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llainsSeries #26] Nu-Metal Redux Trilogy (3부 : Nu-Metal 명작 50선 – 25~1위)

[VillainsSeries #26] Nu-Metal Redux Trilogy (3부 : Nu-Metal 명작 50선 – 25~1위)

25위 : Downset – S/T (Mercury, 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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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ownset 은 랩이 중심이 되는 헤비 그루브 사운드를 추구하지만, 거의 모든 랩/락 크로스오버가 지닌 엔터테인먼트 이미지로 절대 바라봐서는 안되는 밴드다. 빠르고 날카롭고 공격적인 형태의 전형적인 하드코어 펑크를 연주하던 Social Justice 라는 밴드가 90년대에 들어 와 랩/힙합에 대한 관심을 자신들의 밴드에 본격적으로 접목 해 보려는 노력을 통해 탄생 된 배경을 지니고 있는 데다가, 그러한 배경만큼 하드코어 애티투드가 음악 스타일과 메시지 전달에 매우 진지하게 묻어나기 때문이다. 아주 냉정한 잣대를 들이대면 이 앨범은 뉴메탈이 아닌, Madball 이나 Biohazard 와 궤를 같이하는 메탈릭 하드코어 앨범이다. 90년대에 들어와 뉴욕을 중심으로 일어 난 슬로우-미드템포 중심의 새로운 메탈릭 하드코어 사조에 랩을 얹은 스타일이라 할 수 있으며, 가사 또한 LA 펑크씬의 시점에서 비롯되는 사회 고발/정치적 코드 또한 매우 강하다. (이 앨범은 발매 당시 Rage Against The Machine 과 많은 유사성으로 적잖게 화제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 앨범은 LA 를 중심으로 Korn, Deftones 와 같은 영건들의 새로운 헤비 뮤직 무브먼트와 완벽하게 일맥상통하는 물건임에도 확실하며, Downset 은 예나 지금이나 하드코어씬과 뉴메탈/얼터 메탈씬 모두 소홀하지 않는 모습과 그에 합당한 양 씬의 존경을 받아오고 있다는 점에서 이 앨범은 “리얼 뉴메탈 마스터피스” 로 평가해도 절대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오히려 뉴메탈을 어떻게 제대로 해야 하는지에 대한 귀감이 된다. 초창기의 시절 뉴메탈과 하드코어 펑크와의 흥미로운 관계도의 극을 보여주는 개성 백만점 레코드 그 자체라 사료된다.

24위 : Nonpoint – Statement (MCA,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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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7년에 결성하며 단 한번희 활동중단 없이 지금까지 9장의 풀렝스 발표”. 이것만으로도 Nonpoint 가 얼마나 굉장한 밴드인지 충분히 설명 된다. 그만큼 이들은 음악적인 부분에서도, 애티투트적으로도 완벽한 진짜배기 헤비니스 밴드다. 커리어 내내 상업적 힛트 꼼수 전혀없이 역동적인 헤비 그루브와 후렴부의 약간의 멜로디어스함 만으로 올인하는 모습, 하드코어 만큼이나 진지하기 이를 데 없는 가사, 그것들을 매 앨범에다 성실하게 담아내는 모습은 거의 장인급이다. 모든 뉴메탈 사운드가 성공하던 황금기에 등장, 뉴메탈의 제1조건이나 매 앨범마다 관철 해 내기 힘든 “헤비 그루브 사운드로만으로 승부” 를 제대로 보여주는 앨범인 Statement 은 Nonpoint 의 긴 커리어에 있어 무조건적인 기준이 된다. 이 앨범에서의 음악 철칙을 절대 잊지않고 매 앨범마다 독하게 실천 해 낸다는 점에서 더욱 가치가 있는 앨범이기도 하다. 우직함에 혀를 내두를 정도로 대중적 유두리가 너무 없는 앨범이다. 허나 그런 정공법으로 만들어 둔 진짜배기 팬 베이스는 뉴메탈의 흥망성쇠라는 외풍에서 전혀 흔들리지 않고 있다. Nonpoint 의 팬들은 매우 충성적이라는 점 하나만으로 Nonpoint 는 확실한 뉴메탈의 아이콘이다. 이것이 바로 그 영광의 주춧돌이다.

23위 : Linkin Park – Hybrid Theory (Warner Bros,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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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메탈 황금기에 나온 후발주자들의 앨범은 하나같이 상업적 어필력이 굉장했다. 매우 나쁜 의미로 말이다. 허나 단 하나의 밴드, Linkin Park 는 예외다. 이들의 음악은 그 어떤 뉴메탈 밴드보다도 더욱 파퓰러 하며, 파퓰러 하다못해 거의 팝뮤직 수준의 깔끔함을 자랑했다. 허나 이들에게는 뛰어난 음악적 센스가 있었고, 음악이 대중적이고 깔끔하되 음악적 튼실함을 표현하고 있다는 점을 무엇보다 확실하게 강조했다. 뉴메탈 헤비 그루브의 구사 양은 당연히 충분하며, 섬세하고도 캐치한 보컬 멜로디 라인 제조 능력의 경이로움, 랩/힙합/일렉트로닉스 등 다양한 장르의 과감한 도입과 완벽조화, 그리고 무엇보다 다양한 장르적 특징 & 헤비니스 음악과 팝음악과의 간극을 하나의 빛나는 보석처럼 섬세하게 세공 해 내는 편곡/프로듀싱 실력의 경이로움은 소름이 돋을 정도다. 데뷔작에서 그러한 완벽함을 보인다는 점 또한 그러하다. 뉴메탈 밴드가 만든 앨범이 아닌, 무조건적으로 싱글 차트 넘버원을 쟁취하기 위한 작곡 및 프로듀스 슈퍼팀이 모여 돈과 시간을 때리 부어서 만든 엄청난 기획처럼 느껴질 정도. 음악적 재능이 너무 남달라 차기작 부터는 너무 과하게 뉴메탈이라는 특정 장르를 벗어나는 모습을 보여 주고야 마는 아이러니한 미래까지 만들어 버린 밴드다운, 경이로운 실력과 센스를 지닌 밴드의 무결점 데뷔작이다.

22위 : Limp Bizkit – Three Dollar Bill Y’All$ (Flip/Interscope,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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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메탈의 상업적 변절의 1순위, 더 나아가 락스타 놀음으로의 변절 1순위에 Limp Bizkit 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대 성공작 Significant Other (1999) 와 Chocolate Starfish And The Hot Dog Flavored Water (2000) 의 철두철미한 상업적 행태로 인해 그러한 평가를 많이 얻었기에 그러했다. 맞는 말이기는 하다. 하지만 무조건적인 비난의 목소리만을 이 밴드에게 전달 해서는 안된다. 이들의 데뷔작 Three Dollar Bill Y’All$ 는 확실히 뉴메탈 초창기의 음악적/애티투드적 순수함을 200% 담아 낸 바 있는 제대로 된 한장이기 때문이다. 부르탈 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헤비 하다는 표현이 매우 부족 할 정도로 처음부터 끝까지 날뛰는 극단적 헤비 그루브는 “뉴메탈은 확실하게 언더그라운드 헤비니스 컬쳐다” 에 극단적으로 부합하고 있으며, 이것 하나만으로 이 앨범은 명작의 반열에 오르고도 남는다고 할 수 있다. Fred Durst 의 랩과 사우팅, Wes Boland 의 기타 플레이 역시 그러한 언더그라운드 테이트스트를 제대로 내고 있단 말이다! Limp Bizkit 이 슈퍼스타가 된 밴드로의 위용을 보여주기 시작 한 것은 이 다음 앨범 부터였다. 밴드는 스타가 되었지만, 데뷔작에서의 새로운 언더그라운드 헤비니스를 리드하는 아이콘으로써의 기발함은 자신들이 직접 내다 버린셈이 되었다. 그들의 데뷔작이 무조건적으로 옳다는 말은 하지 않겠다. 하지만 이 앨범에서의 거친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순수성 만큼은 최고였다는 말은 꼭 하고 싶다. 차기작 Significant Other 가 발매 첫주에 1위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이 앨범에서의 강렬함이 아니었을까?

21위 : Switched – Subject To Change (Immortal/Virgin,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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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론부터 말하자면 Switched 는 실패한 밴드다. 대망의 첫 앨범 (데뷔부터 메이저 데뷔였다. 그것도 Korn 을 키워 낸 Immortal!) 을 내자마자 내분으로 추정되는 핵심 멤버의 탈퇴로 인해 심하세 흔들리더니 밴드에 보컬리스트 Ben Schigel 만이 남게되는, 일종의 해산 상태에 돌입하여 버렸다. 그동안 남겨진 레코딩을 모은 두번째 앨범 Ghosts In The Machine (2006) 의 발표, 적은 수의 라이브 활동을 한 뒤 밴드는 해산을 선언하고 사라졌다. 상업적 성공? 그런건 맛조차 보지 못했다. 하지만 이들의 데뷔작인 Subject To Change 은 필청급 뉴메탈 클래식이다. 순수함의 극치를 느낄 수 있는 뛰어난 파워의 헤비 그루브, 캐치한 코드를 지니고 있지만 상업적 꼼수와는 확실하게 벽을 쌓은 멜로디어스 파트의 존재감 발휘, 이 두가지의 뛰어난 비율로의 사용은 이 앨범을 명작 앨범으로 만들고도 남는다. 쉴 새 없이 파워풀하게 터져 나오는 헤비 그루브, 뉴메탈을 넘어 메탈/하드코어 영역의 그것과 일맥 상통하는 거친 샤우트 보이스, 뛰어난 멜로디 제조 능력, 적당한 감성미 함유, 딱 이렇게만 사용한다. 그것도 아주 언더그라운드 사운드적 고집을 묻혀서 말이다. 뉴메탈 클래식이 나올 수 밖에 없다. 아마도 이들은 뉴메탈 역사상 가장 아쉬운 밴드라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보컬리스트이자 이 앨범을 직접적으로 매니징 해 낸 Ben Schigel 이 프로듀서로의 재능에 각성하여 Chimaira, Drowning Pool, Walls Of Jericho, Misery Signals, Zao, Ringworm, Integrity 등과 작업하며 명 프로듀서로써의 재능을 띄었다는 점 정도일까나? 그가 매만진 밴드들에 관심이 있다면 이 앨범을 들어 보는것도 좋을듯. 이 역시 “뉴메탈은 하드코어에 적잖은 관계를 지니고 있는 장르” 를 제대로 보여주니까 말이다.

20위 : Blindside – Silence (Elektra,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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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iindside 역시 하드코어 씬에서 온 밴드다. 게다가 이들은 스웨덴 출신답게 Refused, Abhinanda 와 같은 Umea 씬의 혁신적인 면모도 둠뿍 가지고 있었다. 게다가 2000년대 초반부터 본격적으로 꽃을 피우기 시작한 케이오틱/스크리모 하드코어 밴드로써의 초기 커리어 또한 만만 찮았다. JR Ewing 과 함께 스칸디나비아 스크리모 씬을 대표하는 밴드이며, 그와 동시에 북유럽 메탈 특유의 엣모스페릭/멜랑콜리함 또한 적잖게 표현하고 있는 밴드이기도 했다. 획기적인 코드를 다양하게 가지고 있던 이 포스트 하드코어 영건은 직종 체인지를 통해 뉴메탈 슈퍼스타가 된 P.O.D. 의 전격 러브콜에 의해 본격 뉴메탈 밴드로 변신한다. 그게 바로 본작이다. 뉴메탈 레코드 라고는 하지만 절대로 본격 직종변경, 더 나아가 변절 작품으로 보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 케이오틱/스크리모 하드코어는 절대 아니지만, 자신들의 과거 음악색을 최대한 대중적 뉴메탈 사운드에 접목 시키려 노력하고 결과 또한 실하게 낸 것이 이 앨범 Silence 이기 때문이다. 하드코어 특유의 거친 면모가 많이 거세되었긴 하다. 하지만 그 점을 제외 한다면 완벽하다. 케이오틱 하드코어/스크리모와 뉴메탈과의 완벽 조합은 상상을 초월 할 정도로 기가 막히며, 그로 인해 탄생 된 오리지널리티는 너무나도 강렬하다. 성공하기 위한 변신보다는, 음악적 혁신을 위한 변신이라는 측면으로 좀 더 너그럽게 봐 줘야 하는 한장이라 사료된다. 이 앨범을 통해 밴드는 뉴메탈적인 상업성, 2000년대 포스트 하드코어 밴드다운 아티스트리와 개성을 가진 독특한 오리지널리티의 뮤지션으로써의 독자적 영역을 구축하게 되었고 좋은 음악적 평가와 괜찮은 상업적 성공, 그리고 롱런까지 해 내게 된다. 2000년대에 들어 와 다양하게 생성 된 혁신적 하드코어 서브장르 또한 뉴메탈과의 좋은 궁합을 이어간 것임을 보여주는 멋진 한장이다.

19위 : Sevendust – Home (TVT,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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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vendust 는 뉴메탈이 메탈과 펑크/하드코어와 일맥상통하는 언더그라운드 테이스트를 지닌 제대로 된 새로운 헤비뮤직임을 표방하는 시절, 그리고 그 헤비니스 음악이 적잖은 상업적 어필력을 가지며 본의 아니게 변절되던 시절의 정확하디 정확한 “딱 중간” 시기에 등장한 밴드다. 게다가 그러한 기막한 등장 시기 만큼이나 음악적 스타일 또한 “두 시절의 장점만을 쏙 빼 온” 대단한 무언가를 제대로 보여준다. 이들의 2번째 앨범 Home 은 뉴메탈 초기의 언더그라운드 헤비니스로의 위용과 그것을 좀 더 대중적으로 어필하는데 있어서의 전략 모두를 A+ 클래스로 확실히 보여주는 한장이다. 뉴메탈 기타 리프 운용의 교과서라 할 수 있는 Helmet 의 무미건조한 헤비 리프 반복, Pantera 와 Machine Head 를 연상케 할 정도의 메탈적 펀치력의 역동적인 헤비 그루브, 그러한 러프함을 제대로 살려 주면서도 대중적으로 강하게 어필 할 수 있는 코드를 쉴 새 없이 만들어 내는 영악함까지… 높은 음악적 평가와 상업적 성공을 동시에 노리는 야심찬 한장이었으며, 결과 또한 끝내줬다. Sevendust 의 Home 은 “후발주자 뉴메탈 밴드들의 2집은 거진 다 쓰레기” 라는 공식을 보기 좋게 깨 부수며 90-2000년대 헤비니스 슈퍼스타 밴드로 등극 하고야 말았다. 실력만으로 Korn, Limp Bizkit, Deftones 와 어깨를 견주는 밴드까지 성장 했다는 점 또한 빠트릴 수 없다. 힘과 섬세함을 지닌 흑인 보컬리스트 Lajon Witherspoon, 90-2000년대를 대표하는 헤비 뮤직 명 기타리스트로 적잖게 거론되는 명 헤비리프 제조기 Clint Lowery, 각종 드럼 매거진의 찬사를 얻어 낸 바 있는 Morgan Rose 라는 명 플레이어의 존재감 또한 어마어마 하다. 여튼 여러가지 엄중 잣대를 들이 밀어도 100점을 기록하고야 마는 괴물과도 같은 명작이다.

18위 : Stone Sour – Come What(ever) May (Roadrunner,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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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lipknot 의 대성공을 거두자 밴드의 레이블인 Roadrunner 는 보컬리스트 Corey Taylor 가 Slipknot 가입전에 활약하던 밴드이자 데모를 준비중에 있던 Stone Sour 와 드러머 Joey Jordison 의 새 프로젝트 밴드 Murderdolls 모두를 영입하고 동시에 앨범을 발표 시키며 그 화제를 이어갔다. Murderdolls 는 실패하여 Roadrunner 와 결별 했지만, Stone Sour 는 예상외로 좋은 반응을 얻으며 (Slipknot 의 활동이 없을때) 활동을 이어갔다. 흥미롭게도 Stone Sour 는 좋은 음악적 평가와 상업적 성공을 거두면서 프로젝트 밴드로 절대 볼 수 없는 프로급 커리어를 계속 이어나가고 있는 중이다. 그 원동력이 된 것이 바로 그들의 두번째 앨범인 본작이다. 이 앨범은 Slipknot 스타일 그대로에다 얼터너티브 요소만 조금 더했던 급조 된 데뷔작과는 차원이 다른 물건이다. 노선은 데뷔작과 비슷하다. Slipknot 의 보컬리스티와 기타리스트가 활동하는 밴드 답게 파워풀한 헤비 그루브와 스피드가 충분이 들어 있지만, 좀 더 대중적인 얼트/하드락에 무게감을 실은 “Slipknot 순한맛 사운드” 를 추구한다. 대중적 얼트/하드락을 충분히 사용하고 파워 발라드 트랙까지 선보이지만, 포스트 그런지와 같은 저질 꼼수와는 차원이 다른 실한 결과물로 가득하다. 이것이야 말로 얼트/포스트 그런지형 뉴메탈의 모범답안 이라고 시원하게 못 박고 싶을 정도로 파워풀함과 멜로우함, 특정 장르 음악적인 독특함과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대중미의 완벽조화는 정말 대단하다. “Slipknot 출신이라는 뒷 배경 전혀 없이도 대박을 쳤을 앨범” 이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다. 뛰어난 음악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이 앨범은 판매고 또한 꽤나 롱런했다. 뉴메탈 쇠퇴기에 100만장 판매/플래티넘 달성은 이 앨범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제대로 보여주는 수치 되겠다.

17위 : Chimaira – The Impossibility Of Reason (Roadrunner,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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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imaira 는 Slipknot 의 대성공으로 인해 어디 비슷한 밴드 없나하고 찾다가 걸린 느낌이 매우 큰 밴드였다. 데스메탈과 인더스트리얼 메탈의 과격함을 지닌 Korn 스타일의 사운드를 선보인 데뷔작 Pass Out Of Existence (2001) 은 그다지 크게 쳐 줄 물건은 아니었다. 여튼 Chimaira 의 첫 이미지는 아류였다. 하지만 두번째 앨범인 본작에 들어와 밴드의 실력과 오리지널리티는 극단적으로 대반등 한다. The Impossibility Of Reason 는 “Slipknot 을 제외하면 적수가 절대로 없다!” 라는 평이 딱 어울릴정도로 초과격 뉴메탈의 진수를 보여주는 앨범으로 데스메탈, 쓰래쉬, 인더스트리얼, 메탈코어 등 수많은 헤비니스 장르들을 잔뜩 먹어치이고 소화시켜 다재다능 하게 토해내는 괴물스러운 한장이다. 전통적인 뉴메탈 바운스의 끈을 절대로 놓치지 않으면서도, 데스/메탈과 같은 올드스쿨 메탈쾌감, 메탈코어나 2000년대 이후의 멜로딕 데스메탈의 극단적 모던함까지, 이 앨범 발표 당시의 최첨단 메탈/하드코어/헤비니스의 현 주소를 보여준다. 뉴메탈로 두기에는 무리인 앨범이며, 더군다나 하드코어, 메탈코어, 모던 익스트림 메탈 등 그 어떤 장르 카데고리에도 두기 힘든 리얼 브루탈 하이브리드 뮤직 되겠다. 허나 이 밴드의 시작은 엄연히 뉴메탈 이었다는 점, 굉장히 메탈릭하고도 하드코어 한 사운드로 변했으나 뉴메탈 전통의 그루브를 절대 잊지 않는다는 점에서 “변종 뉴메탈” 로 조금 뒤틀어 생각해도 되는 앨범이라 사료된다. 뉴메탈의 극단적 변화의 끝을 보여주는 마스터피스라 사료된다. 사운드적 과격함 뿐만 아니라 뒤섞는 감각의 강도 또한 끝장이라는 의미란 말이다.

16위 : Sepultura – Roots (Roadrunner,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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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layer 와 더불어서 미칠듯한 스피드를 자랑하는 100% 쓰래쉬 메탈러 Sepultura 는 90년대 들어와 그루브 성향의 새로운 헤비니스에 대한 관심을 자신들의 음악에 도입하기 시작했다. 5번째 앨범 Chaos A.D. (1993) 로 조심스러운 실험을 해 본 이들은 그 다음 앨범인 본작을 통해 과감함과 무모함이 동반 된 도전을 행한다. 그 도전은 Korn 으로 대변되는 새로운 헤비니스 뮤직 뉴메탈과 자신들의 지금까지의 메탈 노하우와의 과감한 접목이었다. Korn 의 전설적인 데뷔작을 만들어 낸 Ross Robinson 를 파격 기용하여 만든 이 앨범의 변화상은 극단적이었지만, 논란 보다는 찬사가 더 많이 터져 나오며 밴드의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게 된다. 뉴메탈 특유의 혁신적 그루브와 정통 과격 메탈의 파워풀한 노하우가 합쳐진 이 앨범은 “메탈이 뉴메탈에 관대한” 유일한 케이스였다. 더불어서 가짜 헤비니스로 욕 먹는 뉴메탈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메탈 큰 형님의 모범답안 이기도 했다. 엄밀히 말해서 뉴메탈 음반 보다는, “이색 과격메탈” 로 보는것이 옳은 한장이다. 하지만 뉴메탈 키즈들의 진짜 메탈에 대한 관심 유도, 뉴메탈을 적대시 하는 다이하드 메탈러들에게 유연한 사고방식을 하게끔 만드는 계기, 예상 외의 하드코어 씬의 관심까지, 이 앨범이 해 낸 경계 붕괴의 긍정적 후폭풍으로 인한 컬쳐 믹스쳐 현상은 뉴메탈의 음악적 이념과 기가 막히게 이어진다. 이러한 물건을 어찌 뉴메탈 마스터피스로 안 뽑을 수 있단 말인가?

15위 : This Is Menace – No End In Sight (PSI,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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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is Is Menace 는 90-2000년대의 영국 헤비니스/메탈 음악의 한 획을 그은 인더스트리얼 메탈러 Pitchshifter 의 멤버들을 중심으로 결성 된 스튜디오 레코딩 중심이 된 프로젝트 밴드로, “연주는 Pitchshifter 멤버들이, 보컬은 트랙마다 게스트로” 라는 모토를 담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게스트 보컬의 90% 이상이 90-2000년대 영국 헤비니스 아이콘 밴드 출신” 이라는 점이다. 이 프로젝트에 참가한 보컬의 원 밴드들이 Killing Joke, Carcass, Hundred Reasons, Funeral For A Friend, SikTh, Theraphy?, Ghost Of A Thousand, earthrone9, New Model Army 등의 쟁쟁한 UK 헤비니스계의 유명 인사라는 점은 당시에 큰 화제를 불러 일으킨 바 있었다. 음악도 그러한 화제성 만큼 죽여준다. 앨범의 시작부터 시작부터 끝까지 아드레날린을 마구 솟구치는 헤비 그루브 사운드 급박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2000년대 중반에 나온 앨범답게 메탈코어, 케이오틱 하드코어, 모던 익스트림 메탈 등 첨단 헤비니스까지 적절히 도입하여 업그레이드 된 면모까지 꽤나 실하게 보여준다. 90-2000년대 영국 음악하면 Oasis 를 필두로 한 모던락을 생각들 할텐데, 생각보다 그 시기엔 끝장나는 UK산 뉴메탈/모던 헤비니스 명 밴드들이 많았다. 그 시기의 모듬 엑기스가 이 앨범이다. 절대로 간과하지 말기를!

14위 : Rage Against The Machine – S/T (Epic, 1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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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랩과 락 음악의 크로스오버의 초창기는 “일종의 합동 싱글 발매와도 같은 이벤트 성향” 정도에 위치에 놓여 있었다. 그 두가지의 이질적 음악의 믹스가 처음부터 끝까지 제대로 관철되는 하나의 작품을 선보이는 밴드는 전혀 없었다는 이야기다. 그러한 도전을 행할 용기있는 자는 없었다. 랩 베테랑도, 락 베테랑도 말이다. 1992년에 그러한 위업을 달성 한 밴드가 등장하게 된다. 그것도 첫 앨범을 발표하는 애송이 밴드의 손에 의해서 말이다. 철저하게 랩에 포커스를 맞춘 헤비 그루브, 힙합 위주의 그루브를 추구함에도 자연스레 베어 나오는 블루지한 필, 하지만 지금까지의 락 음악전통에 반기를 드는듯한 Anti-블루스/하드락 코드의 음악색, 도전적인 음악만큼이나 날이 시퍼렇게 서 있는 비타협적 인텔리 좌파적 메시지의 대홍수, 혁신성과 기괴함을 동시에 전해주는 기발한 기타 하모닉스 테크닉 발휘 등 A 부터 Z 까지 새로운 것 투성이었다. 게다가 퀄리티 마저 완벽했다. 천재 밴드의 등장인 셈이었다. 뉴메탈이라는 새로운 스타일이 정립되기 전에 랩/락 크로스오버의 공식이 “미리” 완성 되었다는 점에서 본작은 마스터피스라 부를 수 있다고 사료된다. RATM 은 정치적 투사이고, 뉴메탈의 도심 변두리 좌절 청년 인생의 청사진 투영이나 그 분위기에 걸맞는 헤비락 파티 마인드와는 거리가 너무나도 멀다. 허나 끝장나는 선동성과 뛰어난 음악적 오리지널리티의 헤비 그루브 템포의 상관 관계를 애써 무시하고 단절 할 수는 없기도 하지 않던가? 이념은 다르지만, RATM 의 데뷔작은 90년대 헤비 “랩” 그루브의 절대 기준이 되어 수많은 후발주자 뉴메탈러들에게 교과서 처럼 이용 되었다. 그런 업보(?) 와 업적이 있는 앨범 되겠다.

13위 : Orange 9mm – Driver Not Included (Elektra, 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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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좀 더 헤비해지고 메탈릭한 사운드를 통해 하드코어씬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는 뉴욕 하드코어씬에서 등장한 Burn 이라는 밴드가 있었다. 전형적인 스트레이트-스피디한 하드코어 펑크를 구사 했지만, 곡 중간중간 마다 뭔가 복잡하게 꼬인 감정을 표현 하는듯한 헤비 응어리를 던져댔고 그렇게 만들어진 독특함은 씬 내에서 꽤나 화제가 된 바 있었다. 그러한 유니크한 코드를 가진 이 밴드의 몇몇 멤버들은 뉴욕 하드코어씬의 메탈릭한 다이니막함, 그리고 얼터너티브 락의 신선함을 더한 새로운 밴드를 결성하게 되는데 그들이 바로 Orange 9mm 다. 이들의 데뷔 앨범 Driver Not Included 은 꽤나 미묘한 위치에 놓여져 있는 한장이다. Burn 에서 이어져오는 하드코어 커리어를 안 사람들에게는 이 앨범이 하드코어 앨범으로, 그 배경을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뉴메탈 레코드로 평가되기에 그러하다. 메탈릭 하드코어와 얼터너티브 락을 믹스하고, 스피디함 보다는 그루브함을 앞세우고, 좀 더 헤비하고 엑스페리멘탈한 슬로우 템포의 그런지를 구사하는 등 매우 다양한 장르/스타일을 자유자재로 표현한 본작은 절대로 단 하나의 장르로 묶어 둘 수가 없다. 하드코어로 부를 수 있고, 얼터너티브 락으로도 부를 수 있으며, 뉴메탈로도 볼 수 있기도 하다. 그렇다. 제대로 된 믹스쳐 락을 들려주고 있는게 본작이며, 그러한 점에서 본인은 “리얼 뉴메탈 마스터피스” 로 본작을 평가하고 싶다. 뉴메탈 계열에서 좀 더 좋은 반응이 온 것도 사실이고 말이다. 무엇보다도 “하드코어씬에서 뉴메탈씬으로 편입되는 과정에서 최고의 결과물을 들려준다. 시기상으로도 빨랐고 말이다!” 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12위 : System Of A Down – Toxicity (Columbia,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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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ystem Of A Down 의 등장은 Rage Against The Machine 의 등장만큼 화제였다. 뉴메탈의 헤비 그루브 코드에 매우 충실한 가운데, “아르메니아계 미국인으로 구성 된 밴드” 답게 중동 민속음악의 과감하고도 완성도 높은 믹스, 보통의 뉴메탈 밴드들과는 확연한 차이가 느껴 질 정도의 기괴함과 혁신성을 겸비한 뛰어난 연주와 퍼포먼스, 아르메니아계 미국인의 관점의 처절하고도 날카로운 역사적/정치적 어필까지…. 실로 대단한 데뷔였다. 하지만 이들의 진정한 재능폭발의 절정은 2번째 앨범 Toxicity 였다. 앞서 설명한 독특함을 더욱 강렬하게 표현 시키는 가운데, Bad Brians, Suicidal Tendencies, Anthrax 와 같은 하드코어 펑크/스피드 메탈의 전통까지 과감하게 끌어오고 뒤섞고 소화 시키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자신감 만만하게 토해재는 괴력까지 선사한 본작은 대단한 데뷔작을 단숨에 “아무것도 아닌것” 으로 만들어 버렸다. 이들은 이 앨범을 통해 음악적으로나 상업적으로나 Korn, Limp Bizkit, Deftones 의 영역에 도달했다. 메탈씬과 하드코어 펑크씬에서도 호평이 터져 나왔으며, 이 앨범을 2000년대식 크로스오버 쓰래쉬로 보는 의견까지 등장했다. (Anthrax 의 기타리스 Scott Ian 은 SOAD 을 쓰래쉬 메탈 밴드로 생각 한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뉴메탈의 시대를 풍미한 초절정 명작이며, 그와 동시에 뉴메탈 이라는 카데고리에 절대 둘 수 없는 강렬하기 그지 없는 개성이 한 무더기 흘러 나오는 돌연변이 앨범이다.

11위 : Kid Rock – Devil Without A Cause (Lava/Atlantic,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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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d Rock 은 전형적인 “백인 얼처기 래퍼” 로 데뷔 했다. 떨어지는 음악성에 대한 비난과 음란한 가사에 대한 비난을 동시에 얻어 맞으며 데뷔와 동시에 레이블로부터 퇴출을 당하게 된다. 하지만 그는 굴하지 않았다. 자비로 앨범을 만들고, 불러만 주면 그 어떤 곳에서 라이브를 하고, 트럭에 음반을 싣고 여기저기 누비며 팔러 다니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 뉴메탈이라는 장르가 인기를 얻자 랩과 락을 나름 괜찮게 섞던 그에게도 계약서가 갔다. 그는 그렇게 다시금 메이저 데뷔를 하게 된다. 그게 바로 뉴메탈 역사상 가장 뻔뻔한 쾌락주의와 상업주의를 담은 Devil Without A Cause 다. 이 앨범은 무슨수를 써서라도 성공하고야 말겠다는 Kid Rock 의 독기가 살아 숨쉬는 앨범이다. 애들이 좋아 할 법한 강렬한 헤비 그루브와 랩의 믹스가 있으며, Run-DMC 와 같이 올드스쿨 취향의 랩/락 크로스오버도 있으며, 힛트 할 수 밖에 없는 / 무조건적인 성공을 위한 성인 취향의 그럴싸한 컨트리 발라드 넘버까지 준비 해 왔다. Kid Rock 은 상업적 꼼수를 절대 숨기지 않았으며, 오히려 가사에다가 “난 플래티엄을 따고 성공을 할꺼야!” 라고 뻔뻔히 외쳐댔다. 그리고 이 앨범은 명작으로 귀결결 되었다. 속물 근성 넘치는 이 앨범이 왜 쾌작이냐고? 그는 10대 시절부터 비보이, 힙합 디제이, 래퍼로써의 커리어를 하나하나 차근차근 밞아 왔으며, 그와 동시에 오랜 시간동안 컨트리/블루스 뮤직의 광팬으로 음악을 디깅하고 어쿠스틱 기타를 잡고 창작을 해 온 바 있는 의외의 인재였다. 그저 그러한 음악적 수련을 점잖떠는 뮤지션 처럼 표현하지 않았을 뿐이다. 그는 우습게 보이는 성공하기 위한 광대로써 자신을 직접 희화화 하며 깎아 내렸지만, 그 쾌락주의 뒤에 숨겨진 실한 음악적 무게감은 청자로 하여금 “이거 범상찮은 물건이네…” 임을 자각하게 만들었다. 그렇게 이 앨범을 통해 Kid Rock 은 빅스타가 되었고, 점잖떠는 Pitchfork Media 로 부터 “10점 만점에 1.3점” 을 받는 영광을 누리게 된다. 그의 완벽한 승리다. 1천 1백만장을 팔아 치우며 속물 근성의 끝을 보여주는 가운데, 음악도 실하면서도 “나는 돈독이 올랐어요” 를 더 크게 외쳐 대는데 감히 이걸 어찌 이기겠는가?

10위 : Rammstein – Mutter (Motor Music,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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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hite Zombie, Marilyn Manson 이 워낙에 앨범을 끝장나게 만들어 둔 까닮에 일렉트로닉스/인더스트리얼 사운드를 근간으로 한 모든 헤비니스 음악은 아무리 잘해도 그들의 아류 혹은 한수 아래급 밴드임을 절대로 부정하지 못하는 편이다. 하지만 기록은 언제나 깨지는 법. 정말 의외의 국가인 독일에서 기록 브레이커가 나타났다. 바로 Rammstein 이다. 독일 특유의 딱딱함을 극단적으로 희화화 시키며 자신들의 민족적 아이덴티티를 자학 하는듯한 느낌을 전해주는 보컬, 유로 테크노/싸이버고쓰를 십분 활용한 유럽색 넘치는 일렉트로닉스의 기괴한 매력, 대규모 전투를 위한 행진곡 같은 전투적 컬러의 헤비 그루브, 함부로 다루기에는 리스크가 너무 큰 도덕 성 종교 전체주의 파시즘 등에 대한 아슬아슬한 줄타기의 블랙 유머와 예술적 희화의 동시 조화, 화염방사기 분신 성기모양 물총 등 상상조차 하기 힘든 아이템들을 십분 활용하는 경악의 라이브 퍼포먼스까지… 이 밴드는 여러모로 위험함과 신선함을 동시에 지닌 밴드였다. 그 광기어린 천재성이 더욱 더 예상 할 수 없는 영역까지 나아간 세번째 앨범 Mutter 는 밴드가 노리는 바를 아낌없이 풀어 낸 한장이다. 오케스트라와 메탈 테크노 사운드와의 협연, 숨가쁜 하드 테크노 댄스 파티 매니악스, 긴장감 넘치는 헤비 그루브 사운드까지… 품위와 광기, 아티스트리와 파티 타임이 동시에, 리미트 없이 작렬하는 앨범으로 “쾌작” 및 “괴작” 의 느낌을 동시에 터트려 버린다. 독일을 정복했고, 유럽을 정복했으며, 미국까지 자신만의 영역을 확고히 만들었다. 매우 낯설다 못해 모든것이 기괴해서 쉽게 다가가고 싶지 않는 스타일로 청자를 서서히 꼬드겨서 팬으로 만드는 아이러니한 방식으로 말이다. 뉴메탈 이라는 장르로 절대 정의가 불가능 한 밴드지만, 뉴메탈의 큰 흐름 안에서 그 장르와 일맥 상통하는 “기괴한 기발함” 으로 한방 먹였다는 점, 높이 평가해야 할 것이다.

9위 : The Mad Capsule Markets – Digidogheadlock (Victor,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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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주얼 락 근간의 펑크 밴드였던 이들은 세일즈를 포인트로 하고 있던 전형적인 일본식 대중락 밴드였다. 하지만 밴드는 커리어를 거듭 할 수록 90년대의 다양한 혁신적 헤비니스 음악 코드를 하나 둘 섭취했고, 결국 이들은 언더그라운드 컬쳐 코드 넘쳐 흐르는 모던 헤비니스 밴드로 변신한다. Prong, Pantera, White Zombie, Rage Against The Machine 의 영향을 제대로 받은 대 변신작이자 대중적 음악을 하던 과거보다도 더 뛰어난 상업적 성공을 거둔 7번째 앨범 4 Plugs 으로 용기를 얻은 이들은 더욱 더 극단적인 변화에 착수한다. 4 Plugs 앨범에서 선보인 모든 90 헤비 그루브에 Fear Factory, The Prodigy, Atari Teenage Riot 과 같은 초과격 인더스트리얼/일렉트로닉스 사운드를 과감히 집어 넣었으며, 그 결과 극단적인 전자 메탈과 초과격 댄스 테크노가 겸비 된 혁신적인 헤비 사운드가 탄생 되고야 말았다. 전자튠의 대난동속에 뛰어난 결속력으로 합쳐진 90년대 헤비 그루브, 80년대 하드코어 펑크의 스트레이트함의 믹스쳐 두가지는 매우 경이로웠다. 하드코어 펑크, 그루브메탈, 인더스트리얼, 하드 테크노, 랩까지 총 망라 된 이들은 자국 일본에서 헤비 뮤직 슈퍼스타가 되었고 서서히 그 이름을 서방세계에 알려 월드와이드 진출과 Ozzfest 와 같은 초 메이저 페스티벌의 참여까지도 해 내게 된다. 이 앨범 뒤에 나온 OSC-DIS (1999) 가 훨씬 힛트작이긴 하다. 허나 본인은 지나치게 심플한 믹스쳐를 행했던 그 앨범보다 이 앨범이 더욱 더 도전적이고 획기적이며, 결과도 훨씬 근사했던 이 앨범을 고르고 싶다.

8위 : White Zombie – Astro-Creep: 2000 (Geffen, 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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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렉트로닉스/인더스트리얼을 도입한 헤비 락 사운드는 Astro-Creep: 2000 이 앨범이 절대 왕좌다. 이런 스타일을 구사하는 후임 밴드들 모두는 이 앨범과 영원히 비교 당하며 좌절하는 위치에 놓여져 있다.” 라는 말로 모든것이 귀결된다. 뉴메탈 이라는 단어가 존재치도 않았던, 서서히 개념이 잡힐락 말락 할 그때부터 이미 게임은 끝난 것이었다. White Zombie 는 모든걸 만들었다. 신선함과 파워풀함을 겸비한 끝장나는 헤비 그루브, 파티락의 극치를 향해 달려가는 일렉트로닉스 뮤직 스파이스 첨부, 기괴함과 쿨함을 동시에 쥐어 짜 내는 B급 호러 컬트 무비의 음향화, 최첨단 얼터너티브 감각과 전통적인 블루스맨의 필이 살아있는 Jay Yuenger 의 기타, 메탈과 댄스의 역동성을 동시에 뽑아내는 John Tempesta 의 경이로운 드럼질, 이 모든것을 총괄 해 내는 락스타이자 사이비 교주이자 컬트 영화 디렉터이기도 한 Rob Zombie 의 개성 넘치는 보이스까지… 최고가 될 수 밖에 없는 것들로 가득했다. 다시 말하지만 전자 사운드를 도입한 역동적 헤비 그루브는 이것이 최고이며, 절대 기준이 된다. 다들 개런티 팍팍 내야 할 정도로 말이다. 뭐가 어쩌고 저쩌고… 다 귀찮다. 그럴 필요가 없다. 이게 최고다. 끝!

7위 : Helmet – Meantime (Interscope, 1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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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orn, Deftones, Limp Bizkit 과 같은 좀 더 패셔너블한 밴드들에게 넘버원 자리를 빼앗기기는 하지만, 뉴메탈 및 모든 90년대 모던 헤비니스의 판을 키운 중요한 밴드가 Helmet 임을 절대 잊어서는 안된다. 낯설고 기괴하며 혁신적이며 고집있는 헤비니스 사운드만으로 우직하게 그 판을 만들어 냈음 또한 대단하고 말이다. 한가지 리프/드럼 패턴을 징글맞게 반복 시키며 발생 시키는 무미건조함의 극치를 통해 발생 시키는 헤비함은 지금까지의 과격한 필링 생성은 기발함의 극치였고, 적잖은 사람들이 “이것이야말로 예상치 못한 메탈의 새로운 대안” 이라는 의견까지 내 비치게 만들었다. 진정한 의미의 New Metal 의 등장이었다. 동네 아저씨와도 같은 수수하다 못해 마이너스 포인트로 적용 되기도 하는 다소 추례한 비주얼, 헤비하긴 하되 화려함을 철저하게 배제하는 심플함과 기괴함의 교차는 확실하게 뉴메탈의 기반이 되었다. 이러한 지나친 수수함, 심플함, 우직함은 독이 되었다. 대중적 어필이라는 마지막 스텝만 제대로 밞으면 되었지만, 그것을 행할 당시의 Korn 을 위시로 한 영 블러들의 기세가 더욱 신선하고 거셌다. Helmet 은 과거 밴드로 치부되며 시대의 흐름속에 쓸려 내려 갈 수 밖에 없었고, 실제로도 그렇게 되었다. 하지만 이 앨범 Meantime 만큼 “Korn 으로 부터 본격 뉴메탈이 시작 되었다” 라는 설을 가장 확실하게 박살내는 물건도 없다. “Korn 이전에도 큰 흐름이 있었다.” 라는 점을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될 지어다.

6위 : Faith No More – Angeldust (Slash, 1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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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터너티브 락 이라는 혁신의 대가 Nirvana 가 이렇게 말했다. 자신들이 락 음악계에 혁신을 불러 일으킨건 사실이지만, Faith No More 와 같은 밴드가 기반을 충분히 닦아 놓았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이다. 그 이론은 뉴메탈 및 90년대의 모든 헤비 그루브계 음악에도 해당된다. 이 밴드에는 뭐든지 다 있다. 랩 보컬이 있으며, 그루브를 한껏 살린 헤비 리프가 있으며, 슬랩 베이스가 있으며, 하드락 클래식 R&B 펑크/하드코어 등 수많은 장르의 믹스쳐가 있으며, 각 멤버들의 플레에선 기괴함과 기발함이 넘치며, 대중적 팝락과 헤비니스의 조화, 기괴함을 기반으로 한 헤비 그루브도 있다. 뉴메탈의 모든 연주 기법, 음악적 스타일/오리지널리티 창조 대한 노하우 전부가 이 밴드 Faith No More 인 것이다. Helmet 이 씬을 제공 했다면, Faith No More 는 뉴메탈의 음악적 기틀을 제공했다. “모든 뉴메탈 밴드들이 Faith No More 가 한 음악 기법에다 자신들의 음악적 취향을 적당히 토핑하며 오리지널인양 굴었을 뿐” 이라고 극단적으로 까 내려도 할 말이 없을 지경이다. Faith No More 는 훗날 등장하는 뉴메탈과 그 음악의 질적 타락을 지켜보며 “우리를 그따위 새끼들과 한 데 묶지 마라” 라는 투로 불만을 내 비춘 바 있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그들이 원치 않았다 하더라도 후폭풍이 그리 발생하고야 말았는데 말이다. Faith No More 는 좋던 싫던 뉴메탈의 위대한 아버지임에 틀림이 없다. 더 나아가 “최초이자 최고의 뉴메탈 밴드” 로 불러도 무방 하겠다. 여튼 그러한 의견의 정당 사유는 이들의 가장 비타협적 앨범이자, 가장 기괴한 앨범인, 뉴메탈이 노려야 할 음악성과 애티투드를 제대로 보여준 바 있는 Angeldust 의 엄청난 존재감이다. 쭉 한번 듣고 나면 모든 부분에서 그 어떤 뉴메탈 히어로들 보다도 더욱 우위에 있는것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을 것이다.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자. 그냥 듣고 느끼고 생각 해 보시라. 아마 나랑 같은 생각을 것이다.

5위 : Slipknot – Iowa (Roadrunner,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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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가지 특정 장르가 메인스트림에 올라 섰을때는 여지없이 “더 이상 혁신적으로 변할 수 없음” 을 제대로 보여주기 일쑤다. 뉴메탈이 바로 그러한 한계점에 봉착 했을때, 미국 촌동네 아이와에서 결성 된 이 9인조 밴드는 헤비 그루브에다가 무려 익스트림 메탈의 초 과격/초 스피드적 요소를 과감히 때려 박으며 이 장르를 극한으로 치닫게 하며 또 한번의 돌풍을 일으켰다. 음악적 충격 뿐만이 아니었다. 9인의 멤버 전원이 똑같은 점프 슈트 복장을 하고 각기 다른 기괴한 마스크를 쓰며 비주얼적 충격을 주었다는 점, 이 밴드가 극단적 촌동네 아이오와에서 결성 되었다는 점, 촌동네에서 하기 힘든 음악인 얼터너티브 락 / 데스메탈 / 힙합 / 테크노 등의 장르를 어렵사리 하다가 자연스럽게 뭉쳐진 유니티로 시작한 밴드라는 독특함, 촌동네 특유의 보수적 배경속에서 젊은이로 살면서 겪는 고통과 좌절을 제대로 담았다는 점, 과격하기 이를 데 없는 자학적 스턴트를 라이브에서 마구 펼쳐 냈다는 점, Ozzfest 에 가장 무명 밴드로 참가하여 “첫날에 관객 13명, 페스티벌 일정이 끝날때 세컨드 스테이지에서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밴드로 등극” 이라는 전설을 만들어 냈다는 점 등 가쉽적인 부분의 다량 구비도 화제였다. 그러나 무엇보다 화제인것은 완벽의 극치를 보여 준 두번째 앨범 Iowa 였다. 데스메탈과 헤비 그루의 완벽조화 & 데뷔작보다 10배는 과격해진 스타일, 그것만으로 모든걸 해결 해 버린다. 뉴메탈을 증오하던 다이하드 메탈팬들 조차도 흠칫 놀라며 인정을 할 정도였으며, 과격하기 그지 없는 음악으로 쉴 새 없이 극단으로 밀어 붙였음에도 불구하고 대중의 지지는 더욱 거셌다. Slipknot 의 등장은 뉴메탈이라는 장르를 다시금 “음악성과 애티투드가 제대로 살아있는 새로운 언더그라운드 컬쳐” 임을 다시금 일깨줘주게 만들었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정확하게 말해서 그들을 싫어하거나 관심 없어하거나 하던 사람들에게 까지도 말이다. 그것도 무지막지하게 격렬한 걸 가지고 말이다. 유례가 없는 기현상 이었고, 뉴메탈 역사상 최고였다.

4위 : Snot – Get Some (Geffen,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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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ot 은 1995년 부터 1998년까지, 단 3년간 활동하고 사라진 밴드다. 하지만 그들의 유일무이하 풀렝스 앨범 Get Some 은 뉴메탈 마스터피스를 논하는데 있어 10초안에 거론 되어야만 하며, 더 나아가 90년대 헤베니스를 논하는데 있어 1분안에 거론 되어야 하는 앨범이다. 그만큼 이 앨범은 굉장하다. 훵키함을 기반으로 한 뛰어난 헤비 그루브, 크로스오버 쓰래쉬/하드코어 펑크가 그루브를 탑재하고 패셔너블하게 변한듯한 사운드, 암울함과 묵직함이 겸비 된 헤비 얼터너티브 까지 구색부터 장난없이 다양하다. 슬로우템포, 그루브, 스피디함 등 모든 템포를 사용하는데 있어서도 엄청난 감각을 보여 주기도 했다. 도심 변두리의 특정 젊은이 패거리들만의 컬트함과 그에 걸맞는 하위 문화적 향취의 물씬 거림도 강렬했다. 게다가 이들은 Korn, Deftones, Limp Bizkit 등과 함께 캘리포니아 헤비니스 뉴 컬쳐를 이끌던 파이오니어급 밴드이기도 했다. 데뷔작 Get Some 은 높은 평가를 받았고, Ozzfest 와 같은 거대 페스티벌에도 단숨에 올라갔다. Korn 과 같은 동네 스타급 밴드들에 뒤를 이어 슈퍼스타가 될 인재가 될 것임을 모든 음악 관계자들이 입을 모을 정도였다. 하지만 이들은 데뷔작이 마지막 이었다, 밴드의 리더이자 뛰어난 라이브 액터이기도 했던 Lynn Strait 는 2집 준비 도중에 교통사고 인해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했고, Snot 은 바로 해산을 선포했다. 너무나도 아쉬울 따름이다. 이 앨범에서 보여 준 엄청난 음악적 쾌감과 뛰어난 애티투드의 무게감은 올타임 마스터피스 급이었으니까 말이다.

3위 : Incubus – Morning View (Immortal,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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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cubus 는 Korn, Deftones 와 더불어 뉴메탈 파이오니어 밴드였다. 하지만 그들의 초기 시절은 Korn, Deftones 와 비슷한 음악을 했어도 주목도가 너무나도 적었다. (그만큼 Korn, Deftones 가 강했다는 말이다.) 같은 스타일을 계속 했다가는 묻힐 것이라 판단이 서서 였을까? 밴드는 헤비함을 버리고, 좀 더 대중적인 코드의 얼터너티브 락 사운드 쪽으로 스타일을 돌렸다, 그러자 반응이 제대로 오기 시작했다. 캐치한 멜로디와 미적 코드의 감성을 덧댄 얼터너티브 사운드의, 허나 뉴메탈 출신답게 적절한 타이밍에 도발적 헤비 그루브를 터트려 댄 3번째 앨범 Make Yourself (1999) 는 이들에게 성공을 가져다 주었다. 싱글 차트에서 맹위를 떨친 Drive 라는 멋진 어쿠스틱 힛트송도 나왔고 말이다. 그렇게 Incubus 는 스타가 되어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지만, 진정한 커리어 하이는 그 다음 작품인 Morning View 였다. 더욱 더 감성적 코드와 멜로디어스함을 앞세운 곡 스타일, 그로 인해 탄생되는 강렬한 대중성, 대중성의 확보가 성공을 위한 꼼수가 아닌 60-70년대의 뛰어난 기타팝 천재 밴드들의 계보를 잇는 느낌으로 표출 된다는 점, 기타팝 비중이 높으나 적재 적소에 이들의 뿌리다운 헤비 그루브가 적재적소에 터지면서 본질에 나름 충실하고 있다는 점 까지, 이 음반은 실로 완벽했다. 대중 음악과 언더그라운드 컬쳐와의 뛰어난 조화와 밸런싱, 대중성 짙지만 깊은 뮤지션쉽의 확보로 인한 면죄부 생성까지도 말이다. 전혀 예상치 못한 방법론으로 명작을 만들어 냈다는 점, 그것만으로 이 앨범의 가치는 한없이 높다 하겠다.

2위 : Korn – S/T (Immortal, 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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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메탈은 Korn 의 데뷔작이 A 이자 Z 이다. 더 이상의 구태의연한 설명은 필요없다.” 이 말에 의의를 달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없다고 본다. Helmet 과 Faith No More 가 다 만들었다고도 할 수 있는것이 뉴메탈이다. 하지만 Korn 은 그들이 만들어 논 판을 박살내고 또 하나의 새로운 판, 새로운 기준, 더욱 더 독한 매력, 더욱 큰 무대를 만들어 냈다. 지독하게 낮고 헤비한 기타톤, 정신분열자를 그대로 사운드로 뽑아 놓은듯한 기괴함의 연속, 그로 인해 발생되는 지금까지의 락/메탈/하드코어 등 헤비니스 음악과의 단절과 새로운 시대의 창조임을 공표, 시궁창 스러운 가족 배경과 그로 인한 학교 내에서의 괴롭힘으로 인한 밑바닥 청춘의 삶을 그린다는 극단적 컬트함 까지… 이 앨범의 모든것 하나하나가 반기였고 혁신이었다. 이들이 만들어 낸 새로운 사운드와 메시지, 그것에 감화 된 밑바닥 인생들의 하나하나의 응집은 뉴메탈이 되었고, 하나의 서브 컬쳐가 되었다. 그렇다. 뉴메탈은 다 Korn 으로 부터 시작 된 것이다. 새로운 종의 탄생. 천지창조. 뭐 그런것 말이다. 최고다 뭐다 거론 할 필요조차 없다. 이게 시초이자 기준이다. 최고라는 평가는 지극히 당연히 딸려와야 하고 말이다.

1위 : Deftones – White Pony (Maverick,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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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ftones 는 Korn 과 동시에 혁신적인 헤비함과 애티투드를 앞세우며 새로운 언더그라운드 헤비니스 아이콘으로 빠르게 자리 잡았다. 매우 특이하게도 이 밴드는 헤비 그루브의 역동성 표출 뿐만 아니라, 고전 소울 / 신쓰팝 / 트립합 등의 장르들에서 암울하고도 멜랑콜리한 어두운 감성을 잘 뺴와 헤비 사운드에 만만찮은 개성을 덧대 표출했다. 두번째 앨범 Around The Fur (1997) 에서 그러한 특색을 표현 해 내며 뉴메탈 밴드들 중에서 가장 독특한 이미지를 확보 해 냈는데… 그것은 그저 뛰어난 테스트에 불과했다. 그 뒤에 발표 된 3번째 앨범인 White Pony 는 장난이 아니었다. 헤비 그루브에 무드만 슬쩍 버무려 낸 것이 아닌, 다양한 장르에서 온 무드와 모던 헤비니스 음악의 진정한 조화, 타 밴드와 완벽하게 차별되는 돌연변이적 개성화를 과감히 노렸고 결과는 대성공 이었다. White Pony 는 뉴메탈이라는 장르가 지닌 특정 장르적 컬트함, 그리고 그 장르가 지닐 수 없는 아티스트적 아우라를 동시에 거머쥐는 예상치 못한 쾌거를 달성했다. 90년대 초중반 뉴메탈 특유의 혁신적 사운드와 뛰어난 애티투드를 지닌 언더그라운드 헤비니스로의 가치도 100점, 하나의 완전 새로운 아트 폼을 만들어 낸 천재 뮤지션로써도 100점 이었다. 그렇게 Deftones 는 언더그라운드 순수성을 따지는 매니아적 관점으부터도, 음악적 깊이와 개성을 따지는 평론적 관점으로부터도 완벽한 밴드가 되었다. 뉴메탈의 급격한 타락기에 등장하여 큰 충격을 주었다는 점, 그리고 이 앨범에서 확보 한 스트릿 뮤지션으로써의 진정성과 깊이를 단 한번의 이탈이나 저하 없이 이어간다는 점에서 이 앨범의 가치는 무한하다 할 수 있겠다. “이보다 더 애티투드적으로 진실되며, 음악적으로 완벽한 작품이 있는가?” 라는 질문으로 모든것이 설명된다. 장르와 시기를 초월한 진정한 마스터 피스 되겠다.

- Mike Vill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