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uclear Blast

Nails 는 시작 할 때만 하더라도 “Carry On, Terror, Betrayed 와 같은 네임드 하드코어 밴드에서 맹활약 한 바 있는 실력파 기타리스트 Todd Jones 가 주축이 된 트리오” 정도였다. 데뷔 풀렝스 앨범 Unsilent Death (2010) 를 통해 드러난 하드코어 기타맨 Todd Jones 가 선보이는 무지막지한 그라인드코어 사운드로의 변신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

블랙메탈 힙스터화, 블랙메탈-둠슬럿지-데스 앤 롤-크러스트 펑크-케이오틱 하드코어의 경계 모호화, 고전 헤비메탈 리바이블의 뒤를 잇는 2010년대 헤비니스 중요 흐름이자, 2014-2015년에 들어와서 눈에 띄게 큰 판으로 벌어지고 있는 현상은 흥미롭게도 “메탈 전문 레이블을 중심으로 한 싸이키델릭 하드락 리바이블” 이다. 60년대 플라워 무브먼트의 그것 보다는 짦고 심플한 구성, 비트의 드라이브함, 모던한 프로덕션으로 인해 …

Slayer 는 예상외로 꽤 강렬하게 선전했다. 이들은 그런지 열풍을 견뎌낸 몇 안되는 메이저 메탈 밴드였고, 그 뒤에 닥친 뉴메탈 열풍, NWOAH 열풍 또한 버터내며 자신들의 이미지를 확고하게 한 바 있다. 음악성 또한 전성기인 80년대 만큼은 아니었지만, Slayer 하면 생각나는 매우 공격적인 사운드의 고수와 새로운 헤비니스 조류에 걸맞는 변화상 시도, 그 …

2010년대 들어와 Rise Records, Sumerian Records, Atery Recording 와 같은 레이블에서 뿜어내던 “뭔가 괴상한 것을 시도하는 신예 밴드들” 로 인해 하드코어라 음악의 아이덴티티가 꽤나 흔들(?) 거렸던 것을 기억하는가? 그러한 괴상한 하드코어 신예들이 앨범을 거듭 발표하며 음악적 갱생을 기록하고 있는 지금, 그들이 했던건 악과가 아니었나 싶을 정도의 초강력 신예가 나타나 또 …

음악 비즈니스계의 가장 최악의 사건을 겪으며 해산 했다는 점 하나만으로 Carcass 의 재결성에 대한 논의는 언제나처럼 의문부호 부터 깔고 시작했다. 여기에 드러머 Ken Owen 의 뇌일혈로 인한 쓰러짐-생사투쟁-뮤지션은 커녕 민간인으로써의 컴백, 기타리스트 Bill Steer 의 완벽한 탈-그라인드코어적 활동, 보컬/베이시스트 Jeff Walker 의 음악적 칩거 생활은 더더욱 Carcass 의 재결성에 대해 …

심포닉 블랙메탈의 대명사가 어쩌고 저쩌고는 나답게 집어 치우겠다. Satyricon 의 파격적이고 논란적인 음악적 행보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이야기니까 말이다. 중요한것은 Satyricon 이라는 밴드는 “블랙메탈의 변화상 중에서도 가장 충격적이고 파격적이면서 논란어린 변화를 먼저 시도 했으며, 지금도 행하고 있으며, 놀라운 설득력으로 귀결 시키는 재주가 있는 비범한 밴드” 라는 점이 중요하다. 그것도 14년째요, …

Hatebreed 는 하드코어 역사상 가장 상업적으로 성공한 밴드라는 타이틀을 쟁취했고 나름 잘 지켜왔지만, 그와 동시에 오랜 시간동안 위기를 겪어왔었다. 3번째 앨범 The Rise Of Brutality (2003) 에서 지적된 “초기에서의 다이하드한 하드코어 엣센스” 는 덕후들 레벨의 논쟁꺼리니까 일단 그렇다고 쳐두자. 4번째 앨범 Supremacy (2006) 에서의 귀에 거슬릴 정도의 음악적 실력/센스의 저하는 …

Amorphis와 Fintroll 이후 Folk Metal과 Melodic Death Metal의 결합은 꽤나 많이 나왔다. Turisas나 Korpiklanni같은 밴드들이 성공을 거두는 가운데 이들과 함께 Ensiferum이 있었고, Wintersun 또한 그 시기에 있었다. Ensiferum이나 Turisas가 철저하게 자신들의 뿌리를 찬양할 때, Wintersun은 Amorphis가 완성한 스타일을 바탕으로 좀 더 넓은 주제의 Folk Metal을 하고자 했고 데뷔 앨범 Wintersun …

스스로를 폐쇄적인 틀에 가두는 것을 자랑거리로 여기며 몇 십 년간을 지내온 Black Metal에도 변화의 바람은 불어왔다. 변화를 추구하면 배신자 취급받는 풍토 속에 Black Metal은 유독 다른 Extreme Metal에 비해 정체되어 있었고, 옛 밴드의 음악을 제외하고 새로운 스타가 나오지 않았다. 그런 옛 밴드의 하나로, Bathory의 적자, 새로운 Viking Black Metal의 기수를 …

우리는 Thrash Metal을 왜 듣는가? 혹자는 ‘무자비한 투베이스와 죽일 것 같은 기타리프에서 갑자기 기타솔로로 전개되는 프로그레시브한 구성’, 또 다른 사람은 ‘좆나 때려 죽이니까’ 등 이유도 한 가지로 설명할 수 없다.?허나 확실한 것은 Thrash라는 단어 자체에서 풍기는 파괴력과 어느 밴드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특유의 질주감이 우리로 하여금 Thrash Metal을 듣게 만드는 …

Kreator 만큼 Thrash Metal 역사상 성실하게 많은 앨범을 낸 밴드도 무척 드물다. 80년대 중반부터 지금 이 리뷰가 올라가는 시점, 2012년까지도 그들은 쉼 없이 앨범을 내고 있다. 그런데, 이들은 유럽의 밴드들 치고는 좀 다르다. 보통 메틀 밴드들의 시기를 나눌 때 90년대 중반 이전과 이후로 나뉘어 메틀 역사상 최악의 암흑기인 Alternative-era 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