않고 매 앨범마다 영감 넘치는 새로운 사운드 제작에 대한 탐구와 노력에 소홀히 하지 않았다. 그에 비례하는 높은 개성과 음악적 결과물들을 여지없이 보여 주었으며, 그들의 앨범은 매번 발표 될 때 …

그들이 다시 뭉치기 까지 참으로 다사다난 했다. The Cars 의 세컨드맨이자 베이시스트인 Benjamin Orr 가 췌장암으로 2000년 10월 사망함으로 90년대 말 루머라고 믿었던 80년대 인기밴드의 The Cars 의 재결성이 수면위로 점점 떠오르기 시작했다. Rhino Records 에서 The Cars 의 관련 앨범/박스셋/데모/B-side 등을 내면서 부터다. 사실 프론트맨인 Ric Ocasek 을 제외하고는 …

이모/포스트 하드코어의 아주 좋지 않은 예로 지금까지도 거론되고 있지만 그래도 힛트를 거차게 해 내며 10-20대의 우상밴드로 자리매김한 From First To Last 의 보컬리스트인 Sonny Moore 는 두장의 힛트 앨범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남긴채 음악적 견해차를 언급하며 밴드를 떠났다. 대단한 사건은 아니었다. 오히려 가소로웠으면 가소로웠다. Sonny 라는 이름으로 낸 그의 첫 작품 …

Between The Buried And Me, The Dillinger Escape Plan, Darkest Hour, God Forbid, The Mars Volta, Gojira, Soulfly, Shai Hulud, The Faceless 등등… 요즘의 밀레니엄 메탈군을 조금만 자세히 살펴 본다면 80년대 그 느낌과 완벽하게 일맥상통 하지는 않지만, 분명히 그 당시의 유물로만 여겨졌던 기타 비루투오조리즘/엑스맨적 위력이 만만찮게 존재함을 알 수 있을 …

심플함과 밋밋함의 단어적 차이는 아무래도 기분에 따른 개인의 느낌일 것이다. 하지만 요즘 그런 단어적 차원을 떠난 가장 뜨거운 자리에 있는 밴드가 바로 The Downtown Fiction (이하 TDF) 가 될 것이다. 이들은 절대로 뛰어난 밴드가 아니다. 테크닉이 좋은 것도 없고 보컬이 라이브를 잘하는 것도 아니다. 단지 노래 하나만으로 꾸준히 롱런하고 있는 …

음악적/펑크적 논란이 약간은 있었기는 하지만 Green Day 의 배턴을 이은 팝펑크 최고의 인기밴드인 Blink-182 는 인기의 최고조를 기록하던 2005년에 활동중단을 선언했다. 자연스러운 결정이었다. 베이스를 담당하던 Mark Hoppus 와 기타를 담당하던 Tom DeLonge 모두는 곡을 쓸 줄 알았고, 노래를 부를 줄 알았다. 둘 다 프론트맨으로써의 자격이 충분한 것이었다. 하지만 밴드의 주도권은 …

각 음악 언론에서 작년 2011년 음반 결산을 할 때 올해의 앨범급으로 언제나 언급되던 앨범인 R&B 싱어송 라이터 Frank Ocean 의 Nostalgia, Ultra 는 놀랍게도 자기가 뚝딱 만들어서, 레이블과의 계약 없이 (Def Jam 과의 계약을 시도 했지만 실패로 돌아 갔었다고), CD 발매도 없이, 온라인 MP3 스토어에서의 유통도 없이, 그저 블로그 서비스인 …

누구는 The Wonder Years 를 오프닝 전문 펑크밴드라고 부른다. 혹자는 떼창 펑크밴드라고도 한다. 뭐라고 하든 상관은 없다. 팝펑크 씬에서 사실 뻔하게 내려오는 찌질함, 소심한 일탈 따위의 전형성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뭐라도 눈에 띄는 수식어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뭔가 차별성이 필요하기도 하다. 그런 면에서 뻔한 듯하면서 독특한 면이 있고, 독특하다는 표현을 …

이모밴드엔 기본적으로 주어지는 것들이 있다. 10대의 무조건적인 지지, 빠른 승진, 꾸준한 안티 등이 있다. 거기에 정석적인 코스를 밟은 밴드는 최근 Paramore 가 대표적이며, 이를 뒤쫒은 여성 프론트 보컬을 중심으로한 포멧카피 밴드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Hey Monday 가 대표적인 떡고물 수혜자이며, 이런 떡가루를 받아 먹으려는 경쟁에서 가장 유력한 밴드가 있다. W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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