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컨트리라는 장르가 미국의 농촌 백인들의 보통의 삶을 다룬 음악이라는 점 하나만으로 그 장르가 얼마나 보수적인지는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그러하기에 욕설적인 단어와 음주, 폭력, 불륜과 같은 반 사회적 코드들의 자신만만한 구사를 일삼는 Hank Williams III 의 존재는 충격을 넘어서 일종의 사회문제(?) 급의 이슈 그 자체라 평가 할 수 있다. …

LA, 워싱턴 DC, 보스턴, 텍사스, 뉴욕으로 대표되는 80 하드코어 펑크 메카들 중에서 유난히 독종 이미지를 구가하던 곳이 하나 있었다. 바로 보스턴이었다. 보스턴 하드코어는 스트레이트 엣지 무브먼트가 매우 강해다 못해, 지나치지 않나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과격했다. 보스턴 하드코어 크루들에게는 동네서 주먹 꽤나 쓴다는 녀석들의 멘탈리티를 지닌 깡패 무리와도 같은 이미지가 강했고, …

Wormrot 의 의외지만 매우 나이스한 월드와이드 힛트 덕인가? 꽤 많은 월드와이드 메탈 팬들은 동남아 씬에 대한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꽤나 음악적 흥미를 유발하는 양질의 밴드들을 발견 해 가기 시작했다. Wormrot 을 위시로 한 양질의 그라인드코어 밴드의 발견은 당연했고, 그들과 밀접한 관례를 가지고 있는 양질의 데스메탈 베테랑의 발견도 자연스레 행해졌다. 여기에 …

시원스럽게 말하자면 Naty 가 발표한 첫 풀렝스 앨범인 본작은 반갑다기 보다는 “왜?” 라는 의미가 강하게 다가오는 앨범이었다. 그도 그럴것이 Naty 는 1986년에 결성 Crash, Turbo 와 함께 1세대 한국 쓰래셔로 활동 했지만, 컴필레이션 앨범 Friday Afternoon 3 (1990) 에 한곡 참여 했을뿐, 단 한장의 풀렝스 조차 낸 적이 없었고, 앨범이 …

Darkthrone 은 동년배 밴드들이었던 Mayhem 과 Burzum 의 음악적/사상적 아이덴티티에 직접적인 자극을 받아 데스메탈 밴드에서 블랙메탈로 노선 선회를 한 이후로 변함이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 그 변함없는 모습은 본능적으로 이 밴드가 뭔가 대단한 길을 걷고 있는 장인스러움을 느끼게 만든다. 그들은 블랙메탈이 대중적으로 먹히게 변하던, 대중이 과격하고 불경스러운 아이덴티티에 적응하여 …