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brid Rock

80년대에는 돈과 여자를 갈퀴로 긁어 모으던 글램메탈이 있었고, 끼리끼리 놀며 세상에 대해 법규를 날리던 하드코어 펑크가 있었으며, 스피드에 집착 해 오던 메탈 언더그라운드의 분위기와 하드코어 펑크씬의 신세대적 감각을 재미지게 뭉쳐대던 쓰래쉬메탈이 있었으며, 하드코어 펑크판에서 진상을 떨며 놀았던 과거가 있었지만 고전 기타팝에 감흥받아 음악적으로 눈을 뜨기 시작하던 칼리지 록 세력이 있었고, …

Sublime 이라는 밴드는 90년대 스카라 할 수 있는 써드 웨이브 스카 파이오니어인 동시에 그 어떤 밴드들보다 뛰어났던, 뛰어 날 수 밖에 없었던 대단한 밴드였다. 하드코어 펑크의 본산지 중 하나인 캘리포니아의 공격성에 레게/덥/스카/락스테디를 그 어떤 밴드들 보다 맛나게 버무렸고, 그것으로 끝나지 않고 그들이 구사하는 음악에 어울릴법한 랩/힙합, 포크, 다양한 남미음악을 쉴 …

Oasis, Blur, Radiohead, Manic Street Preachers 등등등으로 대표되는 “브릿팝 시대” 인 90년대 중반에 A 라는 밴드는 데뷔했다. 밴드는 2번째 앨범인 ‘A’ vs. Monkey Kong (1999) 로 본격적인 인기가도를 달리기 시작하며 성장하기 시작 했는데, 이는 그때나 지금이나 매우 놀라운 것이었다. 그도 그럴것이 A 는 브릿팝/모던락 스타일의 음악을 연주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팝펑크라는 …

일본 팝펑크의 아이콘인 Hi-Standard, Husking Bee 와 같은 밴드들이 음악적/상업적 정점을 찍고 씬에서 퇴장 했던 그때인 90년대말-2000년대 초반, 그때는 그러한 1세대 멜로코어 (=일본식 팝펑크 혹은 팝펑크/스케잇 펑크를 지칭하는 일본식 표현, 정확하게는 “메로코아” 되겠다) 파이오니어들이 뿌린 인플런스가 신예 밴드들의 등장이라는 열매로 맺어지던 시기였다. Hi-Standard 의 직계 후배라고 할 수 있는 Hawaiian6 …

뉴메탈/랩-락/하이브리드 헤비락이 참으로 형편없는 장르인 것은 맞는 말이다. 하지만 언제나 처럼 예외는 존재한다. 그리고 “예외” 의 경우가 아닌, “경외” 를 날려 주어야만 하는 뉴메탈/랩-락 뮤지션도 아주 적지만 그래도 존재한다. 그 중에 하나이자 최고의 위치에 존재 한다고 할 수 있는 이는 가장 우습게 보이는 비주얼의 Kid Rock 이다. 지방 케이블 방송국 …

Fishbone 은 현재 들어서 거의 언급되지 않은 밴드이기는 하지만, 80년대에 이들의 사운드를 경험 한 사람들이라면 그들이 대단한 밴드이자, 락 음악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밴드들 중 하나라는 말을 하고도 남을 것이다. 그럴 수 밖에 없다. Fishbone 이라는 밴드는 그만큼 대단한 음악과 사회적 파급효과를 만들어 냈기 때문이다. Sly And The Family Ston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