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위 : Zodiac – A Hinding Place (Napalm/Prosthetic) – 올해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둠/스토너/슬럿지 사운드의 강세는 여전하다. 그리고 이 장르를 더욱 더 신선하게 만들며 멋진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신예들이 고전 블루스, 컨트리, 서던락, 락앤롤을 꽤나 참고하고 있다는 점도 어렵지 않게 발견 할 수 있다. 그러한 흐름속에 “아예 옛날 음악을 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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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위 : Zodiac – A Hinding Place (Napalm/Prosthetic) – 올해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둠/스토너/슬럿지 사운드의 강세는 여전하다. 그리고 이 장르를 더욱 더 신선하게 만들며 멋진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신예들이 고전 블루스, 컨트리, 서던락, 락앤롤을 꽤나 참고하고 있다는 점도 어렵지 않게 발견 할 수 있다. 그러한 흐름속에 “아예 옛날 음악을 하는” …
짧고 빠르고 강력하고 날카롭고 공격적인 아이덴티티를 자랑하던 80년대 하드코어 펑크는 음악적으로나 메시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한계에 부딫혔고, 이 흐름을 주도하는 밴드들의 과감한 밴드 해산을 통해 끝을 맺었다. 그리고 하드코어 펑크의 한계를 본 이 장르의 파이오니어들은 “펑크적인 뼈대” 만을 남겨두고선, 지금까지의 펑크와는 전혀 다른 형태의 펑크를 시작했다. 미드-슬로우 템포, 프록/포스트락/크라우트 락/재즈-락 퓨전 등 …
Vassline 의 등장은 여러모로 놀라웠다. 펑크와 하드코어가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갓 시작되고, 개념이 잡히고, 그제서야 자리를 잡는가 싶었을때 멜로딕 메탈코어-이모셔널 하드코어-뉴스쿨 사운드라고 불리우는 매우 진보적인 하드코어를 시도 한 것으로도 모자라 단 한장의 풀렝스 앨범에서 완성 시켰기 때문이다. 그 작품 The Portrait Of Your Funeral ?(2002) 은 한국 펑크/하드코어의 진정한 시작이라고 할 …
2008년 결성, 같은 해 데모 발표, 2010년에 데뷔 EP Realisation 발표, 2013년 12월에 데뷔 풀렝스 The Ghost 발표. Combative Post 의 지금까지의 활동 내역은 이렇게 간단히 정리된다. 하지만 이 밴드들의 멤버들이 49 Morphines, 13 Steps, 공격대, Nahu, 잠비나이, Propeller 21,Things We Say 등 다양한 밴드들에서 활동한 멤버들의 모인, 일종의 한국 …
“현재 한국 헤비니스 음악 바닥에서 가장 핫 한 지역을 꼽으라면, 1초의 망설임도 없어 “부산” 을 거론 해야만이 말이 된다.” 라는 말부터 남기고 시작하고 싶다. 그렇다. 부산은 한국 헤비니스 음악 역사뿐만 아니라, 한국 인디/언더그라운드 음악 역사에 있어서 “인식변환” 이라는 것을 해 내버린 비범한 지역이다. 90년대 중후반에 Fatal Fear, 과매기, To My …
Converge, Cave In, Isis, 이 세 밴드는 추구하는 음악적 성향이 매우 다르지만 데뷔 때부터 행한 합동투어/공연을 통해서 남다른 음악적 우정을 지금까지도 이어오고 있는 괴짜 친목관계로 유명하다는 점은 이미 다들 잘 알려진 사실이다. 특히 이러한 우정/친목 관계는 세 밴드들의 이런 저런 멤버들과의 음악적 의기투합으로 만들어진 다양한 프로젝트 밴드들의 발족과 굉장한 개성과 …
고전 하드록, 사이키델릭, 개러지 락, 포스트락, 크라우트 락, 펑크/하드코어, 인더스트리얼 음악 등 수많은 락 음악이 지닌 앰프 출력시 생기는 다양한 효과에 대한 집착으로 인해 탄생 된, 한마디로 조금 이상한 탄생 배경을을 지닌 락 음악 서브 장르인 노이즈 락은 워낙에 락 음악씬을 좌지우지 하지는 못했으나 (90년대 얼터붐을 타고 곁다리로 재미를 좀 …
LA, 워싱턴 DC, 보스턴, 텍사스, 뉴욕으로 대표되는 80 하드코어 펑크 메카들 중에서 유난히 독종 이미지를 구가하던 곳이 하나 있었다. 바로 보스턴이었다. 보스턴 하드코어는 스트레이트 엣지 무브먼트가 매우 강해다 못해, 지나치지 않나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과격했다. 보스턴 하드코어 크루들에게는 동네서 주먹 꽤나 쓴다는 녀석들의 멘탈리티를 지닌 깡패 무리와도 같은 이미지가 강했고, …
음악 비즈니스계의 가장 최악의 사건을 겪으며 해산 했다는 점 하나만으로 Carcass 의 재결성에 대한 논의는 언제나처럼 의문부호 부터 깔고 시작했다. 여기에 드러머 Ken Owen 의 뇌일혈로 인한 쓰러짐-생사투쟁-뮤지션은 커녕 민간인으로써의 컴백, 기타리스트 Bill Steer 의 완벽한 탈-그라인드코어적 활동, 보컬/베이시스트 Jeff Walker 의 음악적 칩거 생활은 더더욱 Carcass 의 재결성에 대해 …
Toxic Holocaust 는 Municipal Waste 와 더불어서 쓰래쉬 리바이블/크로스오버 쓰래쉬의 대표적인 밴드로 오랜 기간동안 활동 해 온 베테랑으로 잘 알려진 밴드다. 하지만 Municipal Waste 만큼 큰 평가를 받지 못하는, 그럴만한 음악적 한계를 가지고 있는 밴드이기도 했다. 80 US 하드코어 펑크와 스피드 메탈의 다양한 요소의 퓨전으로 만들어졌던 크로스오버 쓰래쉬 특유의 매력을 …
현재 인디/언더그라운드 음악계 전반에서 일어나고 있는 음악적 핫이슈들 중에서 가장 임팩트 있는 것을 하나 꼽으라면 “이모의 부활” 이 아닌가 싶다. 이모라는 단어를 듣자마자 미간부터 찌푸리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만약 당신이 이모라는 단어와 내면적으로 아무것도 없는 주제에 겉만 까마귀 무리마냥 꾸며대고 자살놀이나 일삼는 코스프레 족속들을 생각한다면 “몰라도 한참 모르는구만! 가서 공부나 하고 …
심포닉 블랙메탈의 대명사가 어쩌고 저쩌고는 나답게 집어 치우겠다. Satyricon 의 파격적이고 논란적인 음악적 행보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이야기니까 말이다. 중요한것은 Satyricon 이라는 밴드는 “블랙메탈의 변화상 중에서도 가장 충격적이고 파격적이면서 논란어린 변화를 먼저 시도 했으며, 지금도 행하고 있으며, 놀라운 설득력으로 귀결 시키는 재주가 있는 비범한 밴드” 라는 점이 중요하다. 그것도 14년째요, …
Descendents 가 등장 했을때도 그랬고, Green Day 가 등장 했을때도 그랬으며, The Promise Ring 이 등장 했을때고 그랬던 데다가, Finch 가 등장 했을때도, My Chemical Romance 가 등장 했을때도, 또한 As I Lay Dying 이 등장 했을때도 그랬다. 무슨 말인고 하니, 펑크/하드코어의 스탠다드에 벗어나는 밴드들은 음악적으로 이렇다 저렇다 논하기 전부터 …
Black Sabbath 가 만들어 낸 헤비-블루스의 사운드적 특징, 그리고 그에 합당한 악마적인 느낌을 얼마나 극단화 시켜 보는가에 대해 매진하던 둠/스토너/슬럿지 사운드는 분명 데스메탈, 그라인드코어, 쓰래쉬, 블랙메탈과 더불어서 “다이하드 메탈” 군에 속해 있는 독한 장르였다. 허나 이 장르가 90년대에 얼터너티브, 그루브 메탈을 만나며 모던한 변화상을 보여주며 다이하드 메탈의 고정관념을 탈피하는 심상찮음을 …
Red Fang 이라는 밴드는 꽤 의미심장한 밴드라 할 수 있는 존재다. Mastodon 으로 시작된 스토너/슬럿지 메탈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와 후발 주자들의 잇다른 등장, 베테랑들의 지지않는 모습, 해산 해 있던 아이콘들의 컴백까지 더해지며 스토너/슬럿지 메탈이라는 장르가 탄생 이래로 최고의 음악적/상업적 피크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은 다들 알고들 있을 것이다. Red Fang 은 …
Roots 앨범까지의 업적, Max Cavalera 이탈과 그로 인한 Sepultura 의 몰락에 대한 이야기는 메탈팬에게 있어서 “구구단 숙지” 보다도 못한 사항이므로 이에 대한 지겨운 메탈 야사 반복질은 일단 생략부터 하고서 이야기를 시작 하겠다. 중요한 것은 지겨운 메탈지식 추억팔이가 아니다. 진정 중요한 것은 “현재 Sepultura 의 처지와 Max Cavalera 의 처지가 뒤집혀져 …
90년대 말 부터인가 그럴거다. 60년대 부터 차근차근 쌓였던 영국락의 전통, 다양한 지역색을 더한 개성적이고 현대적인 재해석으로 통해 멋지게 발전 된 브릿팝 사운드가 90년대 초중반에 대박을 치고, 몇몇 밴드가 미국에서도 성공하던 시기인 90년대 말 부터인가 그럴거다. 브릿팝은 그 시기에 들어와 아이콘적인 베테랑이나 신예들이나 할 것 없이 음악적 기아에 허덕이며 존재가치 마저 …
Sex Pistols 가 개박날 나고 하위 문화가 뭔지 모르는 주제에 펜데 굴리는 특권이 있다는 이유 하나면으로 “Punk Is Dead” 라고 씨부려 카쌌음에도 불구하고 펑크락은 지금까지도 40여년 넘게 매우 잘 굴러가고 있는 기반 튼튼한 장르라는 사실은 세계인들이 아주 잘 알고 있다. 이는 한국에서도 해당된다. 드럭이 어쩌고, 스컹크가 저쩌고는… 그런건 2013년에 해서는 …
X-Japan 은 비주얼 락의 창조자로써 30여년이 넘는 시간을 살아왔다. (물론 비주얼락의 창시자라는 말은 틀릴수도 있다. 이 바닥이 워낙에 스타일도 다양하고, 영향받은 밴드 및 장르도 다양하고, 등장 시기적으로도 논란이 발생 할 정도로 이렇다 저렇다 이야기 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이제는 더 이상 빼도박도 못하는 상황이지만, 본인은 적절한 수위로 그러한 음악적 통념에 대해 …
The Rolling Stones 가 위대한 밴드임에는 틀림이 없기는 하지만, 냉정하게 보면 후반기에는 명성에 어울리지 않은 음악적 행보를 보여 준 것도 사실이다. 엄청난 관객동원 파워를 자랑하는 투어 활동에 절묘하게 가려진 이들의 치명적인 약점이라 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한데, 이는 80년대 이후에 발표 된 앨범들을 살펴보면 바로 견적이 나온다. 그 당시에 첨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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