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unge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신선한 음악적 무언가를 구사한 아티스트 거의 대부분은 “파이오니어” 로의 대접을 받는다. 허나 그러한 파이오니어들이 탄생시킨 장르들을 조금만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본다면, 그들보다 한발 앞서서 음악적 새로움을 달성한 바 있는 밴드들이 꽤나 적지 않음을 알 수 있기도 하다. 아무리 혁신적인 사운드를 완성 시켰다 하더라도 발표 타이밍, 앨범을 …

2008년 펜실배니아에서 결성하여 지금까지 3장의 EP 와 2장의 풀렝스를 낸 바 있는 신예급 밴드인 Superheaven. 이들의 첫 풀렝스 Jar (2013) 는 발표와 동시에 폭발적인 호평을 얻어 내지는 못했지만, 매우 광범위한 락 필드를 긴장하게 만들었고, 그 긴장감은 2번째 앨범이 나온 현재까지 유효 할 정도의 만만찮은 여운을 남겼었다. 그럴만 했다. 이들 Superheaven …

Noizegarden 의 데뷔 앨범은 한국 음악사 안에서 최고의 순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그 당시 가장 앞서 나가던 음악인 그런지/얼터너티브 사운드” 를 일말의 아쉬움 없이 완벽하게 구사 해 낸 것 이 가장 핵심적인 이유이겠다. 다양한 부가적 사항들이 더해지면 앞서 행한 다소 무리수적인 주장은 매우 타당한 레벨까지 발전한다. 그런지/얼터너티브라는 장르가 Nirvana 로 …

Red Fang 이라는 밴드는 꽤 의미심장한 밴드라 할 수 있는 존재다. Mastodon 으로 시작된 스토너/슬럿지 메탈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와 후발 주자들의 잇다른 등장, 베테랑들의 지지않는 모습, 해산 해 있던 아이콘들의 컴백까지 더해지며 스토너/슬럿지 메탈이라는 장르가 탄생 이래로 최고의 음악적/상업적 피크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은 다들 알고들 있을 것이다. Red Fang 은 …

90년대 말 부터인가 그럴거다. 60년대 부터 차근차근 쌓였던 영국락의 전통, 다양한 지역색을 더한 개성적이고 현대적인 재해석으로 통해 멋지게 발전 된 브릿팝 사운드가 90년대 초중반에 대박을 치고, 몇몇 밴드가 미국에서도 성공하던 시기인 90년대 말 부터인가 그럴거다. 브릿팝은 그 시기에 들어와 아이콘적인 베테랑이나 신예들이나 할 것 없이 음악적 기아에 허덕이며 존재가치 마저 …

Alice In Chains 는 그런지 빅4 중에서도 가장 마지막에 거론되는 밴드지만, 그런지 빅4가 재결성에 들어간 후로는 가장 먼저 거론되어야 옳을 정도로 가장 페이스가 좋은 밴드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재결성 후 첫 앨범인Black Gives Way To Blue (2009) 이전부터 드러 났는데, 재결성 후 전개한 라이브에서 보여주는 카리스마가 유난히도 남달랐기 때문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