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ssic Rock

소위 “글램메탈” 이라고 카데고리화 되는 80 락앤롤/하드락 장르는 상업성에만 치중하고, 음악적 부분을 소홀히 하며 락 음악의 음악적 업적에 누를 끼치는 존재들로써 아직도 고정관념화 되어 있다. 하지만 조금만 더 자세히 들여다 보면 그 안에서 제대로 해 보려는 움직임과 꽤 뛰어난 상업적/음악적 성과도 내리며 “내부 정화” 에 성공한 것도 사실이기도 하다. (얼터너티브/그런지 …

1982년에 결성, 지금까지의 컨트리, 블루스, 하드록, 사이키델릭 등 고전적인 장르에서 “영국색” 만을 남겨놓고 모든 사운드 특징에 대해 쓸데없는 구닥다리라는 딱지를 붙이고 조롱하는 가운데, 그러한 태도를 기반으로 펑크의 미니멀리즘적 구조를 십분 이용하며 영국 락 전통을 혁신적으로 개선했던 밴드. 그 사운드에 (치기어린 청소년적 마인드라 놀림을 받긴 하지만) 뛰어난 문학적 가사, 그리고 이를 …

모든 종류의 헤비한 음악을 논하는데 있어서 원류가 어디고 누구인가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찾아본다면, 꽤나 시대를 앞서간 파이오니어들이 많지만, 결국 세 밴드로 압축됨을 어렵지 않게 알 수가 있다. Black Sabbath, Led Zeppelin, Deep Purple 이렇게 셋으로 좁혀진다는 말이다. 영향력에 있어서는 Black Sabbath 가 최고이며, 뮤지션쉽적인 가치를 따져 본다면 Led Zeppelin 이 …

1989년, 시애틀에 위치한 인디 레이블 Sub Pop 은 The Afghan Whigs 라는 오하이오 신시내티 출신의 밴드를 영입한다. 그 당시에는 음악계 전반이 긴장 할 만한 사건은 아니었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꽤나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간단히 말해서 그들은 “그런지 밴드” 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Black Sabbath, Deep Purple, MC5 와 같이 라우드한 출력에 목숨거는 밴드들의 …

둠/스토너/슬럿지 사운드가 현재 최근 헤비니스/메탈계의 화두라서 그런가? 몇몇 밴드들은 아예 디깅의 촛점을 “그러한 사운드에 영감을 준 6-70년대 하드락 재탐구” 에 두고 있다. 그 중에서 가장 돋보이는 행보를 보여주는 밴드이자, 가장 화끈한 평론가들과 메탈 헤드들의 리스폰스를 받는 밴드, 더 나아가 “메탈 밴드라면 반드시 경험 해 봐야만 하는 이 시대의 클래식” 으로 …

Torche 는 스토너/슬럿지 하면 생각나는 다이하드한 앰프-퍼즈-약물쇼의 전통을 이어 나가는 밴드면서도, 그와 별개로 꽤나 현대적이고 혁신적인 그들만의 스타일을 만들기 위해 꽤나 열심이었던 힙스터적 노선추구도 강했던 괴짜 밴드다. 거대한 공간감의 덩치를 자아내는 퍼즈톤, 계속해서 반복되는 끈적한 하드락 리프를 통해 피어오르는 약물연기, 거대한 에너지 덩어리를 넘어 초현실적 음향 체험과 같은 아우라의 창출과 …

Whiskeytown 은 1994년에 결성해서 6년간 활동했고, 그 기간내에 활동한 밴드답게 얼트 컨트리의 황금기를 장식하는 멋진 앨범 3장과 여러장의 EP 앨범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들은 스타 밴드라는 위치에는 오르지는 못했다. 찾아보면 의외로 많은 상업적 성공을 거둔 얼트 컨트리 스타가 많았던 시기인데도 말이다. 음악적 고집을 부려도 유례를 찾아 볼 수 없는 성공 신화를 …

골수 펑크론자들의 반발이 거세기는 했지만 메이저 데뷔작이자 변신작 New Wave 는 성공적인 결과를 남겼다. 아메리칸 클래식 락을 자신들의 포크펑크/카우펑크 요소에 접목 시키는 시도와 결과가 매우 좋았다는 것, 메이저 락앤롤 스타일의 지적인 음악적 면모와 펑크적 에너지의 장점을 모두 살리는데 성공 했다는 점, 변화의 강도가 강하지만 자연스러운 변화라 느껴질 정도로 자신들의 사운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